<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의료과실로 피부가 녹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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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의료과실로 피부가 녹아들어 피부과 치료를 받은지 어언 7개월 남짓. 그래. 당사자인 나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힘들었겠지. 엄마가 "너 때문이야. 엄마, 아빠가 만들어 준대로 살아야지 괜히 피부시술 받는다 해서는." 내 선택이었고, 고로 나 때문인 일인건 알지만 왜 이렇게 비수가 되어 내 마음을 맴돌까. "왜 나 때문이야!!!! 전문지식도 없으면서 겁없이 시술한 그 의사 잘못이지!!" 엄마보다 더 버럭 소리치고 돌아서, 내 마음이 찢어지듯 아팠다. 친구들이나 가족들이나. 내 얼굴을 보고, 내 상황을 보고 다들 안타까워하고 위로해준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그러고선 뒤돌아 다시 자기네들 삶으로 돌아간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늘 서운하고 외로움을 느끼는건 역시나 내 욕심이 커서겠지. 5년을 넘게 말다툼하나 없이 남부러워하는 연애를 했지만, 내가 대기업이 아니고 공무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남자친구는 환승연애를 했고, 어쩔 수 없었다는 이유를 댔다. 내 직업 때문에 어쩔 수 없다 했다. 그 후 바닥난 내 자존감을 끌어올려 보고자 했던 피부시술은 나를 방 안 구석진 곳에 묶어두었다. 일주일에 2번 피부과 가는게 유일한 외출. 누군가의 말, 행동. 모두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내가 산다. 깊게 생각하고 곱씹을 수록 알아주는 이 없는 슬픈 외로움뿐이다. 늘 생각한다. 생각하지 말자.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것부터가 이미 생각을 떨쳐버리지 못 하고 있는건가
힘들다속상해답답해우울해공허해외로워무기력해슬퍼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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