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9개월째 연애중인데요.. (글 조금 길어요)
nabhapp2·4년 전
지금 제가 권태기가 온 건지 아니면 다른 뭔지 모르겠어요. 연애 초반엔 오래 못 갈 것 같고 행복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서 많이 불안한 채 1-2달을 보냈어요. 제가 진심으로 이 사람을 사랑하는 건가 싶기도 했구요. 근데 요새 저희 둘다 학생이라 그런지 진로에 대해서 고민도 해야하고 학업도 신경 써야 하고 해서 거의 만나지도 못하고 전화도 별로 못하고 서로 예민해서 틈틈히 연락도 끊겨본 상황이에요 .. 요 며칠간 제가 느끼기엔 남자친구가 먼저 전화하자̤̮ 보고싶다 이런 말을 잘 해주지도 않는 것 같고 평소에 살던 삶이랑 다른 느낌이었어요. 남자친구가 거의 항상 먼저 그렇게 말 해줬었거든요. 그래선지 제가 먼저 그렇게 말 많이 걸고 얘기도 더 해보려고 하는데도 남친은 공부하느라 진로 알아보느라 게임하느라 다른게 바쁜가봐요. 남친이 원래 눈치도 별로 없는 편이어서 내가 힘 내야지 그렇게 살아 봤는데 오늘 아침 일어나서 본 장문 편지 하나̆̈ 보고 잠깐 웃었지만 제 맘이 위로가 안됐네요. 지금은 제가 예민하게 굴어서 그런지 쉬고 온다고 연락 안 오고 있구요. 며칠전에 지워서 제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못 보고 있었다는 것도 오늘 오후에야 알았네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 얘기는 해봐야 겠죠 그런데 어떻게 이야기를 꺼내고 이어나가야 할지 앞으로 또 이런일이 생겼을때 혼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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