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og7a
·4년 전
얼마전 신장염 판정받아 평생 저염식으로 살아야해요..
신장이 안 좋은 사람들은 스트레스, 피로, 부종 등 안 좋다더라고요.
근데 고3인 현재 제가 스트레스 안 받을 수 있을까요..?
신장이 더 안 좋아지면 투석까지 한다던데..
집안은 엄마가 중1때 빚을 만들고 뇌출혈로 쓰러지고
그 덕에 아빠의 등골을 휘시고..
저희는 5가족이에요. 근데 3형제가 연년생이라네요.
저는 막내인데 고3에다 5학년 때부터 신장이 안 좋아서
한 달마다 주기적 검사하고 심해지면 입원까지.. 돈을 많이 깍아먹었어요.
최근에는 입원했다 발열나서 코로나 검사까지..
정말 가끔 아무생각하고 싶지 않고 혼자 있고 싶어요.
하지만 지금 제 위치에선 공부가 미래고 공부가 제 전부에요.
건강을 챙기라고 아빠, 친척, 교수님이 말하지만
공부를 놓칠 수 없어요.. 제 미래가 달린 일이니까요.
매일 강의듣고 새벽 늦게자고.. 일상이 되어버렸어요.
마치 기계와 같죠...
이런 상황인데 5일 후면 개학.. 다음날은 모고..
내가 무슨 죄를 지었나 싶어요. 항상 꼴이 이 모양이라
지나간 시간을 잡으려하고 현실을 후회하는..
13일에 병원가는데 지금 이래서는 결과가 좋을 것 같지 않아 걱정되네요.
좋지 않으면 입원해야 하는데..
울고 싶어도 울어지지 않아요. 참 슬픈데..아픈데 말이죠
저의 부모님 같은 고모, 고모부께서 병원을 같이 와주시는데
걱정끼치기 싫어 눈물을 참고 항상 밝은 척 해요.
그 누구도 제가 이렇다는 걸 모르니 말 하기도 껄끄럽구요.
그래서 이 곳에 글을 남기면서 마음을 추스려요.
모두 힘드실텐데 응원해요.
다들 아프지 않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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