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힘든지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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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힘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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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10대 때 그 흔한 사춘기를 겪어본 적 없이 그냥 잘 자고 잘 먹고 적당히 공부하고 적당히 놀다가 성적에 맞춰 대학에 가고 .. 연애보다 친구가 더 좋아서 연애도 20대 후반에 처음으로 해보고.. 성욕도 별로 없고 고민이 생기면 특별히 깊게 생각해본적도 없는것 같아요.. 가족고민만 제외 하구요.. K-도터.. 약간 그런 것 같은데 가족들이 보기엔 딱히 그래 보이지도 않나봐요.. 가족들에게 나는 그냥 냉정하고 차갑고 이성적이고 똑부러지고 까탈스럽고 .. 근데 저는 하고싶은것도 많이 참은 것 같고.. 고르고 골라 개중에 가능한것만 골라서 안전하게 가자 해서 겨우 시도했는데.. 끝은 결국 가족 곁 이에요.. 여기 이렇게 있어봤자 해결 되는건 없는데.. 내가 왜 여기 있는지 모르겠고.. 작년에 두통이 너무 심해서 신경정신과에 갔더니 우울증상담.. 같은걸 해주신것 같아요 펑펑 울다 약 받아 나왔는데 약먹고 자니 엄청 잘잤고 개운했는데.. 엄마 바로 옆에서 잤는데 그날 새벽에 엄마가 아픈것도 모르고 너무 잘 잔거에요 .. 그래서 약국 가서 머리 아파서 신경 정신과 갔다가 약 받았는데 이런 일이 있었다 하며 처방전 없이 병원에서 주신 약인데 어떤 성분인지 물으니 약사님께서 안드시는게 좋겠다.. 하시더라구요 .. 그 후로 병원도 안가고 약도 안먹고 거진 1년이 다 되어갑니다.. 최근들어 성격도 더 날카로워지고 우울감이 너무 많이지고 사람들도 싫어지고 왜 존재하는가.. 고민하게 되고 코로나 걸리지말아야지 하면서도 걸리면 어떨까 싶기도 하고 .. 담배를 펴볼까 그럼 폐암에 걸릴까 죽으면 어떨까 근데 담배 뭐 달라고 하지..? 아무거나 달라 그럼 알바생이 귀찮아하겠지? 자살은 싫은데 빙하기가 또 와서 지구가 엎어졌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런 생각을 하다보면 나 진짜 상담을 받아야 하나.. 그럼 병원을 가야하나.. 왜 나는 이런 기분이 드나 왜 이게 힘든가.. 별로 힘들어 할 만한 일도 아닌것 같은데 왜 나는 힘들지.. 다른애들도 다 힘들텐데 어떻게 버티고 있지.. 이런 일로 병원에 가도 되나.. 가도 될까 가면 뭐라고 하지.. 뭐가 힘드세요? 물어보면 .. ? 글쎄요.. 왜 힘들까요 모르겠는데.. 근데 눈물은 나오고 숨도 가빠지고 그래요 나이 30넘어 사춘기가 온걸까요..
어지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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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iwritethis 사는거요.. 경제활동을 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여가활동을 하고 가족을 챙기고 나를 챙기는 일들이 ..사소하고 남들 다 겪는 일인것 같은데 왜 나는 그게 힘이 들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