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dyc
·4년 전
진짜 미쳐버릴거 같아요
제가 왜 우울증인지도 모르겠어요
여기서 다른 분들의 사연을 보고있자면 다들 너무 힘든 삶을 견뎌오셨던데 저는 왜 그럴까요...
금전도 넉넉해서 일년 학비만 몇천 하는 사립학교에 다니고
친구관계도 좋아서 2년동안 작은 트러블 하나 없이 지내온 친구들도 있고
가족들도 특별히 화목하진 않아도 그냥 평범하게 잘 지내고
공부를 잘하진 않았지만 못하진 않았고
취미도 뚜렷하고 좋아하는것도 많았는데
왜 이렇게 된걸까요...
근데 진짜 힘든일은 없는거 같았는데 너무 힘들어요
죽을거같아요
아니 죽고싶어요
하루종일 죽고싶다는 생각밖에 안남아서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더이상 못살겠어요
제가 망가지는게 너무 확연히 느껴지는데
진짜 갈때까지 간건지,
아니면 앞으로 계속 더 깊은 우울에 빠지게 되는건지 무서워요
상담같은거 받고싶어도 외국인데다가 부모님도 좀 보수적이라 말씀드리기 힘들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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