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간넘게 비맞고 와이파이 찾으러 다니고 이틀넘게 굶어서 조금만 도움주실분 계신가요ㅠㅠ 발신이 정지 되어서 길에서 한참 걸어서 무료 와이파이 겨우 찾아서 이틀넘게 한끼도 먹질못해서 진짜 절실해서 정말 아무것도 없고 죽을거 같아서 무작정 걸어나왔습니다ㅠㅠ 제가 졸업하고 바로 독립한건데 인력에 자리가 없어서 일 못하고 돈은 다 떨어져서 500원 정도 도와줄수있을까요.. 편의점 가장 싼 라면만이라도 저에게 너무 절실해서 잔고다 합쳐도 500원남짓이라 부족해서 컵라면만이라도 사고싶은데 어릴적 부모님 돌아가시고 줄곧 혼자몸으로 버텼는데 이틀넘게 먹은게 우울증 정신과약 빈속에 먹은거 뿐이고 계속 굶고 있습니다 지방에서 인력 저번주부터 새벽에 계속 갔는데 계속 기다리기만하고 자리없다고 일 못하게 되고 미뤄지다가 결국 이틀전부터 굶고있는 상황이라ㆍ 어제 아침에 숙식제공일도 면접보려 지하철 타려다가 후불교통카드 미납되어서 다시 되돌아오고 차비도 끝났고 폰도 정지되고. 길에서 와이파이잡혀서 구하면 바로 편의점 가고 싶습니다ㅠㅠ 멍해지고 속아프고 생활고로 하루살이 겨우 한끼먹고 버텼는데 돈이다 떨어지고.. 애초에 처음부터 밥제공하는 곳으로 갔어야했는데..어떻게든 진짜 열심히 살게요ㅠㅠ너무 정말 너무 굶어서 몸살올거 같고 어지러운데 고통스럽고 비맞는것보다 배가 너무 고픕니다ㅠㅠ 몸이 경련오고 어지럽고 공황장애 올것같아서 죽을거 같아서 미칠거같아서 구해주시면은 정말 은혜잊지 않을게요ㅠㅠ부디한번만 살려주세요ㅠㅠ부산은행 2471 2037 0145 ㅊㅅㅇ
임신을 오랫동안 준비했어요. 사실 아이를 가지고 싶은 마음은 없었어요. 저는 저희 엄마처럼 아이를 키우고 싶지 않지만 그 성격이 저에게 있다는 걸 알고 있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이라면 그런 저를 잘 말릴 수 있을거란 생각에 아무도 없는 타지로 가야 하는 결혼도 임신 준비도 결정했어요. 원체 제가 생리를 잘 하지 않아서인지 임신이 되지 않았고, 저는 그걸 치료하겠다고 몇 년을 양약과 한약 치료를 병행하며 약도 먹었지만 다 수포였죠. 혹시나 하고 남편을 검사해봤는데.. 남편의 문제였네요. 시술을 받아서 정자를 채취해야 하는 상황인데 성공률도 30프로 밖에 안 되고 성공 여부와 상관 없이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이미 남편은 신장이 좋지 않아 평생 먹어야 하는 약들이 많아요. 거기에 또 다른 약을 추가 하고 싶지는 않아 시술을 반대했습니다. 그랬더니 남편이 입양을 강력히 원하는 중이에요. 남편은 부모가 없는 아이들의 보호자가 되고 싶으니 입양을 하자고 하고, 저는 그 아이들에게 사랑을 줄 자신이 없어 반대하고 있습니다. 저도 이게 다른 사람들에게 욕 먹을 일이란 건 알지만, 다른 사람에게 좋은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입양을 선택하기엔 저는 그걸 하기 어려운 사람이란 걸 너무 잘 알고 있거든요. 또, 남편은 집안일을 잘 하는 사람도 아니고, 그렇다고 부지런하지도 않아요. 맞벌이이지만 빨래를 제외하곤 제가 독박을 하는 중입니다. 그런 남편을 보니 알겠더라고요. 남편이 원하는 그림은 제가 집에서 아이를 돌보고, 본인이 퇴근하면 보이는 단란한 가족이 본인을 맞이하는 거라는 걸요. 그런 상황이 눈에 뻔히 보이기에 저는 더더욱 입양을 할 수 없습니다. 그 아이에게 제가 줄 수 있는 것이 제가 제일 싫어하던 엄마의 그것이라는 걸 알고 있고, 그것 때문에 고통 속에 있는 절 감싸고 뒷받침해 줄 제 편은 제 주위에 아무도 없을 테니까요. 게다가 이번에 시아버지가 저희 부모님께 저에 대한 뒷담화와 함께 임신 압박을 주셨단 걸 알게 되었어요. 제가 타지에서 홀로 고생하는데 그런 눈치까지 주고 싶지 않으셨던지 이번에 제가 이 일을 고백한 뒤에 말씀해주시더라고요. 그리고 시아버지는 남편의 상황을 들은 다음 바로 입양을 권유하셨습니다. 그제야 알겠더라고요. 정말 제 편은 없다는 사실을. 남편은 여전히 저를 사랑한다고 합니다만, 이제는 남편의 그 말조차 믿기 어렵습니다. 제 머릿속에는 이혼밖에 떠오르지 않는데 남편은 제 입양 허락만 바라는 눈치고요. 남편 얼굴은 갈수록 펴는데 제 얼굴은 예전 흔적조차 보이지 않게 상해 속상하다는 부모님의 말씀에 마음이 아픕니다. 너무나 명확히 보이는 이 상황에서 저는 망설이고 있습니다. 제가 옳은 선택을 하는 걸까 하는 생각에요. 부디 저에게 지혜가 담긴 말씀 부탁드릴게요.
시가는 무일푼 빈집인걸 알고 우리부부가 열심히 살면 돠겠지하고 결혼을 결심했었습니다. 하지만 결혼전부터 시모는 돈드는 모든것을 투덜거리고 결혼후에는 사사로운 누구나 겪는 전화하라고 저를 과롭혔습니다. 대보름인데 전화도 없다며 술마시고 전화해서 고래고래 소리치고 늘 불만이 생기면 술마시고 저나 남편에게 전화해서 소리칩니다. 평소 말투가 곱지 않아 이해하려 노력도 해보았지만, 일방적인 폭언에 이제 지치고 결혼 20년이되니 내가 왜 이토록 나를 괴롭히눈 사람과 연을 이어가야 하나 싶습니다. 남편에게는 몇년전에 한두번정도 어머님때문에 힘들다 했을뿐 남편 어머니이기에 대놓고 싸우지도 못했습니다. 이젠 전 어머님이 머라 하지 않아도 예전의 기억속에 같혀서 눈도마주치고싶지않고 더이상 마주치고싶지않아요. 자기 엄마를 싫어하는 걸 말아지 않아도 어느정도는 알것이기에 아이들이 성인이되면 이혼하고싶네요.. 이런경우도 이혼사유가 가능한가요? 제 머릿속에는 폭언으로인한 괴로움이 가득하지만, 그들은 다잊고 전화도 안하는 나쁜년이니까요…
아버지 음주사고로 친오빠가 죽고 엄마는 히스테릭해지고 음주 빚이 생겼어요 20대를 바쳐서 다 갚고 늘 허한 마음이 있었거든요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괜찮아질줄 알았는데 여전히 죽고싶어요 남편은 잦은 외박에 애는 하루종일 울고 사고치고 밥도 잘안먹고 시댁정말 좋은 분들이시거든요 저만 빠져드리고 싶어요 더이상 살고싶지않아요
시누이 갈등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요 결혼 4년차 자녀 한명 있습니다. 결혼전부타 시누이가 제가 남동생을 뺏어간마냥 질투하고 매주 만나자하고 제 선에는 이해가지 않는 행동으로 참다 참다 한번 선을 그었더니 그 때부터 저는 나쁜년이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마음대로 여행을 계획하고서는 일정을 조율하라는데 전 사실 너무 가기싫고, 제가 가도 안좋은 소리만 골라서 하시는 걸 뻔히 알면서 저한테 여행 얘기를 꺼내는 남편도 이해할수가 없어요 거기다, 지금 저는 고시 공부중으로 대학원 ,육아를 병행하고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남편 카톡을 보게되었는데 언제 갈거냐고 남편한테 재촉하는 상황이었고 남편은 제 눈치가 보여서 말을 못꺼내고 있는지 시누이한테는 오늘은 퇴근이 늦어서 얘기를 못나눴다는 식으로 거짓말을 하고 있더군요 그런데,남편이 시누이한테 자기도 저 때문에 화가난다 나도 여행가족들이랑 가고싶다, 결혼잘못했다,애기 때문에 살고있다 이런식으로 시누이한테 보냈더라고요 거기서 시누이는 신이 나서 내가 그때 결혼하지 말라하지 그랬냐 너도 나나 결혼 잘못했다 더 좋은 사람 만났어야하는데 우리 팔자 우리가 꼬았다 이딴식으로 보내놨고 가족끼리 있는 단톡방에는 시누이 자녀가 한명인데 그 자녀가 우리 애기랑 같이 살고싶어했다며 자기네가족끼리 똘똘뭉쳐 살고싶어하더라구요(시누이는 남편과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 남편한에 의지하고요) 남편이 제 편이 아닌 걸 알게 되었고 둘이서 배우자 욕하면서 저러고 있다는 사실에 배신감과 분노감이 미친듯이 올라옵니다. 당장이라도 남편이랑도 싸우고 시누이랑 대판 싸우고싶은 마음만 올라오고있어요 뮬론 카톡을 본 건 제 잘못인 걸 알고 있습니다..이거에 대해서 대화를 해봐여할지 아닐지, 저런 남편과 살아가는 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시누이랃은 더이상 못보겠고 연을 끊고싶어요..
나를 좋아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궁금해요. 그 이유는 뭘까도 궁금해요.
발달지연있는 8세아들이 갈수록 감당이 안됩니다.. 물건던지고,아파트 놀이터의 표지판도 뽑고, 차도에 오줌 싸고 여자친구,남동생 가릴것없이때려 수시로 이웃들의 민원이들어와 수도없이 사과하고다니는 제 신세가 고통스럽습니다 아들은 이런 엄마맘을 모르고(지능검사상 1가지빼고 지적장애로나옴) 이런행동들을하는데, 날이갈수록 악화되고 저만고통스럽습니다
결혼 초인데 남편이 사소한 걸 말하지 않는 게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총각때 사용한 전자렌지가 창고에 있는데 그걸 신발장으로 내어놓았더라고요 발견한 저는 이게 뭐야? 물었고 남편이 회사전자렌지를 망가뜨려서 안 쓰는 거 걍 들고가서 쓰려고 한다고 하더군요 제가 기분 나쁜 포인트가 1. 구석진 곳에 전자렌지를 둬서 하마터면 제가 못 봤을 뻔했고 못 보게되면 남편의 저런 사정도 몰랐을 거니까 언짢음 2. 내가 안 물어봤으면 모르는 일이 됐겠죠. 사소한 본인 이야기를 먼저 안 하는 것이 서운함 저는 통제성향이 강하고 남편과 적절한 분화가 필요한 상태인건가요? 내가 금쪽인가
2024년 2월 23일 출산하고 그당시엔 별로 힘들지 않았어요 근데 3월 13일 집에와서 육아하면서부터 너무..산후 우울증으로 너무 무기력하고 힘들어요..제가 점점 아기도 때리고 미쳐가는거 같아요… 그리고 친정엄마와 어떻게 하면 거리를 둘지 차단하고 사는게 맞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가끔 나는 왜 태어났을까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해요 그리고 출산을 해서인지 몸매가 많이 달라져서 부부관계도 예전같지도 않고 제 자신감도 많이 하락되었어요.. 자꾸 이유없이 눈물이 나기도 했디가 막 감정기복이 너무 크고 밥도 잘 안 먹게 되요 너무 밥먹는게 귀찮고 힘들어요.. 산후 도우미 ..심천해서 했지만 3일만에 취소했어요 낯선 사람이 집에 있는게 너무 불폄하더라구요 그리고 친정엄마랑도 사이 좋지 않아서 전 남편 밖에 기댈데가 없어요..ㅠㅠ 저에게 너무 어릴적부터 계속 집착과 간섭이 심해요 언어폭력도 심하구요 이젠 아예 연락 차단을 하고 삽니다 가끔 아기를 목졸라 숨 못 쉬게 했다가 울면서 미안해 난 나쁜 엄마야 이러구요 또 아기가 너무 울면 뺨이나 엉덩이 다리등을 때리다가 또 퍼뜩 정신 들면 그런 절 보면서 너무 제가 잔임하단 생각도 들어요.. 저랑 아기랑같이 있으면 안될거 같은 생각도 들구요.. 그렇다고 너무 무기력해서 밖에 나가기도 싫어요.. 그래도 이걸 알게되서 이렇게나마 적어요.. 저의 간단한 성장과정과 가족관계에 대해 설명할게요.. 저는 가족 관계가 매우 좋은 편은 아니였어요 저는 24개월때 지금 부모님에게서 같이 살게되었고 저희 친부모는 따로 존재합니다 근데 저는 그 존재를 부정하고 죽었다 생각하고 살고있어요 그리고 지금 엄마라는 분과 그럼 잘 지내야하는데 저는 어느 장단에 맞춰야할지 너무 혼란스러운 과정을 겪으면서 살았어요 툭하면 절 친부모에게 보낸다는둥 저를 계속 성인이 될 때까지 불안하게 만들었고 저는 그걸로 반항을 했어요 술도 엄청 먹고 엄청 방황하였죠 그러다가 엄마만 생각하면 그냥 온 몸이 딸리고 무섭고 피하거 싶고 그런 공황장애를 얻고 약도 먹고 했어요 아빠도 다를거 없어요 옆네서 방관히고 무관심했어요 남동생도 있는데 다 똑같아요 제가 느끼기에는요 학창 생활에도 혼란 그 자체였어요 친해질려고 먼저 다가갔다가 금새 제가 그 관계들을 모두 망쳐놓고 은따로 지내기도 했어요.. 사화생활도 늘 목소리도 작고 자신감이 없었어요.. 아무리 노력하려고 했지만 없던 자신감을 만들긴 어려웠어요.. 그래도 꾸역꾸역 제딴엔 모력해서 성실하게 노력해서 다니고 목소리도 조금씩 높게해보고 했어요.. 친구관계는..그리 좋지 않는거 같아요 진짜 진실된 친구 한명 없다고 생각해요 진짜 친구는 남편뿐이라거 생각해요 그렇다고 해서 제 속마음을 털어놓진 않아요.. 이젠 연인관계가 아니라 가족이라서 그럴지도 모르갰어요 늘 저는 속마음을 숨기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아요 굳아 말한다면 블로그에서 일기쓰듯이 해요..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연애 5년 후 결혼 3년차입니다. 저는 성격이 겉으로 털털하고 사교성이 좋고 이해심이 많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이성적으로 이해가 되면 쉽게 감정이 동요하지 않는 성격이며, 이런 성격 탓에 큰 갈등 없이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가까운 남편과의 오랜 갈등을 통해, 그리고 저의 과거를 돌아보면서 저는 갈등과 부정적 또는 격한 감정의 소통이 두려워, 불만이 있더라도 표현하지 않고 제 스스로 ‘그럴 수 있지‘, ’내가 더 조심하면 돼‘ 라고 생각하며 표면적으로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스스로 제가 좋은 사람이어야 한다는 강박과, 갈등이 생기는 것은 나쁜 것이라는 이유모르게 생긴 생각 때문에 저 스스로 불편한 대화를 회피해 온 것 같습니다. 저는 특히 사소한 말투에도 상처를 잘 받지만, 스스로 삭히거나 상대방과의 거리를 두는 방식으로 제 스스로 영향을 받지 않으려 해온 것 같습니다. 저 자신과 타인에게 솔직하기 위해, 제 마음을 읽고 표현하려 노력 중이나, 쉽지 않습니다. 또한 이런 노력을 거듭하여도 남편에 대한 부정적 생각이 더더욱 멈추지 않습니다. 남편은 예민하고 감정적입니다. 오해로 화나 짜증이 나면, 오해가 풀리더라도 감정이 진정될 때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또한 본인의 감정을 정리하고 전달하는게 쉽지 않아 보입니다. 서운함,미안함,짜증남,화남 등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이 동일하며, 어떠한 감정 상태인지 파악하는게 어렵고, 표현이 공격적으로 들립니다. 언성이 높아지고, 저의 이름대신 너, 니가 라는 호칭을 씁니다. 보통은 너 때문에 이렇게 됐다 또는 쫌 ~하지마라와 같은 표현을 사용합니다. 남편의 예민하지만 그만큼 여리고 세심하고 공감능력이 뛰어납니다. 하지만 어릴 적부터 아버지께서 울거나 짜증내거나 하는 당연한 어릴 때의 감정표현을 이유 불문하고 남자답지 못하다며 공감해주시지 않고 혼을 내셨다고 합니다. 때문에 참는 것이 습관이 되었으나 감정을 돌보지 못하고 방어기제가 나오거나 결국 터지는 듯 합니다. 늘 저를 배려해 본인의 불편함을 감수하려하나, 결국은 그게 쌓여 감정적인 문제로 번집니다. 예를들어, 제가 발을 흔들면서 남편의 발을 계속 툭툭 친 적이 있었습니다. 책상이라 생각하고 남편을 치는지 인지를 못하고 있는데, 남편이 말을 하지 않고 있다가 결국 짜증을 냈습니다. 비슷한 일들이 많은데 참지 말고 불편할때 바로바로 말해달라. 감정이 커질때까지 참으니 오빠도 불편하고 나도 들으면서 감정이 상한다. 하면 제가 무안할까 참았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남편의 짜증에 저는 사소한 일에 공격적으로 말하는 것이 상처가 되어 대응하고, 남편은 자신의 감정은 이해받지 못하고 말투만 지적받으니 매우 빈번히 싸우곤 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는 제가 남편의 성향을 알아가여 남편의 감정을 파악하고 참거나 누그러지만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바뀌었고, 남편도 노력하는 듯 하나, 사실은 이런 일이 있을때마다 여전히 저는 말투에 상처를 받고 과거의 싸움의 상처들이 크게 남아있는 듯 합니다. 남편의 짜증을 들을때면 저도 모르게 굳어버리고 표정이 어두워집니다. 제 의사를 표현하려고 노력하지만 사실 너무 쉽지 않고 의기소침해지거나 긴장해버립니다. 미안하다고 하고 참는 날엔 남편에 대한 서운함에 심장이 뛰고 머리가 아프도 잠이오지 않습니다. 남편은 저를 아끼며 누구보다 저를 위하는 걸 압니다. 저도 그렇구요. 하지만 이런 생각과는 다르게 저의 마음 한켠은 남편을 받아들이지 못하나 봅니다. 저의 가장 친한 친구가 이전에 힘든 연애를 하고 새로 남자친구를 만났는데, 대화가 너무 잘 통하고 항상 함께있으면 마음이 편하다고, 어떤 말을 해도 눈치보지 않고 소통할 수 있어 기쁘다 합니다. 그 말을 듣는데 이혼을 해야하나 라는 생각이 순간 들면서 번뜩 경각심이 들었습니다. 남편을 사랑하니 참고 노력했는데, 제 마음은 오히려 반대로 가고 있는걸요. 남편과 정말로 이혼할 생각은 없으나 제 마음이 많이 지친 것 같고, 언제까지 제가 버틸 수 있을지 무섭습니다. 곧 아이 계획이 있어 더 무섭습니다. 남편이 무섭고 편하지 않을 때가 있다는 이런 제 마음을 말한 적이 있는데 이해를 못한적도 있고, 이해를 하면서도 상처를 받는게 눈에 보입니다. 저의 회피하는 성향과 솔직하지 못한 성격에 남편도 저에게서 과거에 상처를 많이 받았고, 그래서 더 저의 깊숙한 이야기를하기가 무섭습니다. 오늘도 남편과의 일에 잠이 오지 않네요. 이틀 전 제가 냉장고 옆에 청소할 때 쓰려고 둔 콜라가 남편이 냉장고가 갑자기 고장이나 옮기는 과정에서 떨어져 부엌이 엉망이 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다른 지역에 며칠 일이 있어 없는 상황이었고 남편은 출근을 해야하는데 냉장고도, 터진 콜라도 처리를 해야하니 곤란한 상황이었습니다. 오늘 돌아와서 있던 이야기를 해주는데 짜증이 얼마나 났을까 수고했다 하는데 왜 거기에 콜라를 둬서 이런 일이 생기게 하냐고 합니다. 몇 주 동안 쓰지도 않고 그 자리에 방치해둔거 봤다면서. 남편이 잠도 못자게 바쁜 시기라 제대로 제 마음을 이야기는 하지 못했습니다. 마음이 불편합니다. 집안일, 주방일은 제가 도맡아 하니 제 계획대로 물건은 놓여 있을 것이고, 이런 일이 발생할지 어찌 내가 계획해서 방지를 했어야하나 억울한 생각이 듭니다. 워낙 제가 덜렁거리고 부주의해 남편이 속이 상한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런 일에 쉽게 감정적이 되곤 하고요. 그래도 저 정말 많이 노력해 이젠 많이 좋아졌다 생각했는데, 오히려 그래서 더 억울한 마음이 큰걸까요. 많이 힘든 것 같습니다.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제 마음이나 또는 소통 방법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상담을 받을 예정이나 지금 당장은 받지못해 답답한 마음에 글이라도 작성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