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으러 간다 그래서 달렸다 그저 달렸다 그나마 내가 좋아했었던 바다를 향해서 달렸다 과속방지턱을 밟은 덜컹거리는 차 안에서 핸들을 잡고 엑셀을 밟고 멍했던것같다 텅빈 다리위 사방이 어두운 까만하늘 빛이라곤 없는 그런 그렇게 달리고 달리다보니 중간에서 정신이 반쯤 돌아왔던것같다 돌아갈수도 없었다 심장이 미친듯이 뛰기 시작했다 무서웠던걸까 살고싶었던걸까 설레었던가.. 그저 앞만보고 달리다가 옆으로 핸들만 돌리면 바로 저 밑으로 떨어질텐데 조금만 더 돌리면...조금만 더 가면... 그러면...정말로 끝낼수 있을텐데 막상 내려서 바라본 바다가..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 울었던것같다 다시 타고 달렸던 다리가 다시 돌아가는 그 다리가 짧았다 그렇게나 길었던 다리가 정말 짧았다...정말.. 문득 전화가 걸려왔다 엄마였다 실패했다 포기했다 조금이면 됐는데
나에게도 다정한 아버지가 있었더라면, 나도 평범한 가정이 있었더라면 행복했을까
그사람이 아주 오랜 시간동안 나를 생각하며 내가 필요했다고, 평생 서로를 위로해주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을때, 내가 충격을 받았던 부분은 이것이었다. 기억속에서 나는 잊고살았던 그가 깜짝 놀랄만큼 오랜 시간동안 나를 기억하고 그리워했다는 점이 첫번째였고, 두번째는 정작 나는 동시간동안, 내가 당장 죽어사라져도 아무도 슬퍼하거나 날 필요로 할 일이 없을거라고 생각하며 날을 세우며 살았다는 점이다. 모든 것을 떠나 숨어지낸 나에겐 정말, 정말 아무도 없다고 생각했고, 그런 부분이 묘한 슬픔과 칼같은 홀가분함으로 느껴졌다. 그런데 같은 시간동안 누군가는 끊임없이 나를 자신안에서 불러내고 원하고 그리워하고 있었다고? 나는 전혀 생각지도 못하고 살았다. 세상 모든 일을 이제 짐작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나는 정작 아무 것도 모르고 살았다.
나도 지금 누굴 걱정할 처지가 아닌데, 네가 혼자 힘들어 하고 있을까봐 걱정이 된다. 속은 썩어나가는데 겉으론 티를 안 내고 있을까봐. 그래서 내가 아무것도 모르고 네가 괜찮은 줄 착각하고 살까봐 무섭다.
저는 현재 동생과 조카들과 함께 사는 중입니다. 따로 살던 때, 동생네 놀러가 보면 동생이 조카들로 인해 스트레스 받거나 화를 내는 모습을 보면서 뭐 저렇게까지 나가나 싶었는데, 이제 제가 그렇게 되었습니다. 요즘 부쩍 예민해져서 평소 같으면 넘길 수 있는 일을 서운하게 느껴지고, 오지 않은 일을 미리 생각하고 걱정하며 스트레스 받습니다. 아이들을 동생의 전남편에게 보내려고 했다가 그쪽에서 못하겠다고 해서 다시 저희 집에 돌아오게 되었는데, 그 이후로 더 정이 떨어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을 영원히 케어해야 한다는 생각에 스트레스 받게 되더라고요... 저와 핏줄로 이어진 조카이지만, 제 자식은 아니니까요. 왜 나도 같이 책임을 져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애들이 제 발목을 잡는 것 같아서 아이들이 짐 덩어리로 여겨집니다... 동생이 외출하게 되면 제가 조카들을 보게 되는데, 이제는 그 자체로 스트레스 받습니다. 동생과 부딪히게 될 때마다 따로 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집니다. 저 혼자 살던 때의 자유를 다시 누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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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아파 그니까 관심 좀 주라 아니 사랑을 주라 그냥 아픔도 다 잊을만큼 나 좀 사랑해주라 사랑받고싶어 사랑받고 있음을 느끼고싶어
뭘 어떻게 하면 사람 기분 다 상하게 말할 수 있는 걸까? 지가 짜증 나면 남이 기분 나쁘든 상관없다 이건가?
재미없다...인생...
자해 하면 많이 아픈가요? 해본적 없는데 너무 그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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