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이 하나둘씩 망가져 가는 것 같아요
저희 가족은 엄마 아빠 오빠 저 4명이에요.
가족들이 다들 정신적으로 피폐해지는 것 같아요
저희 집 오빠.가 상태가 안 좋거든요.
10년전부터 엄마랑 절 주먹이나 여러 물건을 던지면서 폭행하고 제 귀를 핥거나
엉덩이를 만지는 등 성추행하고 그랬어요.
엄마랑 제가 오빠를 따돌렸고 비웃었다는 등
말도 안되는 망상을 하고는 분노가 주체 안돼서
이런 행동을 한다고 말합니다.
이러고나서는 꼭 울어요.자기가 무슨 일을 당한 것처럼 얘기하는데 항상 하는 말은
"내가 무슨 일을 당했는지는 너무 오래전이라
기억이 안나지만,너네들(엄마랑 저)에 대한 분노로
매일매일 화가나"라고 말합니다.
너무 너무 이해가 안되는 말을 하고
이런 엄마와 절 감시하기 위해 오빠.가
집 안 곳곳에 녹음기랑 카메라를 숨겨둬서
매일같이 영상과 녹음을 돌려봅니다.
오빠는 22살인데 대학도 군대도 안 갔습니다.
하루종일 즐겁게 혼자 미친듯이 게임하다가 엄마가 밖에 나갔다 돌아오면 엄마한테 소리지르고 때리고
그러고 영상 돌려보는게 하루 일과입니다.
엄마는 그래서인지 요즘 정말 상태가 안좋아지셨어요. 진짜로요...제가 이 글 쓴 이유도
엄마 때문이에요...맨날 오빠.가 밤마다
엄마한테 소리지르고 울고 때리고 하니깐
엄마는 살려달라고 무릎꿇고 빌고 잘못한 것도 없는데
미안하다고 사죄해야하고 그러면 오빠는 더
의기양양해져서 엄마가 정말 잘못한 줄 착각합니다
엄마가 오늘 새벽 6시 오빠.가 잘 때
절 불러서 밤새 쓴 글 읽은 것 좀 들어달라고 했어요.
오빠한테 하고 싶지만 맞아 죽을까봐
차마 앞에서 할 수 없는 말이랍니다.
내용은 대충 내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고
니가 ㅁ ㅣ ㅊ ㅣㄴ놈이다 라는 내용입니다
근데 엄마가 정말 본인이 쓴 글을 읽는데 막 웃어요.
하하하 이렇게 웃는게 아니라 정말 미친 사람처럼요..
힉힉 이렇게 웃으시는데 표정도 너무 이상하고
계속 다른 사람이었으면 이미 자살했어~
나 정도니깐 이렇게 사는거지 힉힉힉 거리시는데
귀신 들린 사람처럼 진짜 너무 무서웠어요...
그리고 오빠가 다 영상 녹음 찍고 있을테니
우리 둘이 붙어있는 걸 보면 칼 휘두를게 뻔하니깐
엄마가 이제 다 얘기했으니 빨리 가라고
저한테 그러시는데 진짜 노이로제 걸린 사람처럼
계속 주위를 살피시고 부들부들 떠세요
아빠는요...집에서 먼 곳에서 일하세요.
그래서 밤 11시쯤 들어오셔서 정말 잠만 자고
바로 새벽에 나가세요. 그래서인지 오빠가 상태가
안 좋은건 계속 모르다가 오빠가 대학 못 갈 때 아셨어요. 초반엔 오빠가 자기 망상을 아빠한테
다 얘기해서 오빠 편을 들었는데,
오빠랑 여러 대화를 하고나서
오빠말이 다 가짜라는 걸 알았고
아빠도 힘들어서 더이상 오빠 얘기를 듣지 않고
저희 가족 상태에 대해선 방관 중이세요.
솔직히 이런 아빠한테 뭐라 할 수 없어요.
건강이 안 좋으셔서 약도 엄청 드시고,
요즘엔 특히 가게에 손님이 없어서 슬퍼하시거든요.
그리고 아빠 부모님,그러니깐 할머니 할아버지도
건강이 많이 안 좋으셔서 너무 힘들어하세요.
저는 현재 20살 대학생이에요.
저는 10대 내내 자해를 했어요.
칼이나 뾰족한 걸로 반팔 반파지를 입어도
안 보이는 곳,허벅지나 팔뚝을 그었어요.
너무 너무 정말 죽을 것 같고 힘들 때
이렇게 자해를 하면 자해부위가 너무 아파서
잠깐 괜찮아지거든요.오빠 때문에 한 적이 더 많긴 했지만 엄마때문에 한 적도 많았아요. 엄마가
절 감정 쓰레기통처럼 많이 사용하셨거든요.
오빠한테 당한 날이면 만만하고 반항하지 못하는 저한테 ***을 하거나 밀치고 물건을 던지고 그러셨죠..그래도 전 엄마를 사랑하고
이해하니깐 괜찮았어요.괜찮은 척이라도 했어요.
우리 집에서 저마저 무너지면 안될 것 같았어요.
언젠간 상황이 나아질 줄 알았어요.
그런데 정말 매일 매일 새롭게 되풀이돼요.
오빠는 계속해서 자기가 대학도 못가고 이런 삶을 사는건 다 엄마랑 제 탓이라고 얘기해요.
정말 어떤 이유를 다 대서 엄마 탓을 해요.
자기한테 돈 주는 아빠 탓은 절대 안하고요.
전 이제 괜찮은 척도 안 힘든 척도 못하겠어요.
친구들 앞에서도 항상 행복하게 사는 것처럼
연기하거든요.저도 이제 정말 미칠 것 같아요.
엄마한테 가족 상담 좀 받으러 가자고 하니
절대 싫대요.굉장히 상담가나 정신과 의사 분들을
무시하세요...계속 '친구 중에 상담가가 있어서
아는데 다 쓸모없다' 이러시고 '상담가가 오빠
편 들어주면 그땐 어쩔거냐' 이러십니다.
그리고 상담 갔다오고나서 오빠가 더 난동 피울까
걱정된답니다.그렇긴 해요..너무 답답합니다.
녹음기랑 카메라 때문에 이제 저한테 집은 더이상
집이 아니고 연극무대고,집을 나와야 그나마 편해요.
오빠는 모든 대화,평소 대화도 핸드폰으로 다 녹음하고 몇십번씩 혼자 들어요. 그러고 나선 문자로 너 그때 ~~말한 거 무슨 뜻이야?혼자 과대해석해서 분노하는 것도 이제 너무 지겹고 짜증나고 정말 미치겠어요.정말 오빠라고 부르는 것도 역겨워요.
대체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