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죽고싶을 만큼 힘들다고 합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자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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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죽고싶을 만큼 힘들다고 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hyeon0008
·4년 전
저는 고민이 두 가지라고도 말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첫 번째는 남자친구가 지금 군복무를 하고 있는데 너무 많이 힘들어 하는 것입니다.. 저에게 힘들다고 말한지는 한 달이 되었구요. 남자친구는 어렸을 때 권위주의적이고 억압적인 환경에 놓여져 있던 경험이 있던지라 군대의 위계질서가 더 답답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관계에 영향을 잘 받는 사람인데, 후임도 힘들게 하고 간부들도 억압하고 코로나 때문에 내내 부대 안에만 있어야 하니 더 힘들어 하는것 같아요. 특별히 최근에 허리가 다쳤는데 병원을 잘 보내주지도 않고 계속 일을 시킨다고 하더라구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존중받지 못하는 기분이 들어서 더 우울해 하는 것 같아요. 남한테 싫은 소리도 잘 못하고, 지는 것도 싫어해서 부대 사람들한테 힘들다는 소리도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상담을 받으라는 권유를 해도 눈치가 보인다고(병원도 잘 안보내 주는데, 일 안하려고 하는 것 처럼 보이기 싫다) 계속 거부를 하더라구요. 그런데 요즘 입맛도 없다 하고 계속 체하고 두통이 있다고 하니 그냥 힘든때구나 하고 넘어갈 시기는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도와주는 게 한계가 있으니, 답답합니다. 계속해서 상담을 받아보라고 권유할 생각인데 어떻게 마음을 돌릴지 어떤 말로 설득을 해야될지가 첫 번째 고민입니다. 두 번째로는 이런 남자친구를 보는 저도 점점 지치고 너무 화가납니다. 처음에는 남자친구의 입장이 다 이해가 되어서 들어주고 공감해 주었지만, 계속 이 이야기를 듣자니 그 시간이 제 무기력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는 것 같고 정말 남자친구가 죽을까봐 불안해서 다른 일에 집중이 안될때도 있습니다. 점점 제 판단력도 흐려지는 것 같고.. 예전에는 방법을 찾아서 상황을 개선해야겠다고 생각했으나 지금은 저도 지치고 하다보니 회피하고 싶은 생각이 많습니다... 또 군부대다 보니 상담이 정말 전문적인지도 신뢰가 잘 가지 않습니다. 남자친구를 도와주고 싶으면서도 도망가고 싶습니다.. 이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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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유진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4년 전
할 수 있는 만큼만 남자친구를 돕기
#군인남친
#답답함
#군상담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상담사 이유진입니다. 위의 프로필을 클릭하시면 저에 대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사연 요약
사랑하는 사람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힘든데, 멀리 떨어져 있어서 돕는데 한계가 있으면 얼마나 답답하실까요. 마카님께서는 여태껏 여자친구로서 도리를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신 것 같아요. 이런 나의 애씀과 달리 남자친구가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다면 말하는 사람 입장에서도 지칠 수 있지요. 도와주고 싶다가도 도망가고 싶다는 마카님의 말씀이 마음 깊이 공감되는 바입니다.
🔎 원인 분석
남자친구에 대한 걱정은 날로 늘어나고, 그에 반해 바뀌는 건 없으니 마카님의 일상생활에도 피해를 입고 계신 것으로 보여져요. 이 상황이 지속되면 마카님께서도 더 깊은 무기력과 분노로 번질까봐 걱정됩니다. 참다가 무너지면 두분 다 모두에게 안좋은 영향력을 미칠 수 밖에 없으니깐요.
💡 대처 방향 제시
첫째, 우선 마카님의 마음을 돌보아주세요.내 일상에 집중도 안되고, 판단력이 흐려졌다고 보여진다면 마카님의 지친 마음을 우선 살펴야 될 때가 아닌가 싶어요. 이것은 단순히 회피하는 것과는 달라요. 그저 마카님의 마음을 살피는데 좀 더 집중하는 거지요. 비슷한 방식으로 남자친구를 설득한다고 한들, 지금 현재 상태로는 서로에게 에너지 낭비만 될테니깐요. 사회적 거리두기처럼 관계에서도 마음의 거리가 어느정도 필요하답니다. 마카님의 흐려진 판단력을 정상화시키고, 더 나아가 사랑하는 관계를 지키기 위해서라두요. ‘지금 ~생각과 감정이 드는구나’ 와 같이 지치고 회피하고 싶은 마음을 바라보고 수용해주세요. 곪아터지기 직전인 내 상처를 알아차리시고, 약을 발라줘야 새살이 돋아날 수 있답니다. 둘째, 남자친구가 스스로 도움을 요청할 여력이 없을 만큼 많이 심각한 상태로 보여진다면 국방헬프콜 (1303)에 마카님께서 직접 한번 문의를 해보는 건 어떨까요? 국방헬프콜은 병영생활 고충을 해소하고 각종 부적응, 인권 침해 등 다양한 분야를 폭넓게 상담하는 곳입니다. 이곳에도 전문자격증을 보유한 심리상담사들이 상주해 있구요. 손놓고 있으면서 지금처럼 둘 다 괴로운 상황을 반복하는 것보다는 마카님께서 직접 나서는 게 자신의 마음의 안정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은 도와주되, 나의 설득으로 되지 않는 부분은 어쩔 수 없음을 수용하는 것. 그것 또한 마카님을 지키는 최소한의 도리임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현재 상황에서 마카님이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의 시도를 해보시고, 답답하고 화나는 마음을 극복하는데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으신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카님의 고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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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mostm0nk
· 4년 전
신고 하세요. 국방신고는 효과 없을거에요. 경찰이나.. 아예 고소를 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춰요. 군대는 답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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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ltang01
· 4년 전
저도 공감이 많이 가네요 .... 그런데 정말 무엇보다 중요한건 자기 마음을 돌보는거같아요... 너무 남친분한테 신경을 쏟지말고 자기자신도 돌보고 생각해주는거요.. 아직 저도 완벽한 해답을 찾진못햇지만.. ㅜ 마카님을 응원합니다.. 잘 해결되길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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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roooo
· 4년 전
공감되네요.. 근데 자기자신이 제일 중요한것같아요 남자친구도 상황이 너무 힘들겠지만 그걸 듣는 사연자님도 힘들테니까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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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submarine
· 4년 전
님께서 너무 공감능력이 좋으시고 내 일처럼 마음쓰셔서 더 힘드실거에요. 마음의 거리란게 어렵지만, 조금은 더 현실적으로 생각한다면 사실 내가 어떻게 해줄 수 없는 상황이란걸 받아들이고 들어주고 공감하되 남친스스로가 극복 할 수 있도록 조금 물러서서 지켜봐주세요. 뭘 하든 네 편이니 네 맘 편한대로 해. 하고 확신만 주시고 전화 통화 이외의 시간엔 신경을 꺼도 좋아요. 남자친구의 감정이지 내 감정은 아니며 나는 단지 그의 감정을 존중해주는 역할만으로도 충분한것같아요.. 남자친구가 그것때문에 서운해하거나 실망한다면 그때부터가 더 문제인것같아요. 지금은 님의 지금을 사셨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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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czZXCG
· 3년 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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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rip123
· 2년 전
하 군대가 그렇게 힘드거였다니 참..저같아도 머리가 아플것 같아요 두통약이라도 보내심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