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제가 틀린사람일까 불안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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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제가 틀린사람일까 불안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littlemiong
·4년 전
저는 지금 고등학생 2학년이에요. 제가 중학생때 좋은 친구들을 한명도 못사귀고 또, 가족과 있었던 일 때문에 자존감이 많이 낮았어요. 가족과 있었던 일이 뭐냐면 언제 가족이랑 볼링을 치러갔었어요. 그때 제가 볼링 공 굴릴때 자세를 잡지 않고 그냥 굴렸는데 엄마가 재대로 하라고 잔소리를 했어요. 그때 좀 혼내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니까 저는 기분이 좀 나빠졌어요. 그리고 볼링을 무슨 자세로 치던 뭐가 그렇게 문제인지 이해도 안갔어요. 그래서 제가 삐지니까 엄마는 더 화를 냈어요. 내가 틀린말 했냐고 볼링장에선 볼링을 치라고 그런식으로요. 저는 기분이 더 나빠졌어요. 그리고 나중에 집에 도착해서 저를 불러서 엄마가 뭐라 혼냈어요. 그런데 아빠도 제가 엄청 잘못했다는듯이 편 못들어주겠다 이런식으로 이야기를 했는데 그때 너무 충격이었어요. 내가 그렇게 잘못했어?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제가 그때 너무 감정이 올라와서 막 내가 그렇게 잘못됐냐고, 나 자존감도 낮고 힘들다 이야기를 했는데 엄마가 "지금 니 자존감이 문제야?"라면서 뭐라 그러더라고요. 그때 저는 내가 잘못하고 있다, 내가 틀렸다 이런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그때가 벌써 3년이 지났는데 지금 글쓰면서도 무서운 감이 있고.. 지금도 제가 틀린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가끔 무서워요..도대체 정상인은 어떻게 살고있지? 이런 의문도 들어요. 지금은 사람다운 친구도 만나고 가족이랑도 잘 지내는데도 그때의 의문이 가끔씩 들어서 무서워지고 그래요.. 왜냐면 지금도 제 주변에 깊이 사귀는 사람은 가족을 제외한 1명뿐이고, 가족은 제가 틀린 사람인데 그냥 눈감아준다는 이런.. 좀 과할 수 있는 걱정 때문이에요.저는 더이상 제가 틀린사람이라는 생각 하기 싫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혼란스러워트라우마답답해걱정돼괴로워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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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0575
· 4년 전
저랑 비슷하시네요..제가 다 알지도 않아서 감히 뭐라고 위로의 말을 못하겠는데 저도 마카님이랑 비슷한 이유로 불안했거든요 근데 이 글 읽자마자 나같은 사람이 또 있구나 이렇게 느꼈어요 마카님도 본인과 비슷한 사람이 있구나 정도로 생각 해 주시고 자신이 유별나다고 생각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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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miong (글쓴이)
· 4년 전
다들 너무 감사해요ㅠ 많은 위로가 되었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