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8살 여자이고 저에게는 채팅에서 만난 러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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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저는 18살 여자이고 저에게는 채팅에서 만난 러시아 친구가 있습니다.그 친구는 남자에 저랑 동갑이고 연락도 자주자주 하는 편입니다.그 친구를 민호라고 하겠습니다.제가 민호랑 연락을 한지 약 3일만에 인스타그램으로 연락을 했고 지금까지는 인스타 그램으로 27일정도 연락을 했습니다.민호는 제가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올릴때 마다 대부분 확인하고 메시지를 보냅니다.제가 거의 매일 스토리를 올려서 민호는 거의 매일 문자를 보내다시피 하고있고 (하루 이틀정도 연락이 없을때도 있어요)대부분 선톡을 먼저 해주는 편입니다.(물론 마지막에 읽씹 당하는건 저지만요😂)또 늘 제 기분을 물어보고 제가 기분이 안 좋으면 걱정해주며 무슨일이 있었냐,그래서 지금은 괜찮느냐 등으로 대화를 이어나가서 저에게 큰 위로를 해줍니다.또 제가 얼마전에 아파서 병원에 있는 사진을 스토리에 공유 했을때는 젠장이라며 저에게 걱정하는듯한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친구랑 싸웠을때는 저랑 같이 약하게나마 친구 욕을 해주기도 하고 가끔 저에게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사진도 보내고 자신에게 안 좋은일이 생기면 저에게 이야기도 합니다.또 항상 저에게 이쁘다,귀엽다는등 칭찬도 자주 해주고 저에게 항상 열린 마인드로 대해줍니다.배려심도 남치고 정말 친절한 친구죠.정말이지 저는 그런 민호가 너무 귀엽고 이제는 좋아하기 시작했습니다.물론 지구 반대편에 있어서 좀 힘들기야 하겠지만요.어쨌거나 그 전까진 오로지 친구의 개념 뿐이었습니다.무엇을 말하던 너는 정말 나의 최고의 친구야,이런 식이었죠.저 혼자 좋아하는거 같아서 그냥 맘 접으려고 했습니다.그런데 어느날 제가 인스타 스토리에 제 남사친이랑 저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린적이 있었습니다.민호가 그걸 보고서 저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옆에있는 그 남자는 누구냐,너의 남자친구야?대충 이런 내용이었고 제가 낮잠을 자느라 뒤늦게 확인 했었는데 제가 자는걸 몰랐는지 제가 문자를 확인하지도,답장하지도 않으니까 계속 저를 부르더군요.그 메시지를 약 20분 뒤에 확인했고 그냥 친구라고 하니까 하하 하길래 저도 웃는 이모티콘을 보냈습니다.그런데 얼마 안 돼서 문자를 보내왔는데 질투심을 느꼈다고 하더라구요.저는 으잉?하는 생각으로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자기도 모른대요. 그래서 그냥 웃고 넘겼습니다.어느날은 제가 좋아하던 다른 남자애 때문에 상처를 받아서 기분이 별로였는데 민호가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길래 이야기 해 줬습니다.그랬더니 그날은 유독 더 열심히 위로 해주고 세상에 좋은 남잔 많다는둥 그런 이야기도 했었죠.그리고 제가 슬퍼할때 마다 자신의 마음속에 무언가가 죽는더고 하더군요.또 얼마 안 돼서 스토리에 남사친이랑 찍은 사진을 올렸더니 또 누구냐고 물어보기도 하구요.어제는 벚꽃찍은 사진을 올렸는데 나중에 애인이 생기면 벚꽃 아래서 로맨틱하게 키스를 하고 싶다는둥 그런 이야기도 했었습니다.그래서 저도 공감 해 주었고요.또 그 앱에서 새로운 친구를 많이 사겼다는 이야기도 했는데 또 질투심을 느꼈더 하더라구요.그래서 저는 설마하는 심정으로 왜그러냐고 또 물었는데 또 모른대요.그리고 바로 다른 이야기로 넘겨버리더라구요.저는 진짜 참을수가 없어서 저를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봤죠.그런데 돌아오는 대답은 너는 나의 좋은 친구야.그리고 만약 우리가 더이상 연락을 하지 않게 된다면 정말 안 좋을거야.라는 이야기를 했었습니다.제가 정말 멍청하게 무슨 대답을 기대했는지 모르지만 그 상황에서 실망한 티를 낼 수 없으니까 그거 좋다!라고 밝게 대답을 했죠.그리고 민호가 물어봤어요.제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되려 묻더라구요.그래서 저도 똑같이 너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친구이고 내 베스트 프렌드야.라고 말 했어요.그랬더니 기쁘다고 하더라구요.그리고 오늘은 연락이 오지 않았습니다.말 하다보니 이야기가 길어졌네요.한국 사람이면 몰라도 아무래도 외국 사람이라 그런지 확실한 마음을 모르겠어요.정말 저를 친구로만 생각하고 있는건지,아니면 거짓말을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어요.좋아한다고 말 해도 되는걸까요?아니면 저 혼자 착각을 해서 이러고 있는걸까요..정말 모르겠어요 그 애의 속마음을.사실 어제까진 저를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친구라는 이야기를 듣고 조금 아닌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정말 지금 그 어느때보다 도움이 간절하게 필요해요.저를 좋아하는게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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