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다 포기하고 죽고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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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 포기하고 죽고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appysad130
·4년 전
저는 14살 여자에요. 저희 부모님은 제가 태어난지 얼마 안됬을때 부터 지금까지 계속 싸우셨어요. 경찰도 집에 몇번 왔고요, 남의 집에서 싸운적도 있고 놀러가서 싸운적도있고, 밖에서 사람많은 음식점에서 싸운적도 있어요. 저는 그 순간에 심장이 빠르게 뛰고 무섭다 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커가면서 그 순간이 짜증이나더라고요 그리고 이런집에서 왜 태어났을까 싶기도하고... 하지만 오늘이랑 어제는 달랐어요 엄마랑 아빠가 싸우고 욕하고 소리지르고 나서 엄마가 저한테 화풀이를 하는거에요. " ***년 " 뭐라뭐라 했는데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엄마가 저한테 저렇게 욕을 한 적은 8살? 9살때 이후로 ( 그때도 엄마가 아빠랑 싸웠는데 엄마가 빡쳐서 저한테 욕한거에요 ) 처음이었어요. 그러면서 물건 던지고 손으로 저 때릴려 하면서 위헙을 줬어요 아무튼 그렇게 시간이 지나서 오늘이 되었고 또 아빠랑 엄마랑 싸웠어요 그리고 또. 엄마는 저한테 와서 화풀이를했어요 " *** ***년 " 이렇게요. 그러면서 책상에 있던 물건들을 전부다 쓸어서 바닥에 던지고(?) 저보고 치우라고 했어요 제가 바닥에서 울면서 치우는동안 엄마는 의자에서 커피 마시면서 왜 우냐면서 " 엄마가 죽었으면 좋겠어서 우냐? " 이런식으로 말했고 저는 계속 아니라고 했어요 왜냐면 제가 그렇게 울었던건 이제 다 포기하고 싶어서였요 엄마는 아빠랑 절대 이혼을 하지않겠다고 했고 그 이유가 엄마가 빛이 있는데 아빠랑 이혼하면 그 빛을 혼자 갚아야해서 그렇데요 그렇게 말하면서 6년을 참으라고 했어요 저보고 빨리 성인이 되래요.... ***... 진짜 저는 이제 참기싫고 그렇게 6년 참을 바에는 그냥 내가 죽는게 답이구나 싶었어요 근데 아직 해보고 싶은것도 못해보고 가보고 싶은곳도 못가보고 죽는다고 생각하니까 눈물이 진짜... 계속 나왔어요... 내가 죽는게 너무 억울하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내가 죽어야 이런 삶 속에서 벗어날 수있고, 엄마랑 아빠도 고통 받을태니까 죽을까 싶더라고요... 그러면서도 억울하고 슬프고... 근데 제가 죽는건 말고 답이 없으니까... 목 매달아서 죽고싶어요. 진짜...
짜증나힘들다의욕없음속상해화나답답해우울해괴로워슬퍼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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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racement
· 4년 전
이글을읽고 댓글을 달지 말지 참 많은 고민을했어요. 저도 중학생이고 부모님과의 많은 갈등이 생겨요. 저는 심장이 빠르게뛰고 무섭다라는 생각했다는 말이 저에겐 많이 슬픈거 같아요. 저도 싸움이 시작되면 그런마음이 들어요. 그러다 어느순간 분노로 바껴버리더라구요. 저도 수없이 죽고싶다 말하고 생각했고 시도조차 해볼려 해봤는데 죽기가 저에겐 너무나도 어렵더라구요. 그리고 참 많은 생각들을 해봤어요. 내가 죽으면 그때는 부모님이 나를 알아줄수있을까? 그때면 행복할수 있겠지? 사는게 이렇게 힘들면 죽는거 하나라도 편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왜 죽어가는 와중에도 고통받으며 죽어야할까..? 나라도 편하게 죽게 둘순없는건지 온갓생각이 들더라구요. 사람이 살아가면서 죽고싶은맘이 들때도 있어요. 그게 당연하죠.사는게 그만큼 힘드니까 차라리 죽음은 편할까라고 생각하잖아요. 사는게 얼마나 힘드면 그러겠어요... 그런데 왜 죄없는 우리들이 죽어가야할까요..? 우리는 그저 아픔속에서 살아가는 죄밖에 없는데 그냥 우리가 행복할순 없을까요..? 우리 행복하게 웃을수 없는건가요? 우리 죽음이 아닌 다른 답을 찾아봐요. 그리고 죽지말라고 말해주고싶어요. 마카님은 잘못없어요. 마카님이 이세상의 엄청나게 멋진분이라는거 알아줘요. 그저 존재만으로도 빛난는 그런사람이에요. 작은 행복이라도 느낄수있는, 아픔이 조금은 나아지는 그때까지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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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sad130 (글쓴이)
· 4년 전
@retracement 정말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진짜 정말정말 소중한 댓글이에요...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계속 부정적인 말들과 행동을 봐서 제 머릿속에는 온통 부정적인 생각들밖에 없었던것 같아요. 평소에 부모님이 싸워도 내 탓 아니고 내가 신경쓸일 아니다 라고 생각하면서 나만 잘하자. 라고 생각했어요 여러곳에서 고민글을 올렸을때도 돌아오는 답변은 지금은 공부에 집중하고 어른이 되서 독립 하라는 답변들이었어요. 저는 그걸 보면서 꼭 그래야겠다고 다짐하고 계속 참았는데 그동안 참았던것들이 오늘 터진것같아요... 그래서 계속 부정적인 생각만 들고... 그런데 이렇게 댓글을 남겨주셔서 다시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있게 되었어요. 제가 잊고 있던 긍정적인 생각들을 다시 찾아주셔서 감사해요. 앞으로도 이런일이 많겠지만 그때마다 잘 견뎌볼게요 그동안 잘 버텨왔으니까. 그러면 ... 좋은밤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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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racement
· 4년 전
다행이에요. 제가 위로를 남겨줄수있다는걸 만으로도 너무나 기분이 좋네요.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