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같은 여고까지 나온 30년째 친구입니다. 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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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azds
·4년 전
우린 같은 여고까지 나온 30년째 친구입니다. 절친이 12년째 자신이 가발쓴걸 저에게 숨기는데 서운한 마음이 커져서 지금은 질리네요. 같이 다니면 사람들이 자기들 지인까지 불러모아 뒤에서 제 친구 가발을 손가락질해가며 얘기하는 모습을 최근 보았고(백화점 옷가게 여점원들이 손님 인격모독한다는 트집안받을려고 보통은 외모지적안하잖아요.) 제친구 머리를 빗대 절 조롱하는 경우도 겪었습니다. 전요즘 챙피해지네요. 당신이라면 같이 다닐수 있으세요?? 최고 대학을 나온인재고 남에게 해안끼치는 품성을가진 친구이긴하나 외모신경을 너무 안써요. 가끔 냄새도 나고. 옷에 보풀이 잔뜩있어도 저렴한 옷인데도 불구하고 지편하다며 안버리고 입고다니고. 가발도 가끔 안빨아서 떡져다녀요 바람많이 부는날 옆머리가 날라가자 속이 휑한거 보고 너무 놀랐던 그날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속이 얼마나 상할까 안타까워하며 지금껏 본인이 말해주기만 기다렸는데 모른척하네요. 얘때문에 내가 외모로 조롱도 당하고.... 제가 이친구를 피하는게 못된걸까요? 당신이라면 같이 다닐수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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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okie01
· 4년 전
혼자 속상해서 일부러 가발 관련 내용을 피하고 다니는 거 아니면 자존심이 세서 인정 안하는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제가 판단해도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30년 친구면 정말 둘도 없는 친구일텐데 장난으로 물어보지 마시고 둘이 한적한 개인카페나 집 같은 프라이빗한 장소에서 질문자님의 감정을 솔직하게 말씀 드리는 걸 추천드립니다. 제가 보기에는 어떻게 꾸밀지 방법을 모르는 분이 아닐까 생각해서 질문자님이 도와주겠다고 먼저 도움 주시면 잘 해결될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보통 문제가 있다는 걸 알지만 어떻게 할지 몰라서 피하는 경우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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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2d
· 4년 전
못된 거라기보단 가치관이 다른거죠. 마카님은 겉모습에 신경을 쓰시는 거고, 친구분은 안 쓰시는 거고. 친구가 같이 다니기 '부끄럽다'라고 생각되는 시점부터 마카님께 친구는 동등한 위치가 아닌, 내가 같이 다녀주는 사람이라는 느낌이 드네요. 그 친구가 소중하고 의미있는 친구라면, 기본적인 옷차림을 지켜줄 수 있냐고 부탁을 해보세요. 소중함보다 쪽팔림이 더 크면 서서히 선을 그으세요. 그 편이 두 분께 서로 더 나을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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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ds (글쓴이)
· 4년 전
@kookie01 한달전 우리둘과 친했던 여고 동창생 1명과의 자리를 제가 마련해서 만남을 했는데 프라이버시 문제라 새친구에게 절친가발 얘긴안했는데 그날 딱 가발지적을 하더라구요. 너 머리모양 바꿔본적 없지?하며...그말을 담아두고 다음에 만난자리에서 너 한의원에 다니는김에 탈모상담도 같이 치료받아보는게 어떠냐고 말했더니 같이 다니는 사람이 있는데 상담받기 싫고 자기는 탈모에 신경 안쓰인데요..평소 남시선. 남이 자기에게 해를입혀도 자기가 손해감수해버리고 크게 신경안쓰거든요. 자기멘탈이 아주 강한사람이긴해요. 1주일에4일을 만나는데 자신이 없어요. 사람들이 친구보고 수근대는게 챙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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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ds (글쓴이)
· 4년 전
@b12d 절친 세월이 많은지라 여러차례 돌려 말했는데 신경도 안써요.노력도 안하고요.맞아요. 저도 겉모습에 신경을 안쓰는 사람이 었는데 뒤에서 수근덕대는 여자들을 보고 상황파악하던 순간에 충격을 받은후론 번화가 지하철 음식점 이모든 사람 많은 공간에서 친구에게 꽂히는 타인의 시선...저만 붏편한 이상황...한달전 처음으로 용기내어 꺼낸말에 친구 대답은 난 상관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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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okie01
· 4년 전
남 시선 신경 안쓰는 친구... 저도 제 친구 중에 남이 뭐라 하든 무슨 상관이냐고 말하고 자기 마음대로 사는 친구 있었는데요. 질문자님께 죄송한 마음이지만 대체적으로 그런 친구들은 진짜 신경을 안 썼던 것 같아요. 진짜 그 친구가 사람들 앞에서 개망신 (중요한 건 그 친구가 쪽팔린 일이라는 걸 인지해야 해요)을 당하면 자기관리에 대한 노력을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자기관리는 남들한테 보여줄 필요 없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있고 저도 그 의견을 반대하는 건 아니지만 사회생활에서 적어도 이 한국사회를 살아가면서 어느정도의 꾸밈은 불가피한 거라는 걸 그 친구분도 알게 되면 좋겠네요. 자기관리에 대한 프레임(나만 좋으면 됬지 내가 왜 남 신경쓰면서까지 행동해야 하냐. 돈을 써야 하냐. 그렇게 하면 뭐가 좋은건데? 남이 날 뭐라 하든 난 신경 안 써. 등등)이 있는 친구인 것 같습니다. 속이 깊은 친구라면 이런 내용이 담긴 책 하나를 선물해주셔도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질문자님이 이미 이런저런 노력 다 했는데도 바뀔 기미도 안보인다 하시면 절대 안바뀌는 겁니다. 그냥 얘 이런 애구나. 하고 두셔야 해요.. 사실 작게 보자면 성향 차이라고도 볼 수 있으니까 많이 불편하시다면 이 친구도 좋은 친구지만 그냥 두고 다른 친구를 더 가까이 하는 걸 추천드려요. 친구분의 태도를 바꾸기에는 너무 시간도 돈도 힘도 드는 선택이라고 저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할 수 없는 둘도 없는 친구라면 ... 무사히 문제 해결되길 바랍니다. 파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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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ds (글쓴이)
· 4년 전
@kookie01 말귀를 너무 못알아 듣는거 같애서 사람들이 너 가발가리키며 뒤에서 모여 수근대는데 그래도 니가 신경을 좀 써야돼지 않겠냐고 폭발해서 터트리고 말았어요. 사람이 꾸민다고 예쁜거 아니잖아요..깔끔하게라도 보이려고 노력하는 정도면 돼는건데..내 많은 추억과 시간을 버리기 어려운 문제라 혼자 끙끙대다 마카에 글까지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