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rrarium
·4년 전
어딘가에 고여서 멈춘 듯한 기분이 들어요 개학이 여러 번 연기되면서 아무것도 하는 것 없이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네요 누르면 안 아프게 바로 죽는 버튼같은 게 있으면 좋겠다고 종종 생각해요 그렇지만 적극적으로 자살시도를 하고 싶지는 않고, 여전히 아픈 건 싫고, 밖에 나가면 웃어요 먹고싶은 것도 하고싶은 것도 많아요 그런데 뭔갈 하겠다고 다짐을 해도 오래 가지를 못해요 시험 전날에 공부를 해도 집중이 전혀 되질 않고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잠 자는 시간이 12시간을 넘어요 요즘은 하루에 한 끼만 먹고 살고 있어요 식욕이 없는 건 아닌데 배도 안 고프고 귀찮더라구요 저 자신이 너무 게을러빠져서 좋아하려고 해도 그럴 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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