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좋아서 너무 마음이 아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결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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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아서 너무 마음이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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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21살 대학생입니다! 저는 좋아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이 친구는 저랑 고등학교 3학년때 같은반이었던 친구인데요. 전 그때부터 이 친구를 몰래 짝사랑했습니다 하지만 이 친구 성격이 워낙 다가가기 어려운 성격이라 친해지는데도 시간이 오래걸렸어요. 연락은 고3여름부터 시작했지만 하루에 몇마디씩만 하는 정도였고 좀 친해졌다고 느끼게 된건 수능이 다가올때쯤이었어요! 저는 예체능이라 수능에 큰 의의를 두지는 않았지만 그 친구는 인문계열이라 공부를 정말 열심히 그리고 잘 하는 친구였어요. 그런데 이 친구가 수능을 별로 잘 보지를 못했나봐요. 그래서 재수를 생각하더라구요. 그래서 수능이 끝나고 다른 친구들은 학교를 안 나와도 되서 반에 많아봐야 열 명 정도만 학교에 나올때였습니다. 저도 물론 수능이 끝나 굳이 학교를 가지는 않아도 됐지만 전 그친구를 보고싶었기에 꾸역꾸역 학교를 나가 재수를 고민하는 그 친구와 고민상담도 하며 점점 가까워져가는 듯 했습니다. 가까워지는 동시에 제 마음은 날이 갈수록 커져만 갔죠. 그렇게 시간이 흘러 졸업식이 되고 저희는 만나지를 못했습니다. 물론 연락은 꾸준히 했습니다. 그 친구는 그렇게 재수를 하게 됐고, 전 가고싶던 학교를 붙어서 대학을 가게됐죠. 그러다보니 재수 하는 친구에게 고백은 커녕 마음을 접자 생각하고 학교를 다니며 잊어가려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좋다는 친구도 만나 연애도 했습니다. 하지만 연애를 하는 동안에도 그 친구는 아직도 제 마음 깊은 곳에 남아있긴했어요. 문득문득 생각이 났으니까,. 그러다 남자친구와 두 달전에 헤어지고, 그친구도 힘든 재수생활을 끝나고 생각보다 수능을 잘 봐서 좋은 학교에 들어가게 되었다고합니다 그래서 고3때 친구들도 만나며 다시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엊그제 또 친구들과 만나고 같이 집에 가는 버스에서 둘만 남게 되서 이런 저런 얘기들을 많이 하며 집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는 저보다 4정거장 전에 내리는데 안 내리고 오랜만에 걸으면서 음악이 듣고싶다며 저랑 같이 저희 집 앞에 내려서 자기는 집까지 걸어간다며 가더라구요.. 거기서 뭔가 고3때의 기억이 살랑살랑 느껴지면서 별거 아니지만 괜히 설랬어요 그러다가 어제 저는 티켓팅을 하고 그 친구는 과제 인쇄를 하러 같이 피***에 갔는데, 전 당연히 피***만 30분 있다가 바로 가겠구나 싶었는데 생각보다 이 친구가 저를 리드해서 게임도 하고 밥도 먹고 , 꽤 먼 아울렛부터해서 여기저기 잘 돌아댕기며 놀고왔어요. 저는 이게 꿈인가 했어요ㅋㅋ 그렇게 좋아했던 친구랑 단 둘이 이렇게 노는게 신기했거든요. 그러다가 카페에서 이런저런 얘기들을 했는데, 거의 그 친구가 자신의 힘들었던 재수생활에 대해서 얘기를 해주더라구요. 그런데 듣다보니 정말 제가 상상할 수 조차 없을만큼 충격적이고 힘들었던 얘기를 해줬어요. 자신의 결핍과 상처들을 보여주며 아무렇지도 않게 얘기를 해주는데 솔직히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어요. 저는 그렇게 힘든 재수를 경험해본 것도 아니기에 쉽게 위로도 공감도 할 수 없었어요. 그래서 그저 듣고만 있었죠 그러면서 가족이나 정말 친한친구 한 두명한테 밖에 안 한 얘기들을 나한테 하는거라고도 뭔가 미안하다며 말 하더라구요. 이거 좋아하면 안되는데 이것도 뭔가 고맙기도 하더라구요ㅠㅠ 그리고 전 어제 집에와서 그 친구와 했던 카톡들을 쭉 읽어봤어요. 그 친구의 힘들었던 때에 저는 어떻게 해줬는지.. 그걸 보고 정말 눈물이 날 것같더라구요. 그 친구는 어떻게 보면 정말 힘들다고 말 하고 있었는데, 저는 그것도 모르고 제 얘기하기에 바빴고, 그 친구의 마음을 헤아리려고 하지도 않았다는 걸 느낀 순간 너무 마음이 아프고 미안해졌어요...그러면서 제가 이 친구를 너무 좋아하고 있구나..를 느꼈어요.. 전 남친한테서는 도저히 좋아한다는게 뭔지도 알 수가 없었는데.. 오늘 하루 그렇게 얘기를 했던 이 친구에게서는 이런 감정을 느낄수가 있는건가 생각도 들고, 이게 맞는 감정인지도 잘 모르겠어요,, 이 생각 때문에 어제는 잠도 잘 못 자고 하루종일 입맛도 없고 마음만 아프네요.. 정말 이 친구와 연애 하면 제가 너무 좋아하는 이 마음을 다 주고싶은데.. 연애 얘기 나오니까 자기는 연애할 여유가 없다는 듯이 말 하더라구요,.. 자신이 했던 연애도 몇 번 만나다보니 사귀어야할 것같아서 자기가 고백하고 사귀면서 좋아지는 그런 연애를 했어서... 뭐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하지만 전 진짜 이 친구를 너무 좋아해서 이 마음이 흘러넘칠것만 같아요,,, 어떡해야 하죠..?? 그저 기다려야하는걸까요? 그 친구만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파요...빨리 보고싶고,,,.상사병인가요....(주륵) 이 친구가 저에게 관심이 있는걸까요??.... 그냥 이러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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