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너무 외로워요. 남에게 의지하는 제 성격때문일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연인|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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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너무 외로워요. 남에게 의지하는 제 성격때문일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name010
·4년 전
저는 삶을 살아가면서 어느 순간부터는 항상 가장 친한친구 한 명을 만들어왔습니다. 항상 한 명의 친구와는 서로가 서로에게 가장 가까운 사이였죠. 성인이 되고나서는 종종 그 대상이 연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친구와 다르게 끝이 있더라구요. 항상 남자친구와 끝이 나면 너무나도 우울해집니다. 그럴때면 옆에있을 누군가가 필요해서 남자친구를 사귄건가 라는 생각도 듭니다. 혼자있는 삶이 너무 외로워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이 외로움은 남자친구가 없어서 오는 외로움이라기보단 그냥 삶자체가 외로운 느낌이에요. 친구에게 잘해야지 싶다가도 이제 각자 연인이 있는 친구들은 저에게 자신의 곁을 예전만큼 공유해주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외롭다고 아무나 만나고 싶지도 않아요. 그냥 절 지지해주고 의지할수있는 사람이 필요한 기분이에요. 제가 너무 주변사람에게 의지해서 그런가요? 저 혼자 사는 법을 배우고 싶은데, 생각보다 쉽지 않네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며 바쁘게살면 좀 나아질거같기도 한데 사정상 그러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집에만 있는 중이라 점점 우울해져서 다시 우울증에 걸릴것만 같아요. 다른 사람들도 저와 같은지, 다른사람들은 혼자서도 잘 지내는지 어떻게 하면 정신적으로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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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pme8
· 4년 전
저도 이번에 이별을 겪어보며 느꼈는데요..나이가 많이 들어도 글쓴분 과 같이 우울감을 많이느껴 상대방에게 모든걸 기대는 성격이였어요. 그런데 헤어지고나니 정말 죽을만큼 힘들더라구요. 애인 사이일때 모든것을 기대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자신을 사랑하고 사랑해주는 법을 알게 되면 우울감은 자연스럽게 날*** 않을까 싶네요. 집안에만 계신다면 책을 본다던지 청소를 해본다던지. 뭔가 몸을 움직여가며 집안에서 할수 있는 것들을 해보시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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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010 (글쓴이)
· 4년 전
@helpme8 남에게 기대지 않는법 너무 어려운것같아요. 일단 일상생활을 되찾아야 할거같은데 코로나때문에 나가지도 못해서 더 무기력해지는거같네요 ㅜㅜ 집에서라도 움직여볼게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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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010 (글쓴이)
· 4년 전
@alwayshello1 사람은 회복될 수 있어서 신기한 존재라는 말이 정말 위로가 되네요. 누군가에게 오랜시간 기대와서 혼자서는 법을 잊어먹은것도 같아요. 시간이 지나고 다시 노력하면 혼자서는법을 알게 되겠죠? 처음 걷게 될 때도 천번을 넘어져야 한발짝을 내딛을 수 있다던데, 천번을 넘어서고 일어난 내가 다 커서 혼자서는 법을 잊어버린 것도 웃기네요. 좋은 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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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ucasus
· 4년 전
자존감이 낮으면 낮을수록 외부에서 무언가를 얻으려고 해요. 사람이나 상황, 조건에 과하게 의지하게 되지요. 본래 자존감이란건 자기 자신을 얼마나 가치있게 여기는가인데 자존감이 낮다는건 그만큼 자신을 무가치하게 여긴다는 뜻이지요. "어? 난 나 사랑하는데?"라고 반문하실수도 있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생각(의식의 표피층)일뿐이고 중요한건 내 '무의식'속에서는 내가 나 자신을 부끄럽게(무가치하게) 여기고 있다는 뜻이지요. 자존감이 낮은 사람일수록 타인의 시선을 과하게 의식하는 경향이 있는데 흔히 이것을 사람들 앞에서 부끄러움을 당하고 싶지 않아서라고 오해하는 분들이 많이 있지요. 물론 그런 부분도 어느정도는 있을수 있겠지만 사실은 더 근본적으로는 자기가 자기자신에게 먼저 부끄러운 것이고 그래서 그 상황을 만나고 싶어하지 않는 무의식의 발현이에요. 흔히 자괴감에 빠지는 이유가 본인이 스스로의 내면의 수치심과 직면하였기에 발생하는 현상이지요. 반대로 자존감이 강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평가, 판단, 시선에 별로 신경쓰지 않아요. 왜냐하면 자기내면에 수치심이 적기 때문이지요. 장황하게 설명드린 이유는 문제가 '내가 나 스스로를 부끄럽게 여긴다'는데 있다는 것을 설명드리려 함이예요. 사람을 계속 의지하고 외롭다고 느끼는것은 한마디로 이런거예요. "누가 나 좀 괜찮은 사람이라고 말해줘. 나 가치 있는 사람 맞지? 나 사랑 받을만하지? 응? 응? 나 두려워. 제발 그렇다고 말해줘. 부탁이야" 가족에게. 애인에게. 친구에게. 계속 계속 사랑을 확인 받고 싶은것이예요. "엥? 난 그런거 안 물어보는데?"라고 말하실수도 있지만 내 생각이 이미 그것을 통제하고 있어요. "그렇게 보채면 모두 날 싫어할꺼야. 교양있게 행동해야해." 이렇게요. 중요한건 삶의 주체성이에요. 자존감이 강한 사람은 '내가' 다른 사람을 사랑할것인지를 결정해요. 그러나 자존감이 낮은사람은 수동적으로 '다른사람'이 나를 사랑해주기를 바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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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010 (글쓴이)
· 4년 전
@Caucasus 맞나봐요 전 제 자존감이 낮은줄 몰랐는데... 제가 생각하는 이상향의 제 모습과 저 자신은 괴리감이 있거든요ㅠㅠ..자존감을 높여야겠네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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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ucasus
· 4년 전
인생은 과정이에요. 이상향(본질세계)으로 가는 여행과도 같은것이지요. 그래서 성공도 실패도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아요. 우리의 생각이 만들어놓은 모두 허상이지요. 그래서 죽음이 경각에 다다른 사람들이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는거예요. 죽음의 문턱에서 비로서 모든것이 의미없고 허무한것이었다는것을 몸소 깨닫는것이지요. 마지막에 남는것은 얼마나 가치있고 아름답고 숭고하게 살았는가?이지요. 행복은 나 스스로에게 떳떳한 삶을 살았을때 주어지는 것이랍니다. 펭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