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미래는 있을까 꿈이 무엇인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취업|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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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미래는 있을까 꿈이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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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어렸을때는 초등학생때는 이것저것 하고싶은게 많았는데 중학생때부터 미래가 막막했어요.. 공부도 못하지 꿈도없지.. 소심한 성격에 친구들도 잘 못사겨 몇몇이랑 지내오다가 3학년때 갈 고등학교를 정하게 되었는데 어느 고등학교를 가야할지 모르겠는거에요.. 일반고는 어짜피 공부 못해서 밑바닥 깔아주고 대학도 못할꺼 뻔해서 안가고, 특성화 고긍학교를 알아보는데 그것도 못 정하고 친한 친구가 여긴 어떠냐고 정해준 간호학교.. 저는 거기서 간호조무사로 취업하면 괜찮다 생각하고 좋다 하고 입학했죠.. 학교생활은 즐거웠어요. 성격을 돔더 적극적이고 밝게 바꾸어 많은 친구들과도 잘 지냈고 잘 지냈는데 문제는 또 공부죠.. 제 노력이 부족한건가요.. 공부를 해도 안돼요.. 외우는것도 못해요.. 초등학생도 하는 영어단어 외우기 10개도 아주아주 힘들게 외웠다가 금방 까먹어요. 간호과라 많은 의학용어들 다 외워야하는데 전 못할것 같아요. 다른 공부도 잘 안돼고.. 요즘 생각이 다 부정적이에요 2학년 여름방학때 실습을 하고 겨울방학때도 해야하는데 다리를 다쳐고 수술해서 못했어요.. 그래서 3학년때 저 혼자 또는 밑에학년 2학년들이랑 할텐데 요즘 코로나때문에 3학년때 방학도 줄어들어서 실습하기가 힘들어요.. 실습 한지도 오래되서 다 까먹었구요.. 저번 실습할때도 제가 한게 많이 없어서 다른병원에서 실습한 애들보다 배운것도 많이 없구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ㅠㅠ 간호조무사 취업도 못할것 같아요.. 취업하기전 시험도 떨어질것 같아요.. 이렇게 졸업을 하면 난 뭘하나.. 부모님한테 계속 피해주고 정말 못난 딸이에요ㅎㅎㅠㅠ 그런데 지금 딱히 간호 조무사가 하고싶은것도 아니에요 이 학교에 왔으니 조무사 취업이라도 해야지 그냥 이런 생각이에요. 제 꿈이 뭔지, 하고싶은게 뭔지 잘 모르겠어요.. 그림그리는걸 좋아하는데 엄청 잘그리는게 아니라 그림쪽도 안돼고, 디저트가게같이 아기자기하게 차려보고싶기도 하지만 그것도 준비가 많이 필요하고.. 잘하거나 타고난게 하나라도 있다면.. 공부는 못하지. 몸은 뚱뚱하지. 얼굴은 못생겼지. 잘 치는 악기도 없지. 노래도 못부르지. 춤도 못추지.그림도 못그리지. 좋은성격도 아니지. 옷도 못입지.인기도 없지. 요리도 못하지. 화장도 못하지. 돈도 없지.형편도 안좋지 하나라도 있다면 그걸 세워서 뭐라도 할것같은데.. 어렸을때 그림학원이라도 다녀봤으면.. 돈도없어서 못다니고.. 이렇게 집안탓 하는 나도 넘 쓰레기같고.. 이미 제 생활은 뒤죽박죽 엉망이에요.. 커서 뭘하죠 그냥 알바나 뗘야할까요.. 초등학생때로 다시 돌아가고싶어요.. 인생을 다시 살고싶어요.. 후회하지않게 지금보다 더 열심히 살수 있을것 같은데.. 그냥 아무것도 하기싫고 고통없이 죽고싶어요 ㅠㅠ
불만이야짜증나힘들다화나질투나불안해답답해조울부러워우울해걱정돼지루해공허해슬퍼스트레스받아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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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l (리스너)
· 4년 전
마카님 글에서는 불안함, 조급함, 좌절감, 후회가 느껴져요. 제가 해결책을 드릴 순 없지만요. 함께 고민 나눠요. _ 마카님 보니 지금 고등학교 3학년이 되신 것 같아요. _ 마카님은 본인의 강점이 없다고 하시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이 글만 봐도 강점이 수두룩해요. - 첫째, 자기성찰력. 미래에 대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계세요. 보통의 친구들은 자신이 어떤 '상태'인지 파악하지 못하고 가까운 고등학교로 진학하니까요. 중학생때 부터 본인이 공부를 잘하지 못한다는 것도 빠르게 받아들이고 다른 길을 찾으셨잖아요. 그림을 좋아하고 디저트 카페도 좋아하지만 업으로 삼을 정도는 아니다. 이런 성찰 능력은 마카님이 성장하는데 큰 역할을 해줄 거에요. 마카님의 그 자기 '성찰 능력'. 분명히 빛을 발할 거에요. 그리고 글 틈틈히 부모님 걱정도 많이 하세요. 친구들이랑도 재밌게 지낸다고 하시고요. 주위 사람들을 엄청 챙기고 잘 어울리는 섬세하고 따뜻한 마음씨 이신걸요. 그 성격은 또 얼마나 강점이게요. _ 마카님 조급해할 필요없어요. 잘하는 건 지금부터 만들어가도 절대 늦지 않아요. 공부가 맞지 않으면 다른 길을 탐색해봐도 좋아요. 안해본 것들 마구마구 해보세요. __ 시간을 내서 차분히 앉은 뒤, 본인의 소리에 귀기울여 보세요. ___ 제가 장담컨데 마카님은 스스로 생각하시는 그 모습보다 수십배 더 예쁘고 따뜻하고 무궁무진한 사람이에요. _____ 사랑 많이 받으실 거에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