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대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불안|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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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대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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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저와 위에 있는 형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부모님 사이는 좋지 않으셨습니다. 유치원 때 밤에 두분이서 자주 싸우셨고, 고등학교때는 아버지의 손이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결국 안좋은 사건이 있었고 아버지가 접근금지 처분을 받으시고 이혼하셨습니다. 어릴적 형제를 때리는 불같은 아버지 모습을 보고 그 뒤로 성격이 뒤틀려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으로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고등학교를 한창 다닐 때에는 대인관계에도 계속 염증을 느끼고 집에 돌아와도 좋은 상황이 없어 우울증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가끔 그런 아버지께서 저희를 보러 집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만나 뵙는 경우가 반년에 한번 정도 있습니다. 그때마다 아버지 얼굴을 마주하지 못하겠어요. 아직도 밤에 저희 집 근처로 올라오는 발걸음을 들으면 쫓아오신게 아닌가 불안해서 마음이 갑갑합니다. 아버지는 막내인 저를 좋아하셨고 어릴때 심한 훈육을 받으며 자라 온 적이 없습니다. 장난감을 사주시고 일을 나가지 않는 날에는 다같이 외식을 하러 가고, 저와 자주 놀아주셨습니다. 어머니나 형제에게 손을 올리며 살아오신 아버지를 이제 어찌 대해야 할지 너무 애매해졌습니다. 제 기억 한켠에는 저에게 장난감을 가지고 놀아주시며 웃는 아버지가 계세요. 하지만 현실에서 아버지를 뵈면 흉기를 들고 화내시는 아버지가 보여 눈도 제대로 마주하지 못하겠습니다. 아버지를 좋아하지만 그분을 싫어하는 마음을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마음껏 화낼 수 없어 답답합니다.
힘들다혼란스러워답답해걱정돼무서워스트레스받아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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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mmet (리스너)
· 4년 전
아버지에 대한 좋았던 기억과 좋지 않았던 기억이 겹쳐보이면서 마카님의 마음이 많이 혼동스러우실 것 같아요. 아버지에 대한 마음이 잘못된 것이 전혀 아니에요. 마카님은 어떻게 하시고 싶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