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일기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4년 전
오늘 청소를 하다가 타임캡슐을 발견했다. 어릴때 친구랑 같이 만들었다가 마땅히 묻어둘대가 없어서 내가 가지고 있다가 결국 끝까지 묻지 못하고 창고에 처박아 놓았던 것이다. 예전부터 타임캡슐 묻는것을 포기해서 친구가 쓴 편지들은 이미 다 버려진 상태다. 원래는 친구것도 갖고 있으려고 했지만 그 애는 아무것도 기억을 못해서 그냥 버렸다. 뚜껑을 열어보니 여러장의 편지 봉투들이 보였다. 맨위에는 쪽지가 놓여져있었다. 나는 우선 그 쪽지부터 읽어보기로 했다. 쪽지 맨위에 이 쪽지를 쓴 날짜가 적혀있었다. 날짜를 보니 내가 13살때 쓴것이다. 내용은 대충 이랬다. '안녕? 난 과거의 너야 너는 잘지내니? 난...잘지내고 있어. 지금의 너는 행복하니? 나는 사춘기라 그런지 기분이 오락가락해..행복하지 않아도 행복해야해. 나는 그랬으면 좋겠어...나는 너한테 너무 고마워..잘 커줘서. 많이 힘들었지 하고 싶은거 참고 상처도 많이 받고 눈물도 많이 흘리고..그래도 예쁘게 잘 커줘서 너무 고마워:)...항상 건강하고 행복해야해 사랑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나는 어릴때 아무것도 못하고 공부도 못하고 많이 방황했어서 이렇게 철이 든지도 몰랐는데 과거의 내가 이런식으로 나를 위로해줄 줄은 몰랐다. 너무 고마웠다. 힘들때 이렇게 말해줘서..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iranman
· 4년 전
앞으로도 스스로를 믿고 자신있게 살았으면 좋겠네요..ㅎㅎ
커피콩_레벨_아이콘
namoooo (리스너)
· 4년 전
마카님~~! 저도 마카님과 비슷한 사연을 가지고있어서 그런지 이 글이 넘 기분좋게 느껴지네요..! 과거의 어릴적 내가 생각보다 참 성숙했구나..! 그리고 여전히 이것저것에 치이고 흔들리는 나지만 잘 자랐구나..! 수고했다! 라는 느낌이 드네요 ㅎㅎ 과거의 나에게로부터 얻는 위로와 힘이 다른사람이 주는 위로와는 너무나 색다르게 다가오는경험! 하지만 그 어떤것보다도 힐링이 되는거같아요 ㅎㅎ 감사해요 마카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