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정말 친한 여사친이 두명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전역한 선배가 한 명 있습니다. 그 선배랑 저는 정말 어색하지만 여사친들은 그 선배랑 진짜 친합니다. 저는 후보생 신분이라 군대를 대학졸업후에 가고 지금 남자인 친구들은 모두 군대를 가서 친구들이 없습니다.(공익이나 면제가 아예 없습니다.)부모님도 코로나 일 관련 쪽에 투입되시는 직종이시다 보니까 얼굴 보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여자친구랑은 3주전에 이별했습니다. 그냥 저의 상황은 지금 이러 합니다. 각설하고 요즘 여사친들에게 되게 서운합니다. 셋이서 정말 붙어다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밥도 같이먹고 술도 먹고 수업도 같이 듣습니다. 정말 친합니다. 방학때도 얼굴보는 사이입니다. 근데 문제는 선배가 전역하면서 시작된 것 같습니다. 원래 선배는 3월말 전역이지만 코로나로 인해 말년휴가와 동시에 전역하게 되었습니다. 전역과 동시에 친구들한테 버려진 것 같습니다. 연락도 안 받고 읽씹하는건 기본이고 sns를보면 항상 그 선배와 있습니다. 어디를 가자하면 저한테도 '너도 갈래?' 물어보는데 요즘엔 그러지 않습니다. 오늘은 친구들이 후배들과 전역한 선배와 놀러갔습니다. 근데 그 모습이 너무 부럽기도하고 때로는 친구들에 대해서 엄청 서운하더라고요. 훈련을 갔을때 편지좀 써달라고 했는데 한 통도 안써줘서 서운해할려고 했지만 '아 얘네들이 까먹고, 알바하느라 바빠서 친구들과 노느라 그런거일 수도 있지'라고 생각하며 혼자 웃어 넘겼습니다. 근데 편지 안 써준 것도 되게 서운해지더라구요. 친구들이 저 한테 처음으로 이렇개 대해서 조금 당황스럽습니다.. 괜히 제가 뭘 잘못했나 싶기도 하구요. 저는 친구들에게 차별하지 않고 한명한명 소중히 대하고 이야기도 잘 들어주려고 합니다. 어장치는게 아니라 친구니까요. '인간관계는 소중히 해야하고 내 사람들은 내가 챙겨야한다'이게 제 생각이니까요.. 근데 요즘 저의 마인드에 되게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밖에도 제대로 못나가고 부정적인 생각들로 가득차면서 내가 왜 굳이 이렇게 살아야할까 싶기도 합니다. 솔직히 요즘 되게 힘듭니다. 전 여친한테 데인것 때문에 스트레스받습니다. 저는 전 여친을 그만 만나고 싶은데 집앞에 계속 찾아오고 초인종 누르고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닙니다. 또한, 친구들 때문에 서운하고요. 부정적인 감정들이 좀 밀려옵니다. 부모님이랑 이런것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긴 하지만 요즘은 부모님도 바쁘셔서 이야기도 못합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요즘 그냥 혼자 개인 공부하거나 집에서 운동하는것이 전부인 제 일상입니다. 잠도 잘 못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