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연하게 느낄수 있다. 가까이 있다는걸. 조금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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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bobo8
·4년 전
막연하게 느낄수 있다. 가까이 있다는걸. 조금만 손을 뻗으면 닿을 거리에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그것이 뭔지 떠오르지 않는다. 진실? 진리? 운명? 깨달음? 기억? 나는 진정 무엇을 원하는가. 나는 진정 무엇을 원하고는 있는가. 아니면 그저 원한다는 감정이 필요할 뿐인가. 어쩌면 인간은 애초에 가장 중요한건 떠올릴수 없게끔 만들어진건 아닐까 생각한다. 그것을 떠올리는 순간 이 세상엔 그 어떠한 목적조차 남지 않게 되기에. 존재의 의미가 없어지기에. 아니, 존재의 의미를 완수했기에, 우리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게 될수도. 그러기에 답이 없는 질문이 한없이 아름다운 것일지도.. 나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막연하게 느껴진다. 지금 잠들면 분명 꿈에서 볼수 있다는걸. 그리고 그 꿈에서 깨어나면 기억하지 못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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