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선수 슬럼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왕따|중학교|트러블]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운동선수 슬럼프..
커피콩_레벨_아이콘kim5869
·4년 전
안녕하세요. 현재 운동을 하고 있는 소녀입니다. 먼저. 제 과거에 대해 말하겠습니다. 일단 저는 중국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래서 7살때 한국으로 왔어요.. 처음 한국 유치원은 너무 어색했어요 그래도 어렸을 때니까 별 생각은 없었는데 초등학교때 왕따를 당했어요. “재 중국에서 왔다는데?” , “재랑 놀기 싫다...” 등 여러 말을 들었어요. 그래서 쉽사리 친구를 사귀지 못했죠. 발표를 하려고 하면 앞뒤에서 수근거리고 ㅎ.. 많이 힘들었어요. 이런 문제 때문에 전학을 가게 됐는데. 거기에서도 초반에 왕따를 당했어요. 근데 제가 용기를 내고 먼저 다가가니 저절로 친구가 생겼죠 ㅎ 그리고 중학교에 들어가서 더 많은 친구를 사겼고 지금은 어디가든 친구들이 있어요 ㅎ 그리고 노는 애들이랑 트러블도 생겼다가 풀리고 참.. 많은 일어 있었죠.. 아 제 과거가 너무 길었네요.. 지금부터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제가 유치원 때부터 꿈이 육상선수였고 점점 나이를 먹고 군인, 축구선수,경호원,농구선수, 프로게이머,배구선수 중간에 초등학교 4학년 때 육상을 하다가 포기 한적도 있었어요.. 아무리 해도 늘지 않는거 같아서.. 그리고 중1때 다시 운동을 하려고 했으나 할수있는 운동이 사이클이라는 운동 밖에 없었죠.. 사실 저. 자전거를 탈수는 있는데 싫어하는 운동중에 포함 되어 있는거라 쉽사리 결정을 못했어요. 그 당시 저희 부모님도 제가 육상을 포기하고 나서 절대로 운동을 안 시켰구요. (저희 부모님도 육상선수 였거든요..). 그래도 저는 운동이 하고 싶었기에 부모님을 설득 시켰고 결국 중1때 시작했어요. 근데.. 그때도 슬럼프 때문에 중 1 겨울방학에 그만뒀고 부모님은 “너는 근기가 없다”등 이런 말을 하셨고 이제 공부만 하라고 하셨죠. 그래서 그때 꿈을 체육선생님으로 결정했고. 열심히 공부만 했어요.. 근데 제가 운동에 미련이 있었고 중1때 운동하면서 코치님이 “너는 재능있다”라고 하셔서.. 더 그랬던가 같았죠.. 중2 1학기가 끝 나갈 때 쯤 코치님이 저를 많이 설득하셨어요. 하지만 저는 “부모님이 반대 해서 못해요” 라고 변명을 했죠 그리고 다음날 부모님이 저를 불렀어요. 그리곤 하시는 말씀이 “코치님한테 전화 왔었단다. 너 운동시키라고 자기가 중3끝나기 전까지 꼭 금메달을 목에 걸어줄거라고 하시던데 너는 운동이 하고 싶으면 우리는 더이상 막지는 않겠지만 절대 중간에 포기하지 마라” 라고.. 그래서 저는 중2때 다시 운동을 시작했고 실력이 한번에 많이 늘었죠.. 그 때문인지 부모님이 그때부터 많은걸 강요했어요. “코치님이 너 재능이 넘친다고 하시던데?!” , “공부도 하면서 운동하렴 그래야 한체대에 가서 대학팀에 가지” , “성적이 왜 이모양이야.?” , “이번에 금메달 탈거지?” 등하 같은 말고 저를. 강요 했어요. 그리고 훈련도 너무 힘들고 제 몸이 버티지도 못할 만큼 열심히 했고. 그걸 그 누구도 인정해주지 않았어요. 오히려 더 기대하고 강요를 했죠.. 이 때문에 저는 2차 슬럼프가 왔고..운동을 그만두기에는 코치님이 저한테 실망하고 부모님의 후폭풍이 무섭고.. 운동을 계속하기에는 제 몸이 못 버티고 정신이 이상해질거 같아요.. 이 슬럼프는 어떻게 해야 극복할수 있나요? 운동을 계속할까요? 아님 그만 둘까요...
힘들다신체증상무서워불안콤플렉스괴로워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3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DancingQEQE (리스너)
· 4년 전
7세까지 중국 유학을 다녀오시고 이후에 한국에 와서 적응하느라 힘드셨을텐데.. 왕따문제까지 겹치니 엄청 힘드셨을 것 같네요.. 어린 나이에 낯선 환경에 적응하느라 엄청 고생하신 게 느껴져요.. 엄청난 용기가 필요했을텐데, 정말 대단하신거에요.. 어린시절부터 정신적으로 힘들게 살아오셨는데, 이제는 자신의 노력을 알아주지 않는다는 것이 너무 힘들고 무의미하다고 생각할 것 같아요.. 그런데, 그렇게 느끼는 게 맞아요. 부모님의 기대와 강요는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그에 맞게 부흥할려고 하는 마카님의 노력을 알아주지 못하고 실망한다는 것 자체가 불안정하다고 느낄 수 있는 충분한 이유가 돼요. 절대 마카님 본인이 이상한 게 아니에요. 자기 스스로를 먼저 챙기셨으면 좋겠어요.. 혹시, 체육 선생님이 되고싶다고 결정한 이유에 대해 자세히 들어봐도 될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kim5869 (글쓴이)
· 4년 전
@DancingQEQE ..체육선생님이 되고 싶은 것도.. 부모님이 더이상 운동을 시키지 않는다고 하시고 제 자신도 더 이상 선수 운동을 하기 싫어서..라고 말하면 될거 같아요.. 하지만.. 취미로 하는 운동을 계속하고 싶기도 하고.. 누군가를 가르치는 것도 해보고 싶어서 이런 결정을 내린거 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DancingQEQE (리스너)
· 4년 전
음.. 그럼 가르치는 걸 해보고 싶은 마카님의 희망에 맞게 장래희망은 잘 정하셨다고 말씀해드리고 싶네요! 제가 체육 선생님이 되는 것에 대해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체육 특기생으로 뽑히면 좋은 기회를 얻는 것 역시 맞겠지요.. 그런 결정을 내린 용기있는 마카님을 믿어요! 운동은 취미로 계속해서 꾸준히 하고싶다고 하셨는데,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마카님 본인임을 잊지 말았으면 해요. 본인의 몸이 못 버틸정도의 운동을 한다는 것과 후폭풍이 두려워 정신이 이상해진다는 것은 정말로 심각한 문제에요. 가능하다면, 부모님께 마카님의 상태와 원하는 것을 상세히 말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봐요. 물론, 부모님과 대화해보는 것도 마카님의 선택이에요. 부모님이 어떤 분이실지 모르기에, 조심스럽게 감히 제안해 보았고, 대화를 하신다면 정말 길고 고된 시간이 되실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대화라는 것은 정말로 소중하고 중요한 매개체에요. 마카님이 정말로 본인을 위한 길로 나아가길 진심으로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