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고3인데, 더 이상 가족이란 단어가 따뜻하게 느껴지지 않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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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고3인데, 더 이상 가족이란 단어가 따뜻하게 느껴지지 않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ykk0116
·4년 전
안녕하세요..저는 이제 막 고3이 되는 여학생입니다. 제목 그대로.. 당장이라도 집에서 뛰쳐나가고 싶습니다. 이런 고민을 적을 때마다 많은 분들이 1년만 더 참아라, 라고 말씀해주시는데.. 저는 하루도 못 견뎌서 매일매일 칼로 자해하다가 이제는 칼로 인형을 찌르고 찢고 있습니다.. 저는 모태신앙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라고 부르기도 역겨운 사람의 직업은 목사님이고요.. 저는 태어날 때부터 신앙 교육을 받았고, 당연하게 19년동안 하나님, 예수님을 있다고 믿고 기도하며 살았습니다. 실제로 제 신앙도 있고요. 기독교는 사랑을 강조하는 종교잖아요.. 그런데 막상 저는.. 집에서 강요받고 협박 당하기만 하고 사랑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단 저는 객관적으로 못생기고 뚱뚱합니다. 거기다가 강압적인 교육으로 맞고 커서 소심한 성격에 19년 내내 왕따 아니면 은따, 소위 말하는 아싸로 살았습니다.. 과장하지 않고, 사소한 고민이 생겼을 때 카톡 하나 넣을 수 있는 친구가 단 1명도 없습니다.. 어떻게 말을 시작해야 할 지 정리도 잘 안되지만.. 누군가 한 명이라도 들어주었으면 해서, 이렇게 마인드 카페를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길고 지루한 글이지만.. 단 한 번만이라도 들어주시면.. 정말 감사합니다.. 저에게 관심있는 사람은 한 명도 없고.. 어머니도 항상 아버지 편을 드셔서 아무에게도 얘기할 수가 없어서 정말.. 괴롭고 외로워서요.. 제 아버지..라는 사람은 정말 가식적이고 폭력적입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어머니에게 "가정 일은 어디가서 눈치없이 말하는 거 아니다."고 배웠습니다. 아버지 직업이 목사님인데, 안그래도 기독교, 목사님 욕 먹는 시대에 제가 아버지 욕을 하고 다니면 하나님의 영광이 가려지고 제가 죄를 짓는 거라면서요.. 아..어디서부터 얘기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저는 일단, 아까 말했듯이 맞고 컸습니다. 제가 13~14살 쯤 되었을 때 주일 예배 시간에 앞자리에서 움직여서 방해했다고 각목으로 맞고 몇시간동안, 저녁부터 새벽까지 벽보고 서있었습니다.. 당시 저는 13살이었고, 소심한 성격에 구석에 앉는걸 좋아하는데 무조건 예배시간에 가장 앞자리에 앉으라는 아버지의 협박 때문에 친구와 앞자리에 앉아야 했습니다. 머리가 너무 길어서 묶으려고, 휴대폰을 거울삼기 위해 성경책 위에 세웠는데 왜 예배시간에 휴대폰을 올리냐며 집에서 각목으로 엎드려 뻗쳐해서 쳐맞았습니다.. 겨우 13살에요.. 그 외에도, 불안장애? 같은 게 있어서 저는 엄청 산만하고.. 10년동안 한번도 손톱 깎은 적이 없을 정도로 손톱을 물어뜯습니다.. 그런데 아버지는 제가 손톱을 물어뜯는 걸 고치겠다는 이유로 등산지팡이?로 어린 저를 엎드려 뻗쳐 시킨 후 팼습니다.. 그리고는, 교회 강단에 서서 "아이들은 말을 안들으면 때려서라도 교육해야 합니다. 잘못된 것은 잘못된 것이라 해야 할 줄 믿습니다"라고 설교하고 서있습니다.. 집사님들이 그 가르침에 "아멘" 하고 말하는데 저는 순간 교회에 불을 지르고 소리 지르고 싶은 마음을 느꼈습니다.. 저는 맞고 커서 .. 누군가에게 말도 제대로 못하고, 대인기피증 이성공포증 열등감 피해망상.. 거기다 매일매일 이렇게 자해하고 자살하는 법을 알아보는데..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가 있나요..? 저는 진짜 나쁘게 살지 않았는데.. 진짜 진짜 저는... 저는.. 저는 진짜 부모님 말 잘 들었어요.. 13살 될 때까지 시내 친구들이랑 나가본 적도 없고요, 노래방 가면 혼난다는 호통에 중학교 때까지 노래방에 못갔고 항상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중간에 빠졌습니다.. 피***도 못가다가 고 2때 영상편집 과제 때문에 처음 가봤구요.. 전 짧은 치마도, 화장도 일체 안했습니다.. 주일에 오전예배, 오후예배가 있는데.. 초등학생 때 한 집사님 딸 생일이라 초등부 친구들 같이 생일파티 한다고 오후예배 시간에 퐁퐁장? 에 초대를 했는데, 아버지 협박 때문에 저만 못갔습니다.. 너무 억울한데 말로 다 못하겠어요... 제가 반항심 많고 철없는 애로만 보일까봐요.. 교회에서는 저를 철없고 멍청한 애라서 훈육하는 것처럼 만들어놓고.. 집사님들이 목사님 자녀들은 예의 발라서 좋겠다, 교육을 잘하셔서 좋겠다.. 이런 소리 하시는데.. 제가 집사님들 무리한 부탁에도 웃으면서 거절 못하는 건 제가 착해서가 아니라 아버지한테 맞을까봐 두려워서 라는걸.. 왜 아무도 모를까요...?? 저는 19년 동안 단 한번도 일요일에 교회를 빠지지 않았습니다 .. 폭력적인 아버지한테 맞아 죽을 수도 있으니까.. 안가면 안되냐는 말조차 안해봤어요 .. 그리고 저는 5년 이상 방송실에서 ppt와 영상 편집을 하고 있는데.. ppt에 오타났다고 혼내고, 넘기는 타이밍이 안맞았다고 혼내고, 근거도 없으면서 제가 방송실에서 예배에 집중하지 않을 것 같다며 폰을 압수하려고 합니다.. 매주 토요일 예배 ppt를 만드는데, 어차피 만드는 건 저인데도.. 불구하고 밤12시 넘어서 만든다고.. 소리지르고 화냅니다.. 제가 원해서 하는 것도 아니고.. 저는 그냥 너무 두려워서..맞을까봐.. 무서워서 순종이 아니라 복종 하는건데.. 왜 저는 이렇게 당해야하나요? 솔직히 설교에 집중 안됩니다.. 너무 역겨워서요.. 교인들에게 말씀 따라 살라며 정죄하고 교훈을 주는데 막상 지는.. 집에서 다 어기고 있으니까.. 저희 집에서 혼난다는건 단순히 싫은 소리 몇 마디 듣는 게 아닙니다.. 정말 고 3이나 됐는데도 너무너무 무섭고 머리가 아파요.. 엄마는 자기는 예수님의 은혜로 아빠를 품을거라고 하고, 제가 아빠에 대해 안좋은 말을 하면 갑자기 말투가 확 변하면서 저를 철없고 이기적이고 자기 주제도 모르는 죄인 취급합니다.. 제가 너무 힘들어서 상담 받아보고 싶다, 정신병원 가보고 싶다고 하면 콧웃음 치면서 자기가 더 힘들다는 식으로 말하고, 돈도 없는데 얼마나 비싼줄 아냐면서 정신과 약 다 똑같다면서 기도나 하라고 합니다.. 성경에 따라서 여자의 머리에 남자가 있는건데 어디서 여자가 큰 소리치냐며 엄마에게 소리 지르는 거 보면 정말 화가 치밀어오릅니다.. 제가 골동품 모으는거 정말 좋아하는데, 할아버지가 여자애가 들고 있어봤자 결혼하면 남자꺼라고 소용없다며 골동품에 관심 없는 오빠에게 다 주셨어요.. 안그래도 매번 차별당하고 소외당해서 상처받은 제가 할아버지에게 대답을 제대로 안하니까, 아버지..라고 부르기도 싫은 그 인간은 저한테 소리지르면서 그딴식으로 태도 하지 말라고 협박합니다.. 저한텐 돈 한 푼도 쓰기 싫어합니다... 제가 방송실 다 맡아서 하는데 거기다 주일 예배하는 사진까지 찍으라고 해놓고.. 나중에 영상 만들 때 쓸 사진이라면 싼 디카라도 하나사서 찍게 해달라고 하니까 듣는 체도 안하면서.. 제가 사진 찍는 걸 깜빡하는 날에는 소리 지르고 협박하고..제가 일요일엔 항상 방송실에 있는데 방송실과 예배당 강단이 멀어서 사진 찍는 데 부적합하다고, 그리고 신경쓸게 많아서 오빠에게 시키라고 해도 무조건 소리지르고 협박하면서... 아..진짜.. 자기는 70만원짜리 찜질기 사고 얼마 쓰다가 안썼으면서.. 너무너무 많아요 이거 말고도.. 항상 제가 협박에 조금이라도 싫다고 하면 갑자기 예의 이야기를 하면서 사람이 먼저 돼야지 이 자식아 어? 니 쫓아낸다. 폰도 다 내 돈이다. 그딴식으로 하지 마라 하면서 정말 무섭게 소리지르고 .. 제가 강요에 따르지 않으면 무조건 예의없다고 소리지르면서 분위기 험악하게 만들어서 복종하게 합니다.. 그러는 자기는 할아버지에게, 할아버지가 조금 눈치없이 교회에서 말하면 안될 얘기를 하면 "집사님들한테 왜 그런 얘기 하냐"라거 하면서 할아버지 에게 소리 지르고 어머니랑 같이 할아버지 나이가 들어서 그렇다면서 욕합니다.. 성도들 욕도 엄청 합니다.. 제일 싫었던게 이 부분인데요.. 항상 기독교인으로서 안믿는 사람에게 본과 덕이 되는 행동을 하라고 설교합니다. 술 먹는 것.. 담배 피는 것.. 누군가를 미워하고 욕 쓰는 것.. 짧은 바지를 입는 것.. '덕'이 안되고, 안믿는 영혼들에게 안좋으니 하지 말라고하고, 용서하면서 사랑하고.. 기독교인은 이렇게 사랑이 많다 라는 말에 맞게 행동하라고 말하는데.. 뒤에서는, 어머니가 가끔 짜증부리시면 ㅇㅇㅇ집사님 같다면서, 특정 집사님을 지목해 욕처럼(?) 씁니다. 이 외에도 엄청 욕하는데요.. 상담 전화 받아놓고 끊자마자 욕하는 거 보고 소름 돋았습니다.. 저는 성도가 아닌가요? 제 믿음은 상관 없나요? 왜 집에서는 덕이 안되게.. 이렇게 다르게 행동하시나요..? 그래놓곤 어머니는 아버지도 사람이라고.. 어떻게 완벽하냐고. 아버지는 너희들을 사랑한 것 밖에 없는데 너희들과 사람들에게 미움 받는다고 불쌍하다며 눈물 흘리십니다. 아버지 욕을 한 것도 아니고.. 이런 부분이 상처된다고 말하면.. 저는 약간의 공감이 필요할 뿐인데.. 정말 1프로도 공감해주시지 않으시고, 다른 목사님 집안도 다 그렇다. 니만 힘든 줄 아냐. 니가 잘살아봐라. 알바해서 돈벌어라. 니같이 생긴애, 음침하게 생긴애 써줄 거 같냐. 닌 바로 짤린다. 이런 말을 하면서 제 자존감 깎아뜨리고.. 무력한 존재로 만들어버립니다.. 제가 초등학생때, 어머니가 금요일 예배에서 박자에 안맞게 박수를 쳐서 노래를 실수했다는 이유로 밤에 부엌에서 아버지가 물건들을 발로 차고 어머니한테 소리 버럭버럭 지르면서 왜 박수를 치냐고!!!!!!! 하면서 폭력을 저지르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심지어 어머니는 박자 맞추라고 배려한 거였는데.. 엄마가 밤새 우셨습니다.. 어머니는 예수님의 은혜로 참고 산다고 하지만 전 어머니가 아니잖아요.. 저는 어린 아이인데.. 왜 계속 어른 취급하면서 참으라고만 하는 걸까요..어머니가 저보고 멘탈이 약한거니까 남탓하지 말래요.. 고 1 후반에, 전국 우울증 검사에 전국 1프로인가 0.1프로인가 우울 증세가 나왔었거든요.. 그제서야 잠시 걱정하는듯 하더니.. 제가 따돌림 때문에 힘들어서 자퇴하고 싶다니까 악한 영이 들어가서 그렇다면서 기도원에 가서 금식해야겠다면서 감금할 것 처럼 말씀하셨습니다.. 전 싫다고 했는데 특유의 들은 체도 안하는 태도로 .. 전 너무 무서운데 만약에 기도원에 가서 밥도 안주고 기도시키고.. 나가려고 소리지르고 울면 악함 영 없앤다고 억지로 잡고 가둘까봐 무서워서 괜찮아진척 하면서 아무 말도 못했습니다.. 자퇴가 안되니까 자살하려고 했던 적이 있는데요.. 그제서야 미국에 유학 보내준다고 , 이번엔 확실하다고 하더라고요. 항상 힘든 저에게 동아줄을 내려주고 엄청 쉽게 말을 바꾸던 인간들이라 믿지 못했지만, 진짜 마지막으로 살고 싶어서 그 말만 믿고 영어 공부 했습니다..근데 한 달 도 안돼서 갑자기 돈 없는데 뭔 유학이냐며 입 싹닫고.. 어머니는 그냥 달래려고 한 말일지 몰라도 저한테는 마지막 동아줄이었고 진짜 탈출구였는데.. 너무 속상하고 암담해서 영어공부 위해 1달 끊었던 독서실에 안갔더니, 그 이후로 학원에 보내달라고 하면 "저번에 독서실도 제대로 안했잖아. 돈 아까워서 안해준다"라고 하십니다.. 그깟 만오천원 진짜.. 돈이 문제가 아니라.. 제 마음 가지고 노셨다는 건 생각 안하시고 제가 독서실에 안갔다는 것만 생각하셨죠.... 밤새 말을 해도 억울해요.. 요즘은 티비에 나오는 연예인을 보면 너무 부러워서 울음이 나와요.. 유튜브를 보다가 광고에 나오는 여자 연예인을 보고 너무 슬퍼서 팔을 긋는 자해했어요... 저 사람은 이쁘니까 인기도 많고, 가정도 화목하고.. 얼마 전엔 복통 때문에 간 병원에서 아빠 말을 안듣는 아이가 있었는데, 아빠가 혼내는데 "니 나중에 보자." 이런말을 하는 게 아니라, "ㅇㅇ아. 아빠 봐봐. 아까 아빠 말 듣기로 했잖아. 왜 그래? 응?"하는 걸 보고 충격을 먹었습니다.. 나는 조금이라도 말 안들으면 맞고, 소리지르는 게 무서워서 울었는데.. 저렇게 교육받는 애기가 너무 부러웠어요.. 문제는 부럽다 못해 저 애가 불행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돼버렸어요.. 제가 생각해도 저는 쓰레기고, 인성 파탄자이고, 열등감 덩어리네요.. 하지만 연예인을 봐도, 주변에 연애하는 친구들을 봐도 망해버려라, 바람펴서 헤어져버려라 이딴 생각이..저도 원하지 않는데.. 계속 듭니다.. 행복한 사람들이 너무 싫어요.. 저도 사랑받는.. 잘못해도 말로 혼나는.. 아빠한테 빼빼로데이에 웃으면서 빼빼로 드리고 화이트데이엔 아빠가 주는 사탕받고.. 가끔씩은 만원이라도 용돈 받아보고싶고.. 노래방도 같이 가보고 싶고.. 그냥 평범한 가족만큼이라도 해보고 싶은데... 아버지가 술안먹고 담배 안피고 바람안피는데 감사하라는 어머니.. 저는 차라리 아빠가 술먹고 기분 좋아서 우리딸~~~여보~~아들~~우헤헤 하는 사람이거나 아예 알코올 중독자면 좋겠어요.. 사랑하거나.. 폭력으로 신고할 수 있으니까.. 지금은 말해봤자 저만 이상한 사람되고.. 이미지 관리를 워낙에 잘해서.. 저만 철없는 아이 되겠죠.. 그리고 어머니 말씀에 따르면 저는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목사님을 욕먹게 만들어서 사람들 전도하는 길을 막은 죄인이 되어 벌을 받겠죠.. 차라리 죽고 싶어요. 매달렸던 예수님 조차도 이젠 있는지 모르겠어요.. 억울한것 반의 반도 이야기 못했는데.. 차라리 자살해서 지옥가는게 나을 것 같아요.. 저는 고 3이고, 보통 집들처럼 아버지에게 맞설 수 없습니다. 중학교 때 다른 친구에게 이야기해보았지만, 이해하지 못하고.. 가출해라. 아빠한테 싫다고 말해라 라는 소리 들으며 이상한 애 취급 당합니다.. 너무 긴 글이네요..죄송합니다.. 저 같은 애의 이야기를 들어주실 분이 있을까..? 싶지만 혹시라도.. 한 분이라도 계신다면..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로요 .. 저는 사실 2020년 2월 9일에 자살하려고 했는데, 잠시 마음을 잡고 살아가보려 했지만,... 좀 전에 아버지가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유튜브로 예배할건데 스트리밍 하는 방법 알려달라는 말에 몰라서 모른다고 했다가.. 모른다는 말 했다고 소리지르면서, 니가 모르면 영상을 봐서 공부해라. 그딴 태도로 하지마라. 사람이 먼저돼라. 쫓아내버린다. 다 내돈이다. 이런 소리 듣고 방에서 저주인형이나 만들고 있네요.. 오빠가 안다고 물어보라 했더니.. 이모할머니집 개가 자기한테 짖는다고 , 사람 무시한다면서 이모할머니 없을때 개를 발로 차버려야겠다면서.. 개한테 열등감느끼는 못난인간..그런 개는 갖다버려야 한다며 개를 사랑하며 우리 예삐~하는 이모할머니 욕하는 인간.. 저는 언젠가 가까운 날에 죽게 되겠지요?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몇시간동안 썼는데.. 글도 안쓰고 가버리면 아버지가 늘 하던 말처럼 "믿음이 없고 단순히 멘탈이 약해 버티지 못한 요즘애들이라 자살한애"가 되어버릴까봐 글을 씁니다. 공감 한 마디만 해주세요.. 아무나.. 제가 힘들었다는 걸 한 마디만..인정받고 싶어요.. 스트레스 받으면 폭식하고..먹고.. 공감 한 마디만 해주세요.. 제가 이상하고 철없는 애가 아니란걸.. 힘들었다는걸.. 1년만 더 버티면 정말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요? 구구단 못외운다고 우리오빠가 초등학교 3학년? 2학년 때 방에 가둔 이 집에서.. 어떻게 버틸 수 있나요...? 방법을 알려주세요.. 여러분은.. 어떻게 버티셨나요..? 제가 범죄자가 되지 않게 제발 도와주세요. 이제는 제가 트루먼쇼 주인공 같은 생각까지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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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ea1210
· 4년 전
정말 고생이 많았구나 의지할 곳도 없는데 이렇게 버텨줘서 고마워 네가 힘들었던 것들 내가 감히 이해한다고 말조차 못 하지만 많이 힘들었겠어 내가 전문 상담사가 아니니 이렇게 해라라고 직접적으로 조언은 못 해주겠다 오히려 너한테 더 안좋은 영향을 끼칠까봐서 그런데 하나는 확실하게 말해 줄 수 있어 나도 부모님과 사이가 많이 안 좋은 사람으로서 얘기하는건데 그정도라면 가족이라도 연을 끊어야해 너를 옭아맬뿐이야 그런 가정에서 자라보지 않은 사람들은 그래도 가족인데,그래도 부모인데,라는 말을 하지만 정말 모르는 사람들 이야기야 그치? 성인 되자마자 연 끊자 그게 너를 지키는 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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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ea1210
· 4년 전
결국 네가 선택할 일이지만. 괜히 내가 감정이입돼서 너무 강압적으로 이야기한 건 아닌가 걱정되네. 이것도 이기적인 말일수 있지만 1년만 더 버티면 이제 네 인생의 오롯한 주인공은 오직 너일 수 있어. 아직 즐길 것들 많잖아 우리 조금만 더 버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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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inedEtolie
· 4년 전
이런말 죄송하지만, 님 빼고 가족들 전부 ㅁ1친놈들이네요. 화가나요. 그런 상황에서도 19년동안 버틴게 정말 너무 대단하고 너무 화가나요. 어떻게 인간이 그럴 수가 있죠. 버티는 방법.. 저는 폭력울 일삼는 집안에서 그래도 저는 성껄이 있고 잘못된건 말하는 타입이라 제가 주구장창 맞아도 할말 다하면서 화를 내고 저도 사람이라는걸 보여주는데.. 어쩌면 역효과일지도 몰라요... 그랬다가 또 기도원에 가둬버리겠다 이럴지도.. 저같으면 욕하면 시원하게 하고 그러지 말아라 하면서 속사포할텐데.. 진짜 맘에 상처가 심하겠네요. 정말 여기까지 굉장히 잘 버티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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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kk0116 (글쓴이)
· 4년 전
@ttea1210 정말 감사합니다.... 또 폭식하다가 ttea님 댓글보고 진짜 펑펑 울었어요... 죽기살기로 1년만 버티고.. 사람처럼 살아보고 싶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복받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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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kk0116 (글쓴이)
· 4년 전
@sginedEtolie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ㅠㅠ..!!! 1년 후에는, 정말 정말로.. 할 말 하고 떠나버리려구요.... sginedE 님 항상항상 행복한 날 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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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inedEtolie
· 4년 전
할말하고 떠나는데 가족들이 거기에 대해 또 *** 지껄이면 마음에 담아두지 않는게 좋을거예요. ykk님도 언제나 행복햤으면 좋겠어요 :3 오늘 하루도 끝까지 잘 버텨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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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kk0116 (글쓴이)
· 4년 전
@sginedEtolie 네에 !!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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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epanda1
· 4년 전
안녕하세요 "글 읽다가 믿음이 없고 단순히 멘탈이 약해 버티지 못한 요즘 애들이라 자살한 애" 라는 말에 눈물이 터져 답변 드립니다. 너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눈물나고 너무 착한 천사를 쓰레기 같은 악마 사이에 태어나게 한 것 같아요 어떻게 그래요 부모라는 사람들이 어떻게 진짜... 19년동안 살아남아주셔서 감사해요 저 지옥같은 세상에서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저도 구구단 못 외운다고 새벽 3시까지 매로 받으먼서 7단 외운 기억이 너무 생생하게 떠올랐어요 제가 너무 도움 드리고 싶은데 그런 사람이 아니라서 죄송해요 진짜 죄송해요... ykk0116님 이름이 뭔진 모르겠지만 예쁜 이름 불러주면서 안아드리고 싶어요 ykk0116님 생일도 축하해드리고 싶고 그냥 다.. 다 옆에 있으면서 뭐든 잘했다고 넌 너무 멋진 사람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그냥 다고생하셨고 다 노력하신거라서 더 슬픈 것 같아요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그냥 성인 되자마자 연 끊으라는 말 밖에 못하겠어요 나한테 함부로 하면 그게 부모든 친구든 다 연 끊어야해요 부모가 어떻게 그럴수 있어요 힘내세요 내일도 그내일도 님께 따뜻한 밤이 됬으면 좋겠어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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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kk0116 (글쓴이)
· 4년 전
@treepanda1 아아ㅠㅠ...긴 글 남겨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해요..ㅠㅠ 아버지에게조차 듣지못한 생일 축하를... 친구들도 가족들도 해주지 않았던 말들인데.. treepanda님이 해주신 위로, 진심으로 평생 마음에 새길게요. 😭아무것도 해드린것 없고 처음 만났지만, 저를 위해 시간 내셔서 글읽고 위로까지 해주시고.. 제가 앞으로 살아갈 시간의 절반은 treepanda님이 주신거에요. 정말로..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셔서 감사해요 ㅠㅠ 항상 평안한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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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do
· 4년 전
@ttea1210 안녕하세요 글쓴이님 :) 저도 올해 고3이니까 우리 친구네요! 어떻게 말을 꺼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감히 글쓴이님이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내셨을지 상상도 할 수가 없어서, 섣부른 말을 내뱉을 수 없네요. 다만 이것만은 꼭 이야기 해주고 싶어요. 너무 고생많았다고. 얼마나 아팠고, 혼자서 힘들었냐고. 안아주고 싶어요. 글을 읽으면서 울 것 같았어요. 제 이야기 마냥 마음이 아프고 답답하고 화도 났어요. 2월 9일에 죽으려고 하셨다는 문장을 보고 가슴이 철렁했는데, 살아주셔서 고마워요..너무 고마워요 저희 아버지는 두번 재혼하셔서 제게는 세 명의 어머니가 계시고 지적장애를 앓는 배다른 남동생이 있습니다. 저도 애정결핍에 우울증을 심하게 앓아서 15살때는 손목도 많이 긋고, 진통제를 40알 삼켜서 응급실도 가고.. 그러다가 폐쇄 정신병동에 입원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글쓴이님의 글에 공감이 많이 가요. 길을 잃은 것 같고 불안하고 손찌검이 무섭고 당장이라도 죽어버리고 싶은데 그마저도 허락되지 않는 현실. 펑펑 울고라도 싶은데 눈물이 나질 않아 손목을 그으며 피를 흘려 울었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혼자라는 공허함. 외로움. 아무도 나를 믿어주지 않는 순간의 좌절감이 너무 아팠어요. 글쓴이님도 그러셨나요? 얼마나 힘드셨나요.. 오랜 시간 가족 분들의 폭력에 노출되신 것 같아요. 성차별, 폭행, 언어폭력, 무시, 협박... 어디가서 도움을 청할 곳도 없고 이야기할 사람 하나 없는 상황이 상처를 더 깊게 만드는 것 같아요. 익명으로 여기에 글을 쓰시면서도 글쓴이님이 비난 받으실까봐 걱정하시는 모습이 글쓴이님이 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아오셨는지를 보여주는 듯 했어요.. 저는 글쓴이님의 가족을 바꿔드릴 수도, 혹은 당장 집을 나와 혼자 사실 수 있게 해드릴 수도 없어요. 글쓴이님의 불행을 지워드리지도 현실을 바꿀 수도 없지만, 누군가 글쓴이님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필요하시다면 제가 당신의 친구가 될 수 있어요. 친구가 되고 싶어요.. 이런 저라도 괜찮다면, 종종 이야기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