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inite0609
·4년 전
사실 올해부터 정말 충격적인 일이 일어났었어요
제 나이 올해 서른 셋...
사춘기시절부터 안해본 다이어트가 없었고
스트레스는 먹는걸로 풀었으며 최근 다이어트가 2년전 PT로 9kg까지 감량했었는데요
최근에 퇴사 후 3개월 동안 살이 다시 찌며
몸에 무리가 왔었나봐요
가족력(큰이모가 당뇨)당뇨관리 경고를 받았지만
살이 빠졌을때 안일했던걸까요
1월 중순에 신규 입사를 위해 직장검진에서 당뇨 진단을 받고 2차까지 확정을 받은 후 3번의 검사끝에 부정할수 없다는 걸 알았고 그동안 제 삶을 뒤돌아보게 됐습니다.
원래 부정적인 성격인데 과거의 나를 후려치고 싶다
시간을 돌리고싶다 이런 생각들부터 이 나이에 당뇨라니 싶어서 합병증도 무섭거니와 제가 친가쪽으로는 녹내장진단으로 안약을 투여중이라 실명의 상황까지 생각하다보니
잠도 못 자기 일수고 예전과는 다른 감정모드로 변해
우울증이 왔어요
죽고싶고 살기싫고 양쪽 부모님 가족력도 원망하구요
식탐도 사라지고 매일 만보씩 걷기시작한지 2주 됐네요 3kg가 빠졌지만 오늘 헬스장가서 PT 끊었고 인바디체크했더니 근육량이 빠진거라더군요
기초대사량도 낮고 근육량이 심각하다구요
오늘 의사쌤이 그러시더라구요
약을 먹기 싫다. 관리부터 해보고싶다고 그랬고
미혼이면 결혼하기 힘들거다, 앞으로 계속 친구처럼 따라붙는다고 생각하고 관리해야한다
한달에 5kg는 최소 빼야한다고요
뼈 맞았지만 냉정하게 보자면 사실이니까요
최근 직장에 입사한지 2주째라 일 배우는 것도 힘겨운데 오늘 하루는 더 유난히 힘이드네요
차라리 이 모든것이 꿈이었으면 하는 것이 하루에도
열두번 생각나요
주위에서 긍정적으로도 생각해보자면 늦게 발견된것보다
약을 먹기전 지금이라도 관리하면 된다니 다행아닌가생각하라고 그러더라구요
스트레스 받지말라고 심각하게 생각하면 더 안 좋다구요
그래서 내일부터 열심히 하루 한끼씩 먹으며 6주간의 몸을 최적화상태로 만들기위해 PT 트레이닝을 하려고 합니다.
오늘 온통 부정적인 말들을 많이 들어서 지치네요
거기에 요즘 통 눈물 바람이라 힘이 들어요
여기에서는 위로 받고싶어요
글을 쓸 곳이 없어
이렇게 글을 쓰고 나 스스로를 위해 다짐해봅니다
친구에게 말해봤자 친구는 직선적으로 말하는 스타일이라 상처를 받아서요...
마인드 카페 여러분들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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