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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이 저를 외면하고 제 편이 아무도 없으면 어떡하죠..?
커피콩_레벨_아이콘just1min
·4년 전
제가 태어나기 조금 전에 언니가 어린 나이에 암 진단을 받았었어요. 그래서 엄마는 언니를 더 많이 신경썼고, 언니가 제게 부당한 일을 해도 언니는 아팠으니까 참으라고 했어요. 저도 그게 당연한건줄 알았어요. 그런데 돌이켜보면, 언니를 배려했던 제 행동이 언니에게는 당연한 것이 되어버렸고, 언니는 제게 무언가를 바라기만 했어요. 언니가 기분이 나쁘면 제가 풀어줘야했고, 언니가 가고싶은 곳에만 가야 했고, 언니에게 모진 말을 들어도 화를 내면 안됐어요. 언니가 어릴때 아팠으니까요. 하지만 언니는 이제 아프지 않고, 병원에도 안가도 돼요. 그런데도 엄마는 계속 저한테 참으라고 했어요. 제가 언니한테 맞춰줘야 한다고 했어요. 저는 그게 너무 이해가 안되고 짜증나고 왜 저만 그래야 하는지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제가 지금까지 언니에게 맞춰줬는데, 언니는 제 의견을 들어준 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언니와 싸웠는데, 화해를 안하고 한달정도 된 것 같아요. 언니는 엄마, 아빠랑 셋이서 제 욕을 하고 있고, 아빠도 제가 가족과 소통하지 않는다고 별것도 아닌거로 짜증을 내요. 엄마는 제 편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엄마는 저때문이라고 말을 하더라고요. 언니에게 제가 먼저 사과할 일도 아닌데 엄마는 계속 제가 잘못했으니 사과하고 끝내래요. 사과한다고 다 끝나는게 아니잖아요. 제가 사과를 하면 저는 지금껏 해왔던것처럼 언니의 그림자처럼 살아야 하고, 저는 그런것을 원하지 않아요. 저는 학생이기에 어쩔수 없이 가족과 같이 살아야 하는데, 이런 집에서 조금만 더 있다가는 미쳐서 죽을거같아요. 제 편이 아무도 없어요.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친구도 이사를 가서 잘 못만나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답답해외로워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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