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꿈..변화의 순간..포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취업|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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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꿈..변화의 순간..포기..
커피콩_레벨_아이콘kokai
·4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남자 20대 후반의 계약직 종사자입니다. 제겐 고등학교때부터 간직해온 오랜 꿈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현실과 타협하며 멈춰둔 꿈입니다. 그런 제가 4년 전 세계일주를 통해 가슴깊이 느낀 것이 이루지 못한 꿈에 대한 미련이었습니다. 그래서 귀국 후 3년간 계약직으로 종사하며 유학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요번에 드디어 학교에서 합격 통보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마음이 조금 복잡합니다. 그토록 바라던 꿈에 한 발자국 다가갈 수 있게 되었는데 불안하고 두렵고 초조하고 진정되질 않습니다.. 합격 후에 여러 조사를 해보고 언어나 학습에서 아직도 많은 부족함이 있다고 느끼게 되었고 실제로 부족합니다(전직 종사자분의 얘기를 들어보면 이 상태로는 졸업 후에 취업이 힘들 수도 있다고..). 막상 가서 잘 할 수 있을까.. 어린 친구들에게 뒤처지는 건 아닐까.. 졸업 후에 현지에서 취업에 성공할 수 있을까.. 나이가 걸림돌이 되진 않을까.. 이런 걱정들보다도 사실 3년간의 한국 생활에서 이뤄온 모든(인간관계, 금전적인 부분, 생활, 취미, 우정, 사랑..)것들이 한 순간에 제로(0)로 돌아갈 수 있다는 공포감이 저를 더욱 힘들게 합니다. 게다가 이번 계약연장으로 인해 현재 직장에서 꽤 높은 수준의 연봉을 받게 되었습니다. 내후년에는 정규직으로 발령이 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되었구요.. 현재 부모님도 이렇게 쌓아온 금전적인 부분(안정적인 생활)을 포기한 채 가는 것에 대해 걱정이십니다. 제가 유학을 가서 졸업 후 취업이 된다 해도 월급은 형편없을 것이기 때문이죠. 게다가 최근엔 만나는 여성분도 생기게 됐습니다. 유학을 가게 되면 초반엔 어찌 관계를 유지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결국 한계가 올 것이라는 것은 제 경험상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들로 유학 준비를 결정하고 나서는 이성교제를 배제하고 있었지만 저도 남자이기에 외롭고 마음이 약해지면 어쩔 수 없나봅니다. 사실 이성문제가 꽤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결국 이런 복잡한 감정 속에 며칠 전 유학원을 통해 1년만 더 준비 후에 내년 입학 시험을 통해 가겠다는 뜻을 어렵게 전달하였지만 제 나이와 시기를 걱정하며 부족한 부분은 입학을 하게 되면 학교에서 많은 지원이 있을 거라며 극구 만류하더군요.. 그렇게 일주일의 유예기간을 학교를 통해 전달 받고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이제 2일 뒤에는 1차 입학금을 납입할 마지막 날입니다. 아 참고로 제가 유학을 안가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에 안간다면 내후년엔 반드시 갈 생각입니다. 단지 올라간 연봉, 1년간의 좀 더 철저한 유학준비(금전, 언어, 관련학과에 대한 사전 교육), 나이 문제(내후년엔 앞자리가 바뀝니다. 취업시엔 현지 나이로 30초반이 됩니다.), 그리고 이성문제......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너무너무 복잡합니다. 사실 이렇게 복잡한 기분이 드는 이유도 이렇게 장황하게 적다보니 오랜 꿈에 대한 미련이 큰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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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velousmarvis
· 4년 전
비슷한 경험은 없지만, 어떤 결정을 하든지 후회하지 않을 해피엔딩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유학을 지금 가든 안가든 마카님이 원하는대로 꾸준히 노력하면 원하시는 모습이 되어 있으실거라고 생각해요. 꾸준히 성실히 한다면 어떤 일이든 말씀하신 여러 어려움들이 헤쳐나가질 거라고 생각해요. 어떤 결정을 하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