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은데 이렇게 이야기 하는 거 보면 참 웃겨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고등학교|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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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죽고 싶은데 이렇게 이야기 하는 거 보면 참 웃겨요. 어지간히 살고 싶구나. 지금까지 이기적으로 살았는데, 그냥 마지막까지 이기적으로 가면 안 될까요. 친구는 이러면 아냐 넌 이기적으로 살지 않았어 이러겠죠. 끝까지 터놓을 친구가 존재하고, 어릴 때 사랑 받았고 집이 가난한 것도 아니고, 중고등학교 때 받은 상처가 다른 이들보다 심각한 것도 아니면서. 이렇게 힘들어할 만큼. 다른 사람들이 보면 비난하지 않을까요. 이거 읽은 분들 중에선 자랑하냐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위에꺼 쓰고 보면 행복해요. 그쵸. 전 왜 트라우마 덩어리에 우울증일까요. 우을증은 검사를 해본 건 아니지만, 몇 주 또는 몇 달.. 빠르면 며칠마다 죽고 싶은 충동이 들고, 몇 몇 우울증 증세와 같은 증세가 나타나면 우을증이겠죠. 이걸 왜 쓰나 싶은데 어딘가에 털어 놓고 싶었나봐요. 심하지도 않은 중고등학교 일들 털어놓고 위로 받았으면서. 아직도 부족한가 봐요. 넌 잘못 없다는 소리 듣고 싶나봐요. 진짜 웃겨서. 그렇게 위로 받고 아직도 괴로워 할꺼냐고, 별거 아니잖아. 이 말이 더 맞는 말인데. 죽고 싶으면 그냥 아무에게도 말 안하고 조용히 사라지면 될 걸. 왜 이렇게 말하는 건지. 전 왜 제가 살고 싶으면 살고 싶은거지 왜 죽고 싶은 걸 여따 말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왜 굳이. 그렇게 살고 싶으면 이 글 지우고 살면 될 것을 왜 굳이 이렇게 쓰고 있는 건지. 이따간 올리겠죠. 진짜 왜 이러는지. 제 이야기를 쓰고 싶은데. 못하겠어요. 나 아파, 위로해줘 찡찡 거리는 것 밖에 못 하겠어요. 그들은 없겠죠. 그런데도 누가 절 알아볼까봐. 중학교 때 그 애가 카톡 타고 제 sns로 들어가 너 **(덕질? 하던거) 좋아하는 구나? 이게 왜 좋아? 해서 그 계정 그날 삭제한 이후로는 sns같은 거, 저에 대해 쓰기가 어려워요. 솔직히 이거 쓴 거 그 애가 알아보면 웃지 않을까요. 걘 제가 당황하는거, 그 애가 조롱거리 되는거 재밌어 했던 것 같은데. 제발 내가 그 애의 기억에서 잊혀져 있길. 그냥 그거 저렇게 말한 것 뿐인데 왜 트라우마가 되어 있는걸까요. 솔직히 트라우마는 저 애들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지금 생각하면 참 유치해요. 앞에서 너 싫어, 너는? 이라거나 카톡 계정 빌려 달라 하거나. 책 보면 책이 어디가 재밌어? 였나, 책이 그렇게 좋아? 였던가... 유치한 것들 밖에 없잖아요. 누가 때린 것도 아니고, 그 때 저는 왜 두려워 한거지. 저 지키기에 급급해서 한 명, 그 애와 같이 그랬는데. 그 애에게 약간씩 돌렸는데. 같이 기운차리지 못할 망정, 이기적이게. 위위에서 그렇게 써놓고 위에 이렇게 쓴 것 보면 그 트라우마는 없는 걸수도 있겠네요. 다른 sns에선 다르지만... 없는 트라우마 있다 생각해 자신에게 잘못 없다고 하는 것도 추가 되네요. 와 진짜 이것까지 추가되면... 진짜 거의 쓸애ㄱ 아닌가. 어딘가에 털어 놓고 싶었던 건가봐요. 지금까지 그렇게 받았으면서 웃겨. 더 받고 싶었니. 이젠 위로가 아니라 고칠 생각을 해야지. 그 말이 괜히 나왔겠니. 진짜 전 왜 그러는지. 솔직히 제발 제가 죽고 전 아예 소멸시켜 주시면 안될까요. 저보다 더 쓸모있고 행복을 누릴만한 애로 주세요. 부지런하고, 공부 잘하고. 저희 엄마의 딸로 제가 아니라. 물론 이건 남에게 제 역할 넘기고 도망치는 거겠죠. 저 혼자 편해지는 거니까 안 들어주실 수도 있겠죠. 그래도. 제발. 제 남은 수명이 있거든 살고 싶어하시는 분들에게 넘겨 주세요. 이렇게 신은 믿고 살지도 않았으면서 최근엔 계속 기도하고 있네요. 뭐 이래봤자 제가 죽어야죠, 계속 살아있으면서 기도하는 건 뭔지. 어떤 분들에겐 배부르게 살아온 아이가 투정하는 것처럼 보이겠죠. 아니다 단정하면 안되는데 보일 수도 있겠죠. 이거 보면 제 마음 추측하지 말라하겠지. 이기적이라면서. 만약 이거 보거든 그냥 뒤로가기 눌러주면 안될까. 넌 내 일 알잖아. 그런데도 그렇게 말한거면 그냥 상처 주고 싶었던 거 아니야? 제발 이거 보거든 그런 말 하지말고 뒤로 가줘. 저도 이정도면 화목한 가정에... 왜 저같은 아이가 태어났는지 모르겠어요. 신이 배정을 잘못 하신거 아닌가. 아 왜이렇게 주저리 쓴걸까요. 남기고 싶었던 거면 나만 보기 하면 되는데 나만 보기도 안하고 닉네임은 비공개. 네가 쓴 건데 좀 당당해져.라 해도 올릴 땐 비공개인체로 올리겠죠.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이 있을까요, 있다면 수고하셨습니다. 이상한 잡담이나 써놓은 글인데. 감사하다고도 하고 싶어요. 읽어주셔서...음, 이유는 모르겠어요. 남에게 이야기 하듯이 쓴 건 전데 왜 이러는건지. 하 웃기네요. 진짜 어지간히 털어놓고 싶었나보다. 이정도면 만족해야하는 거 아니니, 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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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6696
· 4년 전
본인은 인정하고샆지 않겠지만 그게 사춘기예요 부모님들도 아닌척해도 같은경험 하고사셔어요 편하게 터놓고 얘기할 수있는친구란 없어요 색만 다르지 다 같은시절을 겪죠 해결점은 시간뿐입니다 그시절에 자살 자해 폭행 또는 가출 그런것들로 한번 빗나가면 평생 가족들까지 비뚤어지게 만드는 실수를 할 수 있죠 때론 아무것도 하지않고 허무하고 바보같이 없는사람처럼 가만히 있는게 살아가는 좋은 시기일 때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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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1122
· 4년 전
위로 받고 싶다는 것, 이렇게 나마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놓는거 자체가 당신은 다시 일어설 힘이 남아있다는 거 아닐까요? 화목한 가정에 당신이 있는게 아니라 당신이 있어서 화목한 가정이 아닐까요? 당신은 부모님께, 가족들에게 살아갈 힘을 주고 있잖아요. 그리고 학창시절이 인생의 전부도 아니고 혹시 당신이 미리 담을 쌓아놓고 그랬던 건 아닐까요... 전 당신이 스스로를 더 사랑하고 세상을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봤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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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sung6696 감정 폭팔할 때 쓴 거라...답글 감사합니다^^ 혹시 사춘기가 보통 어느정도 지속되는지 알 수 있을까요? 이 상태가 1년 이상 지속되고 있어서...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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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mate1122 정말 그랬으면 좋겠네요😊 담은 정말 부시기 어렵더라고요... 마음을 다잡아도, 앞에 막힌 벽, 사람들로 계속 좌절되고... 노력해보겠습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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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iwritethis 대화에 겁이 있어서요ㅠㅜ... 사람과 싸우는 것을 싫어하고, 무언가를 계획하면 의도 되었든 의도를 하지 않은 것이든 그 계획은 반드시 좌절되기도 하고요. ...대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네요. 가면 쓰면 웃기도, 이야기 하기도 쉬운데^^ 노력해보겠습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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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sung6696 이젠 20살이네요, 사춘기라 하지만 전 이 상태가 5년정도 계속 됐어요. 그래도 사춘긴가요? 제가 화목하다 써 놨는데 전 제가 비난 받기 싫어서 저렇게 써놔요. 실제론 친구에게 배신도 당했고(저 밟고 싶었데요.) 카톡 계정도 줬었고(저 차피 안 쓰지 않녜요.) 옆분단에서 저 대놓고 욕했어요. 1년, 사람 바꿔서 1년. 이게 초중고 사건 하나씩만 쓴거에요. 학창 생활 진짜 미치는줄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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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sung6696 가만히 살았어요, 스무살이 되었네요. 바뀐 것도 없어요. 가족이 좀 더 망가진거? 과거 이야기하니 저 망가지고 가족들도 망가지네요. 아직도 사춘기인가요? 사춘기가 사람 여럿 망치네요. 복구 불가능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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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6696
· 4년 전
힘드시겠네요 얼굴도 모르고 나이도 모르지만 힘내시라고 응원해 줄께요 가족?? 그것도 자신의 인생을 바꿀 순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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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6696
· 4년 전
그리고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몇줄 더 적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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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6696
· 4년 전
누군가 어항을 가져다놓고 물고기를키우죠 그런데 그 물고기를 키우는 사람은 두가지 부류죠 하나는 관상용 또 하나는 내가 관심주고싶은 무언가가 필요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