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좋아하고 사랑하기 힘든 성격입니다
sonagia7·4년 전
제목만 보면 참 아리송할거에요 이게 무슨소릴까도 싶고 살면서 한번도 누군가에게 털어놓지 못하다가 이러다간 내가 점점 작아지고 병이 나 이렇게 글을 적어봅니다 글이 좀 길어질 것 같아요 제목 그대로 제 고민은 누군갈 좋아하고 사랑하기 힘든 성격입니다 스스로 누군갈 좋아해도 잘 인정하지않고 그 감정을 스스로 죽이려합니다 절대 누군갈 좋아해도 티내지않으려고 하고요 물론 연애경험이 없는건 아니에요 이렇게 들으면 좀 쓰레기같이 보일진 모르겠지만 고백을 받아 사귀는 경우가 많아서 연애경험이 없진않습니다 하지만 매번 금방 헤어지게 되는 것 같아요 전남친한테 한번 들었던 소린데 전 좋아하는걸 절대 인정하지 않으려하는 것 같단 소릴 들었어요 벌써 그 소리를 들은지 몇년이 지난 지금 왜 제가 그동안 이렇게 감정을 죽여왔는지 알겠더라고요 저희집이 딱 딸 둘이에요 제가 첫째고요 어렸을때부터 동생이 많이 아팠기때문에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이상하게 엄마을 뺏긴 기분을 받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어렸을때 꾀병을 많이 부렸던 것 같아요 하지만 꾀병을 부려도 매번 저에겐 약먹으란 한마디 하고 끝났습니다 이렇기에 매번 사랑받지 못하는 느낌을 받았고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가끔씩은 그때 생각이나 울컥합니다 사랑을 줬을때 사랑을 받지못한다는 기억이 커서인지 전 누군가를 좋아하기 힘든 성격이 되어버렸습니다 사랑받지못한다는 게 얼마나 비참한지 괴로*** 알기때문에 더 그런 것 같아요 저 역시 누군가 좋아하고싶고 진짜 서로 좋아하는 연애를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런 성격때문인지 전 도저히 연애를 하기 어려워요 이런 성격을 고치고 싶어서 제가 이렇게 힘든지도 엄마께 말씀드린 적이 있어요 하지만 사람은 잘 안바뀐다는 말이 있잖아요 잠깐은 미안해하시고 챙겨주셨지만 그후로 변화는 없었습니다 이런 성격때문에 참 좋은 사람들과 참 좋은 인연을 많이 놓쳤던 것 같아요 그래서 더 간절히 고치고싶고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너무 긴 글이라 다 읽어주시는 분이 계실까싶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이렇게라도 속 풀이 할 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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