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소개 (지금의 내가 생긴 이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이혼|따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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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소개 (지금의 내가 생긴 이유)
커피콩_레벨_아이콘sorryy
·4년 전
나는 어렵게 자랐어 엄마아빠가 이혼하시고 아들셋 혼자 키우신 할머니가 나를 도맡아 키웠지 아빠는 나를 사랑하고 좋아했지만 다혈질 성격에 나는 맨날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는데 그냥 아빠가 답답하면 날 때렸어 할머니에게도 말로 표현할 수 없게 너무나 무섭게 구박 받고.. 분명 아빠와 할머니는 나를 사랑했지만 나를 짐으로 여겼던 것일수도 있어.. 이제와서 말하지만 20대 후반에 아빠와 싸우다 알게됐는데 할머니 아니였으면 나 안키웠다고 하더라고... 그동안 힘들어도 아빠와 할머니는 날 사랑해서 올바르게 자라라고 훈육하며 키웠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봐 아빠는 매일 도박에 빠져서 집이 망해가는데 맨날 빚만 지고.. 빠져나오지 못했어 그래도 난 밝게 자랐어 그런데 사실 초등학교때부터 난 내가 뭐가 문제인지 몰랐는데 자꾸 친구들이 날 미워해 따돌림도 당하고.. 이미 눈은 높아져서 찌질하게 지내진않았지만 그런 무리에 섞여서 놀려고 노력했는데. 난 찌질한게 맞았나봐 친구들 사이에서도 늘 난 뭔가 외로웠어 성인이 된 지금에서야 느끼지만 나 성격장애가 있나봐 저런 가정환경에서 자랐으니.. 올곧을수가 있을까 조금만 내 마음에 안들면 바로 화내거나 정색하고 (이건 할머니 아빠 두분다 그러셔) 내가 좋을 땐 좋고.. 이기적인거야 굉장히 나.. 어느것하나 잘난게 없으니 잘난척하기도 좋아하고.. 쥐뿔 없으면서 남들앞에서 으시대기나 하고.. 그래 나 힘들었지만 그래도 잘 자랐다 라고 말하고 싶지만 내면은 다 썩어있는거지. 사람들은 내가 행복한 줄 알아 내가 그렇게 보여지고 싶어했으니까 남들처럼. 그게 내 평소 꿈이자 모방의 결과였어 난 그래서 여행도 많이 다니고. 그 과정에서는 분명 좋은건 사실이야 하지만 현실로 돌아왔을 땐 나에게 남는것은 결국 아무것도 없어 이제 난 돈도 사실 많이 못모았고 직업도 이젠 불분명하고 남들 다 결혼하는데 나만 혼자이고.. 노처녀가 될까봐 무서워 그렇다고 아무나 붙잡고 결혼하긴 싫어 불안해 많이 집도 이제 곧 이사가야하는데 돈도 없고.. 사실 요 근래에 불안감이 최고조야 돈, 집, 직장 이 세가지가 맞물려서 날 괴롭히더라 그러다보니 사람들도 안만나게 되고 내가 힘드니까 맨날 퍼질러 자거나 엄청 안먹거나 몰아서 한꺼번에 많이 먹거나 컴퓨터 게임만 하거나 .. 남들 어떻게 사는거 관심도 없어 원래부터 관심 없었고 그냥 나만... 그냥 나만 좀 편했으면 좋겠는데. 마음이 풍요롭고싶고 행복해지고 싶은데 소소한 행복은 있어 분명 근데 일시적이고 결국 남는건 없고 그 작은 행복마저 요즘 느끼는 불안감이 커지니까 행복들을 못느끼더라... 시간이 약일 것 같고 나한테 달려있다는건 알지만 지금 이 상황들을 모두 무시하고 외면하고파 힘들어 쉬고싶어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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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Doctor10
· 4년 전
그래도 잘 버티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