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평범하디 평범한 내가 싫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진로|고등학교|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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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평범하디 평범한 내가 싫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bigeyeyoon
·4년 전
수능을 망쳤어요. 중학교나 고등학교 초반에는 공부보다는 영화나 동아리 활동에 몰입했어요. 영화/디자인/동아리 활동을 하면 주변에서 다들 끼가 넘친다고 칭찬해줬거든요. 그때는 이게 제 적성인 줄 알았죠. 이제 수능을 마치고 제 진로/학과를 정할 시간이 닥쳤어요. 수능을 망치는 실패를 하고 나니, 중고등학교 때 어른들이 시키는 대로 공부를 했더라면, 남들이 알아주는 명문대에 갈 수 있었겠다는 후회가 들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재수 후 어른들이 좋다는 의대/약대를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또 평생 영화/컴퓨터/디자인이 나의 적성이자 흥미라고 생각해왔는데, 단지 남들에게 개성있고 멋있는 아이로 칭찬받기 위한 수단이 아니었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스스로를 쿨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알고보니 저는 남한테 멋진 아이로 보이고 싶은 욕구로 가득한, 스스로가 설정한 이미지를 연기할 뿐인 허영덩어리였어요. 저는 너무나 평범하디 평범한 사람이에요. 제가 영화/컴퓨터/디자인을 좋아하고 잘하는게 맞긴 맞나요? 정말 안정적인 의대/약대를 버리고 이쪽으로 나아가는 게 맞나요? 왜 부모님은 어릴때부터 공부해서 전문직 취직하라고 더 강압적으로 시키지 않으셨는지 한심한 원망 잠시 해봅니다 ㅠㅡ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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