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한다는게 어떤 느낌인지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예전에는 안그랬던거 같았는데 요새는 제가 감정을 잘 못느끼는 거 같아요. 좋아하는 느낌, 재밌어하는 느낌, 행복한 느낌. 다른 사람이 너 뭘 좋아해?하면 내가 뭘 좋아하는 건지 현재 내가 좋아하고 있는게 맞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처음에는 내가 이걸 재밌어한다고 생각해서 진로를 선택하고, 그 진로와 맞는 학과와 대학도 찾아보고, 그 진로를 위해서 학원을 다니는데 지금은 내가 이걸 재밌어하고 좋아하고 있는게 맞는걸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중간중간 꿈이 계속 바뀌기도 했지만 현재 정한 진로가 어렸을 때도 꿈꿔왔었던 꿈이기도 한데 남들보다 뒤쳐지고, 습득하는 속도가 느리고 재능이 없으니깐 이젠 내가 이 길로 갈 수 있을까, 잘해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좋아한다는건 어떤 느낌이지? 재밌다는건 어떤 느낌이 들어야 재밌다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지금 너무 제 자신이 답답하기도 해요. 제가 비정상적인 사람이 된 것만 같아요. 좋은 결과물이 나오면 기분이 좋아 웃음이 나오기도 하지만 그 반대면 착잡하기도 하고, 더 잘해보고 싶다. 잘하는 사람이 부럽다. 나도 저 사람처럼 잘했으면 좋겠다. 라고도 생각하거든요... 좋아하는 일을 찾으면 힘든 일이 있어도 견디고 잘하기 위해 모든 지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것과 저는 거리가 먼거 같아요. 도대체 좋아한다거나 재밌다는 느낌이 뭘까요? 저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좋아하는 걸까요?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는 기간동안 이런 생각한다는게 안맞는다는 걸까요? 정말 답답합니다...

lionpie

· 4년 전

좋아하는 거는 자꾸 바뀌는게 정상입니다 어릴때부터 하나의 꿈을 향해 가는 사람도 있는 반면에 성인이 되어서도 자신의 꿈이 계속해서 바뀌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니 여유를 좀 가지시면서 정말로 내가 무엇을 하고싶은지 그리고 무엇을 할 때 내가 보람을 느낀다거나 행복을 느낀다거나 하는지에 대해 생각을 하시는 건 어떠신가요??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천천히 생각하셔도 아직 늦지 않습니다

bigeyeyoon

저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처지로서 하나하나 너무 공감 합니다...ㅜㅜㅜㅜ 성과 지향적으로 공부해보시는 게 어떨까요. 작은 업무나 성과라도 빨리 내서 주변의 반응이 좋으면 더 재미있고 잘하고 싶은 마음이 들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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