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없는 불안감이 심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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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없는 불안감이 심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kollok
·4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고등학생이고, 예전부터 그러긴 했지만 요즘은 다시 좀 심해져서 글을 올려봅니다. 먼저 중학교때 일입니다. 저는 어렸을때 수학을 잘 못했습니다. 수학을 심하게 못했습니다. 그래서 수학학원도 다녔습니다. 당시 저의 집은 긴장상태 였습니다. 형은 고3이였고 아빠는 회사는 공장이였는데 공장을 해외로 이전 하면서 상당히 힘든일을 많이 겪게 되었습니다. 아무레도 형이 고3이고 아빠도 힘든상태였고, 동생은 아직 어려서 방학인데도 놀러가지 못한다고 때를 썼었습니다. 당시 엄마는 이러한 집안상태에서 아빠 도와주랴, 형 도와주랴 힘든상태 였고 사춘기 였지만 눈치가 조금 있어서 집안 상황이 좋지 못한걸 알았고 저는 저라도 엄마를 힘들게 하면 안돼겠다 는생각에 수학성적을 올리려고수학학원에 방학 보충을 들으러 갔습니다. 저는 월,수,금3시간 화,목4을 보충수업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남들보다 많이 하진 않았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남들만큼은 했던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어찌되었건 여름방학이 끝나고 저는 2학기 중간고사를 쳤습니다. 그런데 수학성적이 뚝 떨어졌습니다. 저는 저에게 실망했습니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어른들에게 실망을 많이하게 되었습니다. 엄마에게 성적을 보여드렸더니 성적이 이게 뭐야!하고 다그치셨습니다. 그때 저는 엄마는 이해해주실줄 알았습니다. 제가 방학동안 놀지 않았고 공부했기때문에 성적이 낮아도 수고했어 햐주실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다그치시니 저는 조금 슬펐습니다. 그 이후로도 어른들은 내 공부방법이 잘못되었다거나 더 열심히 하면 됀다고 했지만 그런 말을 들을때 마다 저는 자존감을 스스로 깍았습니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그랬던건 아니였습니다. 제가 수학을 못하는걸 알고 그렇지만 포기는 하지 말자며 저를 도와주신 선생님도 계셨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당시 자존감이 확 낮아져 저의 의견, 저의 말에도 혹시 내가 틀리면 어떡하지? 혹은 내가 이런걸 요구했을때 거절 하면 어떡하지? 하고 저의 의견이나 말을 최대한 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내가 틀리거나 거절당하는게 무서웠습니다. 그리고 세상을 부정적으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수학도 못 푸는 제 자신이 너무 혐오스럽고 또 너무 싫었습니다. 당시에 후드만 입고 다녔던걸로 기억합니다. 남에게 저를 보여주기 싫었습니다. 그리고 자조적인 생각과 말도 많이 했습니다. '나는 뚱뚱해서 사람들이 싫어 할꺼야, 나 같은건 왜 살까?' 라는 식으로요. 그래도 저와 친한 친구들 이 늘 저와 함께 있어 괜찮았습니다. 그러던중 중학교 2학년때 저의 생일날 저의 자존감, 자신에 대한 혐오감이 극에 달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생일당일날은 제가 학원에서 늦게 돌아오는 날이였습니다. 그렇지만 제 생일당일날 저는 외식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전주에 미리 엄마에게도 말씀드렸고 엄마도 알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생일당일 집에 돌아오니 엄마와 동생이 배가 아파서 외식을 못하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때 저는 너무 슬펐습니다. 그렇지만 이해할수 있었습니다. 일부러 안한것도 아니고 아픈건데 뭐 어쩔수 없지 하면서 이해는 했지만 혼자 방안에서 울었습니다. 어쩔수 없이 그주 토요일에 외식 하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주 토요일 아빠가 미리 선약이 있다며 저를 고모에게로 대려갔습니다(저의 집안에서 고모는 상당히 학업을 중요시하였습니다. 그래서 고모에게 가는건 사실상 공부에 대해서 얘기하러 가는것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고모는 그때부터 저에게 학업에 대해서 계속해서 얘기했고 저는 그날 '나는 내 생일날 축복 받을 가치조차 없는 존재였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때까지는 견딜만 했습니다. 그후로 고모는 계속해서 공부 계획표를 만들어 보내라 하며 저를 압박하셨고 시험기간에 저를 불러 같이 공부하자고 하셨습니다 저는 너무 화가나서 (정확히 화가났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했고 슬프기도 했습니다 감정이 막 섞였있던것 같았습니다)제 방에 있던 모든것 집어 던졌습니다. 그후로 아빠는 고모에게 가는건 무리인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당시에 굉장히 예민해졌습니다. 사춘기여서 인지 그냥 자존감이 낮아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작은일이 상쳐받고 도전하는게 무서웠고 내가 틀리는게 너무 무서웠습니다. 당시에 저는 학업과 관련해서 정신과에 다녔습니다(현재도 다니는 중입니다) 매주 토요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이 토요일 아침에 약속을잡아도 저때문에 항상 미루게 되었습니다. 가장 상쳐받았던 건 병원에 가야한다고 말할때 친구들이 무슨병원이냐 라고 묻는걸 대답해주지 못할때 가장 상쳐받았습니다. 그게 저를 상쳐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2여름 방학 때 저는 서울에 가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서울에 가고 싶다는걸 너무 갑자기 말했고 아빠는 당시에도 일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계셨던것 같았습니다. 결국 저 때문에 아빠가 화를 내시게 되었습니다. 저는 계속해서 가고싶다고 얘기했는데 아빠는 너무 예민해서 화를 내셨던것 같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죽고싶었습니다. 처음으로 면도칼을 손목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긋진 못했습니다 겁이 많아서)물론 이후에 아빠도 사과했지만 한번 낮아진 자존감은 쉽게 다시 되돌아 오진 못했습니다. 그때 저는 항상 저와 통화하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현재까지도 연락하는 친구인데 그친구랑 얘기하다 보니 기분도 다시 좋아졌습니다. 문제는 그때이후로 저는 친구관계에 목숨걸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그때 그친구가 저를 자살하려는 것으로 부터 저를 구해준것 같았습니다.( 실제로도 그랬거든요 그냥 말해주고 얘기하는것 만으로도 살고싶어졌습니다) 그래서 그 친구랑 같은 고등학교에 가고 싶었습니다. 물론 그렇게 되진 못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저는 중3이 되었습니다 졸업을 앞두고 있었고 고등학교를 진학해야 하는 시기가 온것이죠. 저는 고등학교가 너무 무서웠습니다. 주변 형 누나들을 보니 고등학교가 많이 힘들어 보였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이랑 흩어지게 되는것도 너무 싫었습니다. 평생 중3인채 있고 싶었습니다.그런데 그 때문인지 전 이유없이 불안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불안하면서 동시에 조금 우울한 감정이 였습니다. 중3이 끝나가는게 가까워질수록 심해졌던것 같습니다. 그렇게 저는 졸업을 했고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은 그냥 그대로 넘어갔습니다. 저의 감정에 집중하기보다 학교에 적응하는게 더 힘들어서 적응하다보니 어느덧 2학년이 되었습니다.(또 진로를 고민하면서 시간을 다쓴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고등학교 2학년이 되었습니다. 저는 사회과목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그레서 사회과목은 잘하고 싶었습니다. 그렇지만 그게 제 생각만큼 안되더라구요. 그게 저를 우울하게 만들었습니다. 당시 저 위에 이과친구 한명이 사회를 저보다 잘해서 저는 거기서 상대적 박탈감이 심해졌습니다. 우울함은 조금씩 심해졌습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용기를 내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저의 담임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도움을 주셨습니다. 저도 조금씩 괜찮아 졌습니다. 또 저는 담임선생님과 친해졌습니다. 저도 조금씩 괜찮아 지는것 같았습다. 문제는 앞서 언급한것과 같이 저는 인간관계에 목숨을 걸는 성격입니다. 이건 친구뿐만 아니라 모든사람에게 적용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조금만 친구나 선생님과 멀어지는것 같으면 다시 미친듯이 힘들어졌습니다. 현재도 그렇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2학년이 되면서 저는 제가 잘하는걸(사회) 못한다는 생각에 우울감이 심했습니다. 이게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만큼 심했습니다. 심하게는 죽고싶기 까지도 했습니다. 동아리 활동에서 그게 심해졌습니다. 토론은 제가 조금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당시 정신적인 문제가 커서 잘하는것도 잘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잘 했던것을 못하게 되니 이게 다시 정신적으로 절 힘들게 했습니다. 한마디로 악순환이 였습니다. 저는 점점 지쳤고 동아리에서 하는 활동을 점좀 스케일이 커졌습니다. 제가 감당하기 힘든정도로 커졌습니다. 동아리 활동에서 실패를 하면서 저는 자존잠을 계속 깍았고 급기야는 저를 해하기까지 했습니다. 자책을 하면서 벽에다 머리를 박아습니다. 근데 이게 우울한 감정을 약하게 만들었습니다. 그게 점점 심해져 칼로 팔을 긋게 되었습니다. 적어도 우울함에선 벗어날수 있었기 때문이죠. 확실히 저는 문제가 있었고 병원에가서 말해 지금은 나아졌지만 당시 이러한 저의 상태 때문에 저의 동내친구와도 사이가 틀어져버렸고 주변사람들은 저를 멀리하기 한것 같습니다. (저는 어렸을때 형을 많이 의지했었고 형을 잘 따랐습니다. 근데 고등학생이 되면서 형이 군대에 가게 되었고 전 의지할사람이 없어졌었습니다. 그러다 담임선생님 이 저를 이해해주셨고 전 담임선생님께 많이 의지했습니다. 그런데 상황히 심각해지다 보니 선생님과 그리고 친구들과 조금 거리감이 생긴것 같고 저는 그런게 저를 우울하게 만들었던것 같습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동내친구와 싸운후 저는 오히려 당당하게 지냈습니다. 화해하고 싶지만 저만의 잘못은 아닌것 같아서 저도 모르게 공격적인 모습으로 변할때도 많고 그 친구를 보면 또 미안함도 있습니다. 어쨌든 저는 그 사건 이후로 조금더 당당해졌지만 여전히 불안함이 있습니다. 우울감같기도 하고 슬프면서도 불안한 감정입니다. 어떻게 하면 이런게 없어지고 지금보다 더 나아질수 있을까요? 인간관계나 저의 감정적인 부분이 조금더 나아질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폰으로 써서 오타가 많은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의 짧은 인생에서 가장 기억나는 사건만 쓰다보니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을수 있지만 그래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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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felt001
· 4년 전
글쓴이님이 착하시네요.또 대인관계도 잘 만드시는거 같고요.우울증은 그렇게 말하시는 부모님들에 의해 성격에 큰 영향이 온거 같네요.또 외모에 관련해서도 그렇고 자존감이 낮아지신거 같아요.친구랑 싸우고 당당해진건 그 때의 글쓴이님의 상태를 진심으로 당당하게 밝힐 수 없고 숨기니까 떳떳하지 못했었는데 싸운후에는 내려놓으니까 좀 후련하신 맘이였던거 같기도 해요.맘에 담지 마시고 털어놓는게 좋을거 같아요 글쓴이님한테는.또 후회하실거 같으시다면 기회는 많으니 시도는 해보시고요.의지할 친구 필요하시잖아요 나중에 혼자 버티실수 있으실지 걱정도 되네요.제가 볼땐 우울한 반면 충분히 누군가 털어놓을 사람,의지할 사람이 생기면 잘 지내실거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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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llok (글쓴이)
· 4년 전
넵 좋은답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