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쳐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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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쳐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confessmind
·4년 전
평범하게 사랑 받으면서 자란 여학생입니다. 2주 정도 전에 예고 연극영화과 입시를 끝냈습니다. 결과는 좋았구요. 저는 오랫동안 하고 싶었던일을 3달 정도 전에 허락을 받아서 입시를 시작하게 됬습니다. 너무 즐겁게 연습하고 노력했습니다. 연극 영화과는 무용도 배워야 한다더군요 즐겁게 시작했습니다. 무용 시간에는 스트레칭(다리찢기)를 합니다. 저는 굉장히 뼈부터 뻣뻣하게 태어난 케이스입니다. 선생님께서 상태를 봐주시면서 찢기는 하지만 항상 강제로 찢기다보니 고통이 엄청 심합니다. 다리를 찢을 때 마음껏 소리지르고 울지도 못하고 (혼나니까요) 사람이 올라타서 억지로 찢기 는데 공포가 엄청 납니다. 무용 시작한지 1달정도는 할만 했습니다. 하지만 고통이 계속 반복되고 점점 강도가 높아지니까 무용 시간이 두려워지더군요. 저번주에는 일자로 찢겨서 하루정도 다리 감각이 마비됬습니다. 지금은 감각은 돌아왔는데 아직도 다리가 저리구요. 무용 시간이 끝나면 안도를 느끼는 것도 잠시고 다음 무용 시간이 두려워 집니다. 자려고 누우면 자꾸 무섭고 불안하고 계속 울고 빨리 혼자서 찢어야 무용 시간에 덜 고통스럽지 라는 생각에 침대에서 내려와 울면서 다리를 찢습니다. 일상생활하다가 관련된 생각이 떠오르면 심장 쿵쾅거리고 우울해지고 하기 싫다는 생각 먼저 듭니다. 이게 반복되다 보니까 사람이 지쳐요 덕분에 식욕줄고 하루종일 피곤하고 .. 툭하면 울고 우울하고 너무너무 좋아서 부모님 반대 이겨내고 시작한 일인데 연기를 시작 안했다면 편했겠지라는 생각이 들고 무기력하고 의욕이 사라졌어요.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요 다른 언니 오빠들도 찢기 는데 나만 이러나 싶기도 하고 무용선생님께도 죄송하고 내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 스스로를 우울하게 만드는 건가 싶기도 하고... 저만 나약해서 이러는 것 같아요. 주변 사람들 말로는 안되는 무용 때문에 힘들어 할거면 너 신체 구조에 맞게 선생님께 양해 구해서 혼자서 찢고 너가 잘하고 좋아하는 연기랑 노래에 더 몰두 해라 라고 합니다. 마음 같아서 이렇게 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선생님 눈치보이고 다들 찢는데 혼자서 난리인 것 같고.. 하.....답 없네요... 어떻게 해결해야 될까요.... 주저리주저리 떠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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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100
· 4년 전
억지로 하다 다쳐요~ 본인의 의사를 정확히 표현하고 절충안을 찾는게 좋을거 같아요. 몸을 잘 쓰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다른 본인의 장점이 있을테니까요~ 연기하는 건 즐거운일이에요. 움직임을 표현 잘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좋아하는 일을 오래도록 하려면 천천히 내 속도대로 가는게 중요해요. 남이 푸쉬한다고 해서 다리를 당장 찢더라도 근육이 다치면 회복되는 속도가 더 걸리니까요. 어릴적 생각나네요^^ 저도 연극과 전공한 사람이랍니다.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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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오르카l
· 4년 전
유연성은 타고나기도 하지만 후천적으로 유연해지기도 하지요 많이 두려울거에요 고통부터 시작해서 다른 활동들에 지장이 가니까요 그렇다고 혼자서 다리를 찢는다고 하면 주변시선도 물론 문제겠지만 애초에 의미가 없어질지도 모르지요 충분한 유연성을 기르지 않으면 연습도중에 부상을 입으니까요 영구적 손상을 입게되면 좋든 싫든 그만둬야 할지도 모릅니다 처음에는 고통스럽겠지만 차차 몸이 익숙해지고 받아들일거에요 주변 사람들도 물론 마카님을 걱정해서 차선책을 권하는거겠지만 꿈을 향해 노력하는 과정에는 고통이 수반되기도 하지요 부상 입지 않고 잘 흡수해서 훌륭한 배우로 성장하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