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다 떨어지고 재수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저 다 떨어지고 재수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momo13
·4년 전
마음이 좀 착잡하네요.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려 하는데 자꾸 주변에서 괜찮다 괜찮다 하니까 눈물만 나오네요. 수시 6개 다 떨어졌어요. 사실 좀 높게 쓰긴 썼지만.. 제가 정말 원하는 과에 가서 공부하고 싶은데, 그냥 대충 성적 맞춰서 아무 대학 갈 바에는 말이에요. 차라리 잘 된 기회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하고 싶은데 집안 형편이 너무 걱정되고 신경 쓰여서 한숨만 나오네요. 엄마도 이번에 암 재발하셔서 분위기도 안좋고 할아버지도 최근에 암 말기 진단 받으셔서 병원비도 엄청나네요. 제가 공부하는게 너무 이기적인건가 싶기도 하고요. 그런데 저보고 공부하라고 애써 웃으며 말하는 엄마를 보니 마음이 너무 아프고 괴로워요. 저희 집이 잘 사는 편은 아니거든요. 게다가 저희 엄마가 멘탈이 엄청 약하셔서 전 몰랐는데 제가 없을때 자책하시나봐요. 자긴 왜이렇게 복이 없냐며..저한테 티 안내려고 하지만 우울해 하시는게 보여서 제가 괜히 죄인이 된 것만 같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막막해요..재수하려면 돈도 많이 들텐데..그걸 다 어떻게 감수해야할지..아 생각만해도 가슴이 탁 쪼이네요. 사실 처음엔 그냥 죽을까 수도 없이 생각했는데 남은 가족들이 슬퍼하고 괴로워할거 생각하면 너무 아파서 견뎌내자고 속마음으로 늘 외쳐요. 전 정말 다른 길 말고 공부가 하고싶어요. 진작에 공부좀 할껄 후회도 하지만.. 언니도 사실 재수했다가 실패했었는데 그것 때문에 더 눈치보이기도 하고.. 집에 있어도 마음이 불편하고 고민이 너무 많아서 깊어지는 느낌이 들어요. 정말 어쩌죠.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dhrhfro45
· 4년 전
제일 처음 겪는 시련인건데 기운내세요. 앞으로 이런 일 수도 없이 겪을거니까 마음 단단하게 먹고 인강 들으면서 공부하세요 수시도 상향보단 하향으로 많이 넣으시고요 과가 중요합니다 간판 그래봐야 자기만족인거지 과랑 안맞으면 내내고생하다 결국 자퇴하고 다시 재수 하는애들 여럿 봤어요 실제로 아는동생이 남친이랑 놀다 1년꿇고 다음해 입학해서 학교는 알만한데 나왔는데 과가 별로라고 공부 손놓고 놀고 있습니다 그럴바엔 신중하게 1년 시간 잘 고민해보고 가정형편 너무 어렵다 싶으면 전문대도 괜찮아요 4년 시간 휴학 하고 어쩌고 하면 금방 중후반이라 빨리 학교 끝내고 기술 배워서 취업하면 먹고 살만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