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타에다가 이게 내 꿈이 맞는지 모르겠고 제 자신이 한심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진로|자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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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타에다가 이게 내 꿈이 맞는지 모르겠고 제 자신이 한심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dgutrs
·4년 전
안녕하세요 22살 여대생입니다. 저는 지금 2주차 뷔페 주방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첫 주차 때는 교육받고 하다보니 그렇게 큰 걱정도 안했었지만 2주차가 되서는 갑자기 우울해지고 지치고 하기가 싫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모습을 봤을 땐 게으르다 , 핑계다 라고 생각하실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일을 하기위해서 특성화고 조리과 3년을 다니고 대학도 조리과를 나왔고 " 주방에서 일하는 게 꿈이고 기대된다 " 라고 생각했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조리과를 나왔고 음식을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제공해서 만족시키는 것과 음식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주방 알바 2주차인 오늘 , 처음에는 별 생각이 들진 않았지만 일 끝나고나서 집에서 쉬는데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 내가 이런 분야가 맞는다 생각해서 억지로 그동안 시간낭비를 한게 아닌가 ' '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적성에 맞고 과연 하고싶은 일인걸까..? ' ' 잘하고 있는게 맞는걸까 , 너무 힘들고 지친다 '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서 자괴감이 들고 울컥했습니다. 그동안 주방에서 일하고 싶었던 꿈을 이뤘으나 일이 너무 고단한 탓에 울고싶고 힘들고 지쳐도 즐거운 것이 아니라 싫은걸 억지로 하는 느낌..?이 들고 마음이 편치가 않습니다.. 힘든거라도 열심히 해야하는데 열심히 해도 노력 해도 재미없는 것같고 억지로 쥐어짜서 하는 느낌들고.. 지금 당장이라도 일하는 곳을 뛰쳐나가고 싶고 퇴사하고 싶을 정도로 지치고 마음이 고단합니다.. 퇴사하게 된다면은 솔직하게 고민 한 것들을 매니저님과 상사분한테 말씀드려야하나 싶을 정도로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제가 여태까지 꿈꿔왔던 것들 시간 보태면서 노력해왔던 것들 다 포기하고 진심으로 좋아하고 힘들어도 행복한 일을 해야하며 보내려면 지금이라도 제 진로를 바꿔도 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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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xpel
· 4년 전
어쩌면 조리에대해서 조금 환상을가지고 그런 진로를 택했을수도 있겠네요 저도 좀 그랬었는데.. 그래서 어딜가서 몸이 힘들더라도 보람만 있다면 잘 헤쳐나가리라 생각했어요. 근데 저는 일을 많이 옮겼었거든요 주방에서도 있었고 바리스타, 서빙, 외식업계에서 일을 많이 했어요. 일이 단순히 몸이힘들어서는 아니고.. 최저시급도 안쳐주려는 사장이나 폭언, 폭행, 화풀이하러 오는 손님들. 그런데서 무슨 보람을 찾을수있겠어요. 많이 방황했어요 저도. 근데 솔직히 그렇게 많이 옮겨다니면서 제가 힘든거 다독여주고 북돋아주는 상사가 단 하나도없더라고요. 그냥 나때는 더심했고 니가받는거의 반도못받았고 너는그냥 무르고 게으르고 이기적인거다. 꼰대밖에 없었어요 진짜. 저도 이번에 일하다가 손을 다쳤는데 상해는커녕 다른 같이일하는사람들한테 피해나주고 니가 안좋은이미지 자초한거다느니 일부러다친거냐느니 그런소리나 늘어놓아서. 지금껏 눈치보느라 안쓴 연차 다 땡겨서 쓰고 질질 끌다가 일나가서 일부러좀 골골대다가 아예 나가라고 할때쯤 퇴직금까지 다 받아서 나갈거에요. 그리고 사무직으로 바꿀겁니다 똑같이 상사한테 욕먹을거면 차라리 몸이라도 안힘들게 하겠어요ㅎ 매니저 상사한테 솔직히 힘듭니다 흑흑 하지마시고 객관적으로 충고를 듣고싶으시면 다른 직업상담센터같은데서 들으시는게 나을거같아요. 정답은 없으니까 마음만 바로잡는데 힘내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