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상한 건가요 엄마가 이상한 건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자살|학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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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상한 건가요 엄마가 이상한 건가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Xofnddl
·4년 전
저는 중2에 엄마는 41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정말 착했고 저와 자주 싸워도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올해부터는 정말로 제가 정신병 걸릴것 같아서 글 남깁니다. 이번년도부터 엄마가 좀 이상해진 것 같습니다 . 갑자기 읽지도 않던 책을 읽고 , 저를 챙겨주는 척 하면서 유치한 뒷담화를 해요. 처음에는 그냥 관심받고싶어서 애교부리는건줄 알고 좀 거부감이 들었지만 그래도 참았어요. 근데 점점 이상한 아재드립같은거 치고 혼자 좋아하면서 제 반응을 요구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냥 웃자고 한 얘긴데 왜 너 혼자 진지하게 구냐 , 눈치라도 있어야지 애가 인성이 잘못되었다 하면서 본인 혼자서 본인 기준대로 제 성격과 인성을 평가해요. 솔직히 그런 태도를 처음 저에게 보였을 때 역겹고 살인충동이 들었어요. 평소에는 그런 얘기를 하지도 않는데 뭐만 하면 욕하고 , 인성터졌니 뭐래니 , 본인 딸인데 본인 손으로 길러놓고 저보고 욕을 해요. 솔직히 아무리 효녀인 사람이어도 욱하고 욕 나오는건 사실이잖아요 ?? 그래도 제 15년 인생에 부모님 앞에서 욕을 단 한번도 한 적이 없는데 처음으로 살인충동이라는걸 느꼈어요. 안그래도 요즘 친구문제에 학업문제 때문에 정말 스트레스가 큰데 , 성적을 올리겠다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을 해도 무조건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성적이나 올리라고 하는데 , 도대체 제 말을 어떻게 들으면 그런 말이 나오는 거죠 ? 성적 올린다고 얘기했는데 성적 올리라는 대답이 오면 저더러 공부 못한다는 소리밖에 안 되는 거잖아요. 이것만이 아니라 정말 저는 너무 힘들어서 이야기를 꺼내고 속상해서 울어도 처음엔 달래주는 척 하다가 마지막엔 무조건 제 탓을 해요. 안그래도 힘든데 부모님까지 이러면 도대체 누구에게 기대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또 평소에도 제가 말하면 듣지도 않고 듣다가도 갑자기 제 말을 끊고 아빠와 같이 다른 얘기를 해요. 끼어들어도 거의 투명인간 취급하고. 제가 뭘 잘못했길래 이렇게 된 거죠 엄마 말로는 제가 ***가 없고 인성이 잘못되어서 이런 취급을 받는거라 하는데 도대체 뭘 잘못했는지 하나도 이해가 안가요. 차라리 원하는게 있으면 돈이라도 달라고 하던지 노동을 시키던지 그런거면 받아줄 수 있겠는데 이유 없이 제 인격과 행동 소소한거 하나하나 다 꼴보기 싫다는 듯 지적하고 , 이유도 알려주지 않아요. 엄마는 저더러 인성이 나쁘다는데 저는 그냥 제가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할 뿐이고, 만약 제가 잘못한게 있으면 사과할 생각인데 그냥 이유없이 애처럼 굴고 저를 못 이겨먹어서 안달인듯이 미친 사람처럼 화를 내요. 이럴거였으면 저를 왜 키운걸까요. 그냥 마음 한 번 굳게 먹고 저를 입양시킨다던가 보호소에 맏기는게 훨씬 마음 편할 것 같아요. 저도 제 생각이 변하고 조금 예민해진걸 느끼고 이개 사춘기라는걸 어느정도 가늠하고 있어요. 그래도 다 참고 버티고 있는데 엄마가 갱년기인건지 , 제가 도대체 어디까지 이해하고 참아야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진심으로 자살하고 싶어요 아니 그냥 살아갈 의지라던가 희망 그런게 아예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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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jinn
· 4년 전
저도 사춘기 지나간지 얼마 안돼서 공감되는 글이네요.. 보통 자식의 사춘기는 부모님의 갱년기랑 겹치는 경우가 많아요.. 저도 그래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냥 악으로,깡으로 버티면서 진심으로 본인 속마음을 말할 수 있는 사람 하나만 있어도 도움이 되더라고요. 혹시라도 많이 스트레스 받거나 들어줄 사람이 필요하면 말씀해주세요ㅎㅎ 이야기 들어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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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ofnddl (글쓴이)
· 4년 전
그냥 이 악물고 끝까지 참아야 하는건가요 .. ?? 진짜 너무 스트레스라서 그래요 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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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jinn
· 4년 전
글쓴이님 나이가 성인이면, 자립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15살이라는 나이에 자립하게되면 별로 좋지 않은 환경에서 자랄 수 밖에 없어요... 사실 어머님 나이때에 저렇게 하신다는건 어머님이 41년이라는 세월동안 만들어진 행동들이기 때문에, 어머님이 고치시기는 많이 힘드실 거에요... 성인될때까지만 참는다고 생각해주시고, 나쁜쪽으로만 글쓴이님이 안빠지셨으면 좋겠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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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jinn
· 4년 전
혹시라도 나쁜 생각이 들거나, 너무 힘들다고 느끼시면, 제 톡디는 제 닉네임과 똑같으니까 편하게 얘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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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ofnddl (글쓴이)
· 4년 전
아녜요 지금은 어떻게든 참아보려구요 .. 그래도 걱정해주셔서 감사하고 긴 글 저 때문에 열심히 쓰시느라 고생 많았어요 :) 지금은 아니지만 혹시라도 나중에 너무 힘들면 갠톡 남길게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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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jinn
· 4년 전
넵넵 ㅎㅎ 언제든 환영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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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ofnddl (글쓴이)
· 4년 전
고마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