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이 강해서 일을 하기 어려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열등|자기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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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이 강해서 일을 하기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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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저는 남들보다 아주 일찍은 아니지만 운이 좋아 조금 빠른시기부터 돈을 벌기 시작했어요. 작은 소액이지만 꾸준히 벌어서 통장에 21살치고는 넉넉하게 지냈습니다. 애인도 꽤 괜찮은 사람들을 만났어요. 인맥들도 전부 능력있고 업무적으로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21살치고는 굉장히 과할 정도로 좋은 대우 좋은 환경을 지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제가 일찍이 지치기 시작했어요. 일을 하는 과정에서 슬럼프에 먼저 부딪히기 시작하더니 실적이 쭉쭉 떨어지고 1년이 되자 일이 갑자기 뚝 끊겼습니다. 애인하고 그 과정에서 제가 힘든 시기를 보내는 것을 같이 이겨내지 못하고 좋은 사람에 대한 제 열등감과 그사람의 행동에 마음이 차지않아 차버리고 좋은 인맥들에게 정신적으로 지쳐 발언이나 행동에 대한 실수가 잦아지면서 다 끊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그냥 무작정 노는 1년도 가져보고 이렇게 마냥 지낼수는 없어서 갑자기 학교도 들어가보고 그렇게 지내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제 주변은 모두 승승장구하는 거 같은데 저 혼자 덩그러니 오히려 무언가 망가져있더라고요. 문제는 제가 워낙 어린시기에 좋은 대우를 받다보니 다시 일을 하면서 그때의 저와 지금의 저는 다르고 그것을 인정해야만하는데 자꾸 비싼 대우를 받기를 원하고 오히려 어쩐지 어릴때보다 더 심해진거같고 심지어는 그것을 아는데도 그런 상황을 곧이 곧대로 받아드려야할때 어쩐지 부끄럽고 눈물이 납니다. 예전보다 적은 돈을 받는 상황도 생활이 괴로운것도 괴롭고 정신적으로 부끄럽기도합니다. 이제는 자존심만 내세우기가 힘들어서 열심히 다시 발품도 팔고 주변 사람들에게 뻔뻔하게 다시 먼저연락하고 하다가도 누군가에게 비위를 맞춰주거나 있는 그대로가 아닌 입발린말만 뱉는 제가 너무 싫어서 자기혐오가 일어나기도합니다. 나이가 곧 26살이 되는데 스스로가 너무 철없게 느껴져 그것조차도 너무 괴롭고 그때 같이 공부했던 주변을 둘러보면 나만 제자리 걸음인거같아 마음이 너무 힘드네요. 자존심이 밥먹여주지않는다는 것은 저도 알고 죽이고 참다가도 아직 익숙해지지않은건지 가끔 거울을 보면 얼굴이 새빨게져있을 정도입니다. 언제쯤 철이 들건지,남들은 이런기분을 느낄때 어떻게 해소하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그냥 이 기분을 누군가한테 털어놓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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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ertyio
· 4년 전
우주에서 보면 인간은 그저 티끌만한 존재라고 하죠.. 그런 인간이 우주의 수많은 별들 중 작은 지구에서 무언가 열심히 하면서 살아가요. 우주입장에서 보면 그게 중요한 일일까요? 우리가 걱정하는 이 모든것들이 아주 작은일처럼 보이겠죠.. 우리는 삶을 살면서 자기일상을 매일 확대경으로 보듯 보고있으니 사소한걱정들도 크게 느껴지지만 사실 크게 보면 별거 아닌것일수 있어요. 나이를 먹는것도.. 누가 잘버니 못버니 하는 것도.. 돈도.. 내 지위가 남보다 높니 낮니 하는것도.. 그런게 인생에서 중요한가요? 그거ㅠ다 가지고 건강을 빼앗긴다면? 그런것들이 무슨의미가 있을까요.. 하나뿐인 인생을 살면서 물질적인것에 자신의 기분과 존재가치가 좌지우지되길 바라는 사람은 없을거예요.. 단지 우리가 우리삶을 확대경으로 보듯 보고있으니 그런것들도 엄청 중요해보이고 때론 그게 다인것 같이 느껴질때도 있겠지만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는것을 깨닫고나면 마음이 좀 편해질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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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12
· 4년 전
남들의 기준이 아닌 내자신의 기준을 갖고 다시 도전하십쇼 남들과 비교한건 제일쓸때없고 죽을때 다 무의미한짓이니 자기자신에게 집중하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