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못자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취업|자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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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못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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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잠을 설친게 벌써 얼마나 된지 모르겠어요. 20살때부터 전공관련된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사회생활을 또래보다 일찍시작했고 자신이 있었는데 1년..2년..지날수록 용기도 없고 열정도 없어집니다. 면접장 가면 다른사람 들러리. 서류로 떨어트릴수가 없으니 면접점수를 낮게 주려고 대놓고 질문이란 탈을 쓴 폭언을 하거나 질문해놓고 답변도 안듣고 말자르고, 무시하는 면접도 몇번이나 경험했어요. 이런 이야길 친구들에게 털어놓으면 대부분 저에게 배부른 소리다. 그것도 얼마나 힘든건데 라며 뭐라 하더라구요. 그 자리까지 가기위해서 내가 노력한건 신경도 안쓰고 자긴 안돼는데 넌 능력있는 애가 투정이다 쓸때없는이야기다라며 이야길 듣다보니.. 결국 점점 안만나게 되는 친구들이 늘어갔어요. 자기고민만 털어놓고, 이력서나 자기소개서 쓸 때가 아니면 연락이 없어요. 반복되는 비정규직 일자리 속에서 이력서에 경력한줄 만드는거, 자격증 한칸 더 쓰려고 피튀기게 노력하다가 결국 몸이 망가져서 지금은 쉬고있는데 잠이 오질 않아요. 아파서,고민이 많아서.. 대학에서 전공한거 그대로 안가는 경우도 있다며 취업이 안돼면 딴 길을 택하라고, 집안이 어려워 오래 쉬지도 못해 미안하다고 하는 엄마를 보면 너무 짠하고.. 오랜시간 동안 쌓은 전공을 버리려니 다른길로 훌쩍 떠나기엔 어떤길이든 어려운건 매한가지니 쉽게 결정할 순 없고.. 이번달(오늘)까지가 휴식기간의 마지노선이였어요. 11월부턴 또 취업전선에 끼어서 육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다시 힘들어 지겠죠.. 취업이 뭔지 모르겠어요. 수많은 자격증과 또래보다 긴 경력이 뭔 대수라고.. 그래놓고 정작 제일 중요한 정규직 면접가면 나보다 월등한 사람은 널리고 널렸는데.. 진짜 대학다닐때부터 노력했어요.. 생활비가 없어서 대출받고, 집에 있는 빚도 많아서 장학금 타려고 공부하고, 교수님 개인심부름하고.. 주말에는 교통비나 생활비 벌어야되니까 알바하고.. 학과사무실에서 한개라도 정보 더 얻으려고 무보수노동하고, 자격증따려고 새벽에 나가서 개중 할인하는 강의듣고, 야간에 대학에서 진행하는 수업료 환급 자격증 수업듣고.. 돈없어서 서러운데도 별짓 다했거든요 결과는 친구도 잃고..건강도 잃어가고 있고.. 참 고민많은 새벽 4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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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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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anama
· 4년 전
난 당신이 너무 대단해보이는데 그 사람들은 당신의 노력을 보지않았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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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nananama 감사합니다. 잠못드는밤 정말 감사한 댓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