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26살인데..공무원 준비해도 괜찮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불안|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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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26살인데..공무원 준비해도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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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지금 현재 자격증 준비를 하는 중인데. 공부를 설렁설렁해서 2번이나 떨어졌습니다. 올해 3번째 시험을 준비 중인데. 이번엔 꼼꼼히 공부중이라 합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근데 벌써 2번이나 떨어진 시험이라 주변에서 우려가 많습니다. 2번이나 떨어진거면.. 3번째 시험 합격하면 그냥 그 자격증으로 취업이나하지.라는 분위기입니다. 2번이나 떨어진 시험으로 안 그래도 낮은 자존감이 더욱 떨어져서 사실 나날이 고통스럽긴합니다.(이미 취업한 친구들의 무시 반응, 가족 반응 때문이요.여기서 가족반응은 저의 부모님을 제외한 친인척 분들입니다. 부모님은 정말 감사하게도 저의 미래를 위해 독서실 비용까지 대주시며 저를 지지해주십니다.) 주변 사람들의 반응도 반응이지만, 제가 이번 3번째 시험에서 합격한다해도 전 그 자격증으로 취업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제 성격상 적응도 못할 것 같아서요... (사실상 내년27살이 되면 공무원 공부 시작)공무원 준비를 해서 성공을 해야만 시험2번 떨어진 것에 대한 이미지 회복을 할 것만 같은 강박관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만 봤을 때, 공무원 준비도 2-3년은 해야할 것 같습니다. 기초가 없기 때문입니다.. 네.. 저 정말 한심한 얘기 쓰고있다는 것을 알고있습니다. 그치만 2-3년 준비해서 합격만한다면 제 20대 버려도 좋을 만큼 공부하는데 투자하고싶습니다.(무지에 대한 컴플렉스 회복을 위함) 그런데 그 2-3년간 저를 또 무시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이로인한 상처는 더 받을 것만 같은데 그 고통을 또 어떻게 감내해야하나,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공부가 정말 간절하면 남들의 이목따위가 뭐가 중요하냐,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겠는데요. 저도 이렇게 나약한 제가 부끄럽습니다. 그래도, 마카님들께 따끔한 조언, 현실적인 조언을 받아서라도 저의 나약한 성격을 고치고 싶습니다. 도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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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함광성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5년 전
나는 ‘정말’ 별로인가?: 부정적 자기평가 따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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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저는 마인드카페 상담심리전문가 함광성입니다. 저의 프로필은 사진을 클릭하시면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용기내어 마카님의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사연 요약
시험 준비 과정에서 앞으로의 진로와 준비과정에 대한 막막함과 두려움, 현재의 하루하루를 버텨내는 것에 대한 고통, 그리고 내 모습이 나약한 것 같아서 불만스럽고 괴로운 마음에 대해 말씀해주고 계시네요.
🔎 원인 분석
우선 마카님의 이야기는 전혀 한심하게 들리지 않습니다. 반복되는 실패 경험 속에서 겪었을 좌절감, 그리고 2~3년이라는 시간을 다시 투자해야한다는 부담감과 그렇다고 해서 결과가 보장되는 것도 아니기에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 또한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서 지금까지의 부정적인 시선들을 한 방에 뒤집어야 한다는 생각에 절박해지는 마음... 이런 마카님의 마음과 이야기는 모두 정당하고 타당합니다. 안 그래도 낮은 자존감이 더욱 떨어져서 날마다 고통스럽다고 하셨습니다. 자존감에 대한 정의는 다양하지만, 결국엔 ‘내가 나를 어떻게 평가하는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마카님이 적어주신 표현들에서, 마카님이 스스로를 매우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나는 나약하다, 나는 한심하다, 나는 무지하다, 나는 적응 못 할 성격이다, 내가 부끄럽다’와 같은 스스로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눈에 띄네요. 이런 부정적인 자기평가는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의 내 모습을 작고 연약하게 만들어버립니다. ‘어떻게든 할 수 있겠지’라는 낙관적 예상보다는 ‘나는 못해낼 것 같다’라는 부정적 예측을 하게 만들지요. 또한 나에 대한 명확한 기준과 존중감이 없기 때문에 타인의 평가나 시선에 크게 영향을 받거나, 때로는 타인에게 의존해버리게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생각이 깊어지면 ‘해봤자 안된다’라는 생각으로 이어져, 무기력하고 깊은 수준의 우울감을 경험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이 스스로에게 내리고 있는 부정적인 평가들을 하나하나 짚어보면서 따져보는 작업들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예컨대, 마카님의 ‘나는 나약하다’라는 평가를 짚어보자면... 사실 마카님이 적어준 내용에선 ‘나약함’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마카님께서 마카님의 ‘나약함’의 증거로 삼고 있는 것은 ‘다른 사람의 이목을 신경 쓴다’는 점은 불충분한 증거입니다. ‘다른 사람의 이목을 많이 신경 쓰는 불편함이 있다’ 정도가 적절하지요. 한편으로는 ‘나약함’을 반박할만한 증거들도 보입니다. 마카님이 나약했다면 2번이나 떨어진 시험을 3번째라고 해서 꼼꼼히 준비하기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또한 마카님이 나약하다면 이미 주변 분위기에 휩쓸려 이번에 취업할 생각을 하실 것 같습니다. 주변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마카님은 나름의 주도적인 선택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들은 마카님의 ‘나약함’을 반박할만한 증거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마카님의 부정적 자기평가를 하나하나 되짚어보는 작업들을 반복적으로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이 과정과 훈련이 ‘못난/잘난 나’가 아라 ‘이런 장점, 저런 단점이 섞여있는 그럭저럭 괜찮은 나’라는 이미지를 갖게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앞으로 닥칠 미래에 대한 낙관적, 적어도 중립적인 평가를 할 수 있고, 타인의 평가에 대해서도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준비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위에서 소개해드린 방법은 인지치료에서 많이 사용되는 방법 중 일부입니다. 전문적인 심리상담을 통해서 이러한 작업들을 보다 깊이 있고 면밀하게 진행할 수 있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방법들을 통해 마카님의 자존감 회복에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마카님이 스스로를 더욱 사랑하고, 힘을 갖게 되기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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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ujh
· 5년 전
30대도 40대도 공시하시는 분 많아요 저도 하고 있는데 같이 힙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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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ce
· 5년 전
근데 그 자격증은 공무원 준비에 도움이 되는 건가요? 그냥 궁금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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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os
· 5년 전
본인이 뭘 하고싶은지에 대한 뚜렷한 주관을 가지고 선택을 하세요. 주변사람의 부정적 반응은 너네는 얼마나 잘사는지 두고보자.라는 마음으로 흘려보내세요. (사실 쉽진않아요;;) 조급해하시지말고, 정말 좋은 선택을 하기위해 진지하게 고민하세요. 공무원시험도 최소 1-2년이란 시간이 소요되고 준비하고 계신 자격증 시험도 단기간에 취득하지 못해서 고민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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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lang1
· 5년 전
준비해도 됩니다 전 24에 준비해서 3년간 추가시험까지 총 7번을 떨어지고 붙었습니다. 이 시험은 얼마나 준비했느냐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마지막에 누가 웃고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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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apo
· 5년 전
매일 매일 모두 것이 좋아집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마카님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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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bear94
· 5년 전
늦을수록 빠른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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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us77
· 4년 전
남들시선... 격려.. 크게 신경쓸필요없습니다. 시작이 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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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kimdo
· 4년 전
정주영 회장님의 명언이있죠. 어이. 해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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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deFox
· 4년 전
5급이나 7급시험이시면 그냥 한단계씩 내려서 7급 9급시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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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eon
· 4년 전
어떤 시험이든 어떤 환경에서라도 3년 준비해서 안되면 안되는 겁니다. 오래 공부해서 붙었다는 남들 말 듣고 혹하지 마시고, 기간을 정해서 도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