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가 없는거같아요 저를 잃어버릴거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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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가 없는거같아요 저를 잃어버릴거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good22
·5년 전
어릴때 엄마아빠는 이혼하고, 서로 바빠서 이모손에 길러졌어요. 그래서 어릴때 기본교육을 잘 못받았습니다. 시계 보는법도 그래서 서툴고, 사람과 관계를 맺는게 항상 어긋나요. 어릴때부터 가족들에게 맞고 자랐습니다. 훈육정도가 아니라 유리컵을 던진다던지 엄마가 ***하고 눈앞에서 자살한다고 협박한다던지 오빠에게 매일 폭행 당한다던지 했어요. 그리고 전 가족들에게 제 성격에 대해 부정적인 말들을 들으며 살아갔습니다. (유쾌할때는 유쾌하지만 평범하고 화목한것과는 거리가 꽤 멀었다고 느낍니다) "애가 소심하고 날이서있다" "그래서 왕따를 당한다" (유치원때 왕따당한거) "성격이 예민하다" 등등 재치가 있다던지 천방지축이었다던지 개구장이였다던지 소심한편이지만 세심하다던지 하는 긍정적이고 유쾌한 말들을 들어본적이 없던 저는 제가 그말에 갇혀살았습니다. 대학교가서 절 표현할때도 엄마에게 들어온 그대로 말했는데 친구들이 "왜 그렇게 너를 부정적으로 말해?"라고 하더라고요.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제가 제사진에 부정적으로 말한다는걸요. 항상 그렇게 좋은말을 해주는건 가족들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뿐이었습니다. 제가 언제한번은 엄마한테 그렇게 말하지말라고 엄마의 그런 부정적인 말과 행동이 내게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까 "넌 왜 애가 너의 단점을 못받아들이냐 잘되라고 하는 소리다" 라거나 "난 솔직한편인데 너가 못받아들인다"라고 하면서 제탓을 합니다. 솔직함 이란 말에 무례함을 가장한 체 말이죠. >>>>전 항상 제 성격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아서 (엄마가 부정적으로만 표현을 하니까) 남의 시선을 굉장히 신경쓰고 살고 남의 말에 굉장히 영향을 받으며 살았습니다. 그래서 누군가 성격이 좋은사람을 보면 닮고싶어서 그사람의 취향 행동을 무작정 따라하게됩니다. 내 자신이 중심에있고 "아 저사람은 저렇게 행동하는구나 나도 본받아야지"하는 생각보다 그냥 그사람이 되고싶다는 생각을 더 하는거같습니다. 사춘기때는 남시선 생각못하고 그냥 철없이행동 해서 그런게 없었는데 성인이되고 철이 드니까 점점 제 자신을 모르겠고 잃어가는거같아요. 이게 정상인건가요??? 남들도 이런 고민을 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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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5535
· 5년 전
마음이 아프네요...많이 외로우시겠지만 분명 따뜻한 사람들이 나타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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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dks224
· 5년 전
어쩌면 가족보다 따뜻한 건 타인이죠. 저와도 비슷한 상황 속에 계셨네요. 집에서 부정적인 말들을 지속적으로 듣는다면 멘탈이 무너지죠. 그런데 글쓴이님은 그래도 어떻게든 살아계시잖아요? 그래서 저는 대단하시다고 여겨요! 물론 자아 즉 자기자신을 잃어가는 거라고 여기실 수 있죠. 저는 글쓴이님이 성장해간다고 보여요. 타인이 볼 때는 글쓴이님이 충분히 가치있는 멋진사람인거에요. 무궁무진한 발전가능성도 있고요. 사람들은 죄다 성장하기 마련이니까요. 글쓴이님은 충분히 멋진 사람입니다. 부디 오늘 하루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그럼 같이 힘내서 살아나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