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으로 봐도될까요.. 오래알고지낸 유부남 전 직장동료와 원치않는 하룻밤을 보낼뻔 했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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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으로 봐도될까요.. 오래알고지낸 유부남 전 직장동료와 원치않는 하룻밤을 보낼뻔 했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aliceinkr
·5년 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까요.. 현재 저의 상황은, 외국에서 거주하고 있으나 1년에 1회씩 한국에 나오고 있고 가족들 및 친구는 다 한국에 있습니다. 30대 중반 여성이고, 타지에서의 삶이 생각보다 힘들어서 한국으로 영구귀국을 고려중입니다. 사연을 적게된 이유는 이러합니다. 제가 7~8년전쯤 알게되어, 지금까지 좋은 전 직장동료로 연락하는 분(P씨)이 있습니다. 꾸준히 안부묻고, 작년에도 한국에서 얼굴보고 올해도 저녁을 같이 먹었습니다. 문제는 P씨가 저녁을 먹으면서 마신 술에 취한것 같아서 제가 챙겨주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직장 상사로 만났고, 지금도 꽤 잘나가고 있는 분이라..제가 영구귀국후 도움을 받을 수 도 있는 분이라 좀 더 조심스러운건 맞습니다. 지난 8년간 그렇게 취한모습은 본적이 한번도없어서, 제가 대리불러서 집까지 모시고 올려다 드렸습니다. 물론 저도 술을 많이 마셨지만 제몸을 못 가눌 정도는 아니라서 정신을 제대로 잡으려 노력중인상태였습니다. p씨는 회사근처에서 주중에 지내는중이라고 들었고, 주차장에 버리고 가자니 좀 미안해서 집주소를 물어봤습니다. 정신못차리는 p씨를 집안에다 데려다 주려던게 제의도였습니다. 차안에서 자고있는걸 보니 어찌할바를 몰라서 칭구들에게 전화와 카톡으로 묻기도 하면서 고민을 했는데, 전 너무 순수하고 당당했기에.. 집에 넣어두고 나오려던생각으로 한 행동입니다. 근데, P씨를 데리고 제짐을들고 이동중, 제가 들고있던 쇼핑백이 찢어져버려서 P씨 집에있는 비닐봉지에라도 대충 넣어서 나오려고 찾고 있었습니다. 근데 분명 침대에누워서 잠든줄알았던 P씨가 깨서 저에게 키스를 했습니다. 밀쳐도 보고 거부도 해봤지만, 어느새 키스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p씨의손이 제 하의속옷 속 으로 들어오더군요. 거부를 해봤지만 어느새.. 제 그곳을 만지고있었어요.... 아무리 술을 마셨지만,아팠기에 제가 아프다며 손을 강하기 잡았던거 같아요. 그리고 저에게 자고 가라고 말하는p씨에게 화를 내며 급히 나왔습니다. 이모든게 다 너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그를 너무 믿은 저.. 그리고 연애를 너무 오랫동안 하지않았던 저... 이 모든게 다 한순간에 터진걸까? 라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다음날이 되니, 제가 너무 둔하고 바보같았던것 같아서 자꾸 자책을 하게됩니다..회사동료로 처음 만났을때부터 유부남이었고, 애아빠이기때문에 서로 이성으로 절대 느낄 일 없다고 단언하던 저였는데... 지금 돌켜보니 P씨는 최근 2~3년 사이에 저를 이성으로 보는 언행을 했었습니다. 이렇게 사건이 생긴 후에 돌이켜보고 깨달은 제가 너무 싫네요... 그리고 화장실갈때 좀 불편해서 결국 여성의원을 가보았더니.. 세균감염에 의한 질염이라고 해서 항생제를 먹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제자신이 너무 싫고, 그리고 그 다음날 미안하다고 말하는 p씨도 어이가 없습니다. 저... 어떻게해야하나요? 잠자리를 갖지 않았지만, 술에의한 잠깐의 실수로 항생제까지 복용해야한다니... 그리고 8년의 인연도 잃게되서 너무 생각이많고 우울합니다.. 도와주세요.. 을 받아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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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김바라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4년 전
내 마음 들여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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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전문상담사 김바라입니다. 위의 프로필을 클릭하시면 저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좋은 전 직장동료로 연락하는 분(P씨)이 취해서 집에 데려다 주다가 P씨가 키스도 하고 중요한 부분에 손을 넣어서 뿌리치고 나왔는데 질염까지 걸려서 속상하셔서 글을 올려주셨군요. 이러한 일이 생겨서 당황스러우시고, 앞으로 P씨와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갈팡질팡하시는군요. 오래 좋은 사이로 지내고 싶은 사람과의 관계가 틀어진 것 같고 질염까지 걸리셔서 속상하시고, 이런 일이 생기게 한 나 자신에게 화도 나는 상태이시군요.
🔎 원인 분석
짧은 글이라 잘 모르겠지만 외국에서 거주하고 있으면서 가족들 및 친구는 다 한국에 있어서 외롭고 이야기할 사람이 필요해서 P씨에게 마음이 남는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은 이 사람과 어떤 관계를 원하시나요? 아는 좋은 남자사람친구라면 이미 불가능합니다. 이런 일까지 있었는데 그냥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아니면 이 사람과 연인이 되고 싶으신건가요? 유부남이고 애 아빠인데 말이지요. 이런 일까지 있었는데 관계를 끊지 못하는 것은 왜일지 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P씨의 행동이 싫었으니까 사랑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마카님의 사연에 담긴 한정된 정보에 근거한 공개상담이기에 방향과 내용이 한계를 지닐 수 있어요. 마카님의 문제를 해결하고 변화를 할 수 있는 전문 심리상담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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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frrcx
· 5년 전
제가 몇번을 읽어 봤는데요.. 말하고자 하시는 요점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어요. 죄책감이 크다 하셨는데, 유부남과 관계를 맺을 뻔해서 그러신 건가요? 그날 술로 인해 분명 난 의도치 않았는데 상대방의 문제로 난 항생제를 복용해야 하는 억울함이 문제 인가요? 8년의 좋은 인연을 잃게 된 것이 문제인가요? P씨는 지금 유부남에 애가 있는 사람 인거죠? 답답하고 우울하고 정신이 없으셔서 흐릿해 지신듯 하신데.. 이럴때 일수록 눈덩이를 굴릴게 아니라 멈춰 서서 뭐가 문제의 본질인지 바라 보셨으면 합니다. 진정을 조금 하시고 뭐가 핵심인지 알려 주실 수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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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inkr (글쓴이)
· 5년 전
@ggfrrcx 먼저,몇번이라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유부남과 관계를 맺을뻔한 당시상황에 대한 죄책감이 가장 큰게 맞습니다. 8년의 인연이 이렇게 정리되는 것도 기분이 썩 좋진않은건 맞지만, '아무리 내 상사였어도 확 뿌리치고 좀 더 강하게 나갔어야하는 내 잘못도 한몫한건아닐까?'라는 생각에 또 자책하게 되는거구요.. 항생제복용에 대한 것 또한 억울함보다는 저의 바보스러움이 반영된 결과인거 같아서 한탄한다는게 더 맞을듯해요. 그리고 P씨는 유부남에 애가 있는 사람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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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frrcx
· 5년 전
그러셨군요. 위로나 위안 대신 직설적으로 말씀 드릴게요. 위안은 잠시 안정이나 나의 상태를 감싸줄 지언정 그 상태를 벗어나게 해주지는 못합니다. 그러니 제 글을 읽기 싫고 마음에 들지 않으시다면 차단하고 거부 하셔도 좋습니다. 제가 정답도 아니고 강요할 마음은 없기 때문입니다. 먼저 자책은 하지 말아 주셨으면 해요. 지나간 일이며 돌이킬 수 없는 일 이죠. 그리고 잘못해서 그 사람이 강압적으로 관계를 해서 관계가 더 꼬이거나 내가 더 마음에 상처를 입지 않으신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하셨으면 해요. 먼저 지금 생각하시는 강하게 나갔어야 했다는 것이 옳으며 맞습니다. 애 있는 유부남과 만취 근처까지 단 둘이 술을 함께 할 이유는 없습니다. 전 직장 동료의 추억이 있어서? 사이가 좋아서? 잘 나가고 나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상대라서? 나에게 잘 대해주고 좋은 사람 이라서? 다 핑계입니다. 지금의 사건은 분명 나는 싹을 보았지만 내게 보이는 이득에 눈이 멀어 그 싹이 자라는 것을 무시한 결과일 뿐입니다. ‘술김에, 술에 취해서 나도 모르게 그만..’이라는 말은 아무런 소용도 없고 변명 거리도 되지 못합니다. 미성년자가 아니잖아요. 술을 모르고 취하면서 생길 문제에 대한 문제를 모르시는 나이가 아니잖아요. 올바른 대응은 애 있는 남자와 단 둘이 술자리를 할 필요도 없었고 내가 직접 데려다 주는 것이 아니라 대리기사를 불러서 보냈어야 합니다. 가정이 있는 남자 잖아요. 그리고 사람은 절대 자신에게 이득이 되지 않는 행동은 하지 않습니다. 본능적으로 손해를 싫어하는 유전자의 힘이 작용해서 그렇습니다. 특히나 남녀 사이에서 그리고 남자들은 더더욱 그렇죠. 내가 뛰어난 인재고 내가 좋은 사람이라서 내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잘 대해줄 수 있지만 본인도 잘 아시겠지만 분명 몇 몇 의심스러운 정황들이 있었을 겁니다. 취한 줄 알았던 사람이 갑자기 키스를 하고 몸을 만지는 것은 그 사람이 보기엔 나와 이렇게 술도 함께 오래 마시고 그 전에 여러번의 상황을 그냥 넘어가준 글쓴이분도 마음이 있어 보였다며 착각하고 기회다 싶어서 그랬을 겁니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하지 않았을 행동입니다. 그렇기에 잘나가는 뛰어난 사람이라 해도 P씨는 정말 좋지 못한 사람입니다. 이성을 놓고 쾌락을 쫓는 그 남자의 상태를 보니 분명 글쓴이분에게 도움을 준 이유는 다른 의도가 있었기에 그런듯 싶습니다. 더 큰 위험에 빠지지 않고 여기서 끝난 걸 다행이라고 생각하시며 자신을 다독여 주셨으면 좋겠어요. 내 자신이 싫고 자책감이 들어도 토닥토닥 다독여 주세요. 실수를 인정하고 발전의 디딤돌로 삼는 다면 상처나 후회로 남지 않습니다. 실수를 부정하고 ‘왜 그랬을까’라며 과거에 빠지기 시작하면 상처가 되고 후회로 남습니다. ‘정말 나쁜 사람 이었구나. 애도 있는데 어떻게 나에게.. 그런데 생각해 보니 나도 사람이 좋다는 이유로 이런저런 쉽게 넘기지 말아야할 상황을 넘긴게 있었네.. 앞으로는 좀 조심하고 일 이외에는 행동을 조심해서 이런 위험이 내게 오지 않도록 해야겠어. 휴..’ 이렇게 자신에게 말해 보세요. ‘술을 마시지 않았다면.. 내가 데려다 주지 않았다면.. 어떻게 아무렇지도 않게 미안하다고 하고 넘어가려 하다니..’ 와 같은 말은 하지 말아 주세요. 그런 말은 결국 ‘나’를 스스로 절망의 늪으로 밀어 넣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많이 놀라고 당황하고 불안감에 마음이 많이 아프실것 같으세요. 그런 자신을 잘 다독여 주셨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남자 조심하세요. 누군가 내게 호의를 베푼다면 그 행동에 대한 동기를 살펴 보세요. ‘이득이 없으면 움직이지 않는다.’를 항상 명심하셔서 동기를 살피면 어느정도 돌다리를 두들기고 건널 수 있으실 겁니다. 마음 잘 추스리셨으먼 좋겠네요.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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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inkr (글쓴이)
· 5년 전
@ggfrrcx 길게 적어주신 글 몇번이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현실적인 말씀과 함께 위로/ 위안도 같이해주셔서 오히려 저를 제대로 돌아보게되었습니다. 이렇게 솔직하게 제3자의 관점으로 말씀해주시는게 큰 도움이 되었어요. 저는 혼자서, P씨가 나쁜사람이라고 결론을 냈다가도 내 잘못을 덮고싶어서 내린 결론인듯해서..다시 자책을 했다가 P씨를 욕했다가, 사과했으니 받아줘야하나 라는 바보같은 마음도 먹었다가... 이랬다 저랬다 하는 어리석은 생각을 하며 한국에서의 소중한 시간을 보내는 저를 또 다시 욕하며 그렇게 며칠을 보냈습니다. 대리기사를 불러서 집앞까지 갔으나, 차에서 잠들어버린 사람을 보고 냉철히 버리고 오지 못한 저의 행동..다시는 하지않을 어리석은 짓 입니다. 저의 호의를 보고 여자로 그에게 다가간것이라 해석한것도...ggfrrcx님 글을 보고나니 P씨가 좋은사람이 아니란것을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평소에 술을 엄청 잘 마시는 사람인데 그날 유독 술에 빨리취했을때도 의심을 했어야 하는데.. 이번 사건이 더 나쁜결과를 초래하지않았다는거에 감사하고 이제부터는 절대 조심해야겠어요. 그날만 생각하면 자꾸 눈물이 나오는 제 자신이지만, 비난보다는 다독여주는 마음을 오늘밤부터라도 해봐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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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w6836
· 5년 전
님 두분글 읽어봤지만 님 사실 그부분보다 앞날때문에 걱정이더큰것 아닌가여? 사람에대한신뢰가 무너지고 자신의선택이 실패한것에대한 자신의실망도 큰것은 아닙니까? 강압적으로 나올때 적극적 행동해라 어떻게여 일반여성은 절대 남성이기지 못하죠 그리고 대리기사불러서 보냈어야했다 어쩌면 이번에 잘보이면 한국에서 안정적직장보장때문에 잘해준것이 그사람한데는 한번잠자리밖에 느껴진것때문에 열받은건가여? 님입장에서 자신한데불만이 뭔가여 강하게 대처못한것이라면 절대 님잘못이 아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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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hart
· 5년 전
전 직장 상사분이 님에게 한 행동은 하여서는 안되는 행동입니다. 님께서 죄책감을 가지실 필요는 없어요.. 그 직장 상사가 본인의 성욕을 이기지 못해 잘못을 한 것이며 님에게 이성 감정이 있었다면 더욱 더 이러한 행동은 하여서는 안되겠죠.. 자책하지 마세요.. 님은 사랑 받는 소중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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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inkr (글쓴이)
· 5년 전
@kkw6836 열심히 작성한 글이 다 날아갔네요.. 제가 그동안 좋은사람이라고 믿고 연락하고 가끔이나마 만나고 유지해온 관계였는데.. 그런 P씨가 저를 원나잇상대로 봤다는 현실.. 그런 사람을 좋은 사람이라고 지금껏 믿고 행동해온 제 자신에대한 실망이 큰것입니다... 분명 P씨의 현재 조직내 권력이 강한위치에 있단걸 알다보니 저에게 추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그 당시에 더 크게 더 강하게 화내지 못했던 제모습이 너무 미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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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inkr (글쓴이)
· 5년 전
@bighart 사랑받는 소중한 사람...이라는 bighart님의 마지막 말씀에 참 울컥하네요.. 맞아요, 그래서도 안되지만 만약에 그가 저에게 이성의 감정이 있었다면 더욱 더 그렇게 술김에 쉽게행동하지 않았어야해요.. 대체 P씨에게 전 얼마나 쉽고 가벼워 보였길래... 하... 무슨생각으로 저에게 다음날 맨정신에 연락을 한거죠.. 저와 P씨와 더불어 다같이 연락하고 알고 지내는 사람들과도 마음편히 연락도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일이 있었는줄 전혀모르니까요... 다 같이 보게되는 자리가 생기면 나가야하는건지.. 제가 어쩌다 이런 고민을 하는건지.. 저의 아둔함과 어리석음에 대한 댓가이자 벌인가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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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w6836
· 5년 전
좋은사람일수는 있겠죠 업무능력에 대해서는여 상사분의 개인적성향까지는 알수없었을듯합니다 님상처는 평생남길듯하고 현실회피만할수는 없을듯한데 어떻게하고싶은생각은 있으신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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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inkr (글쓴이)
· 5년 전
@kkw6836 상처는 흉터를 분명남기겠지만.. 최대한 잊은척하며 살아가야겠지요.. 마음같아서는 현실회피하지않고 P씨한테 하고싶은말 다 하면서 따지고 싶지만 그렇게해도 달라지는건 없을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