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니...열정이니....지치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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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니...열정이니....지치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ancdefghijk
·5년 전
직장을 다니다 하고싶은 게 있어 다시 학교를 가서 공부하고 어찌어찌 취직했습니다. 하지만, 각오했던 것보다 더 힘들었어요. 첫날부터 야근에 사수는 물론 선배도 없고 제 파트는 저 혼자더군요. (솔직히 살짝 이해가 안가는데 1명으로 할거면 왜 경력을 안 뽑고 날 뽑았는지) 페이는 당연히 박봉이고 야근 자유라지만 글쎄요.... 무엇보다 뭘 알려주지 않더라고요. 지금 프로젝트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기한은 언제까지 보고 있는지 저는 이 업계는 처음이라 아는 것도없고. 뭔가 겉도는 느낌도 들었어요. 한 달이 넘었지만 아직 계약서도 쓰지 않았습니다. 사실 이미 주위에 많이 하소연했어요. 친구나 가족들 당장 그만두라고하고 그나마 여기서 좀 친해진 분은 다 그런거니 버티라고 하더군요. 솔직히 일이 힘든 건 전직장도 마찬가지였어요. 다른 점이라면 그 땐 동기들도 있었고 일하면서 약간 인정받는다는 기분도 있었지만 여기 달랐어요. 사장은 계속 제 작업물이 마음에 안 든다. 너무 오래 걸린다 등등 자존감이 점점 떨어졌어요. 내가 왜 이런 취급을 받아야하는지,...눈물이 나는 날도있고 속으로 엄청 욕도 했어요.그럼 짜르고 경력자를 뽑으라면서말이죠. 설마 아직도 열정이니 꿈이니 하면서 희생을 당연히 여기는게 전 좀 놀랐는데 다른 분들은 말을 안하는건지...아님 정말 제가 이상한건가요? 꿈은 항상 자신을 희생해야하는건가요? 너무 힘들고 지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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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jlim
· 5년 전
진짜 힘들겠다...ㅠ 외롭기도 하고...분명 시간이 언젠간 해결해 줄거고 이 시간이 스스로 발전하는 시간인건 분명하겠지만.... 지금 당장 너무 힘든 님에겐 하나도 위로가 되지 않는 말이겠죠..그냥 저도 같은 경험이 있어서 같이 아파하고 안타까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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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defghijk (글쓴이)
· 5년 전
감사합니다. 사실 답은 알고있어요. 버틸 때까지 버티면서 다른 길을 준비하는 거겠죠...그래도 매일이 힘들어 하소연하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됐습니다. 공감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