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걸 시작하려하는데 잘 할 수 있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자살|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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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걸 시작하려하는데 잘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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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2년동안 공기업 준비를 했었는데 도저히 나와 맞지않고 하면서 상처받고 힘들었던 기억 밖에 없습니다 서류에서 수도없이 떨어져 스스로의 무능함에 절망하고 필기에서 단 한번도 붙지못해 스스로가 너무 멍청한거같아 자괴감에 시달리고 어쩌다 계약직든 인턴이든 면접을 가면 대인기피증이 심해서 지나치게 긴장하고 말주변도없어 설득력있는 이야기를 잘 하지 못합니다 압박적인 분위기의 면접을 가본적도있어 트라우마가 남아 면접장 가는 것 조차 공포로 남아있습니다. 별다른 성과가 없이 2년이 흐르며 혼자서 버티는 외로움, 부모님에대한 부담 잘하고 싶고 번듯한 직장에 가고 싶다는 압박 남자친구에게 자랑스러운 여자친구가 되어야한다는 생각, 현실을 온몸으로 겪고 또 겪다보니 직무경험만이 모든것이라는 틀에 박히고.. 이 모든게 처음엔 부담이었지만 나중에는 지나친 강박이 되어 스스로와 주위사람들을 망가뜨리고 있었습니다. 뜻대로 되지않고 만족스럽지않아 남들과 비교하며 스스로를 혐오하고 내 감정밖에 보이지않아 남을 상처주는 괴물이 되어가고 사소한것에도 예민해져 주변사람들을 괴롭힙니다 언니에게 고민을 얘기해도 엄마와 서로 제 뒷담화 하는 모습을 보니 수백명의 모르는 사람이 저에게 ***하는것보다.. 가족의 뒷담화 한번이 수백배는 더 아픕니다 저를 걱정하는것이겠지만 저의 진심은 알아주려하지 않는점은 서운하네요 서로 답답해하며 쟤는 왜저러나 하는게.. 아팠어요 이런 상황에서 준비하던 공기업을 계속 준비하는게 맞는가 라는 고민을 하게 되었어요 하반기 시작하기 전부터 고민했지만 뚜렷하게 정하지못해서 어영부영 오게 됐어요 2년동안 단 한번도 꿈이나 희망을 가져본 적 없이 힘들기만 했고 몸도 마음도 병들어 갔습니다. 자살충동을 느낀적도 있었죠 의욕을 가지거나 행복했던적이 단 한 순간도 없었습니다. 더이상은..스스로도 주변사람도 망가뜨리고 싶지않고 안 맞는 옷을 입는 것 보다 벗어던지는게 편할 것 같아서 다른 새로운 것을 하는게 마음이 편할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걸 잘 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됩니다. 잘하는 자격증을 살리는 길이 있지만 더 잘하는 사람들과 경쟁해야하는 부담도 느끼고.. 2년동안 하던걸 그만두면 미련이 남지는 않을지.. 쓰려고 했던기업이나 써둔 곳은 그대로 진행하는게 맞는지 걸리는게 많아요 나이가 29살이라 뭘 해도 너무 늦지는 않을지.. 빨리 자리잡아서 결혼도 이쁜 나이에 일찍 하고싶었는데 너무 늦으면 웨딩사진 찍어도 안예쁘진 않을지.. 뭐 뒷부분은 너무 소소한 고민이네요 ㅎㅎ 그래도 그렇게 힘든 길 이었으면 그만둘 용기도 필요하겠죠.? 새로운걸 시작할 용기도.. 제가 잘 할수 있을까요? 지금 생각해보면..처음부터 잘못된 길을 선택했던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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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defghijk
· 5년 전
저는 일단 해보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막상 해보고 괜찮으면 계속하는거고 아니면 또 다른걸하면 되지 않을까요? 다른걸 해보니 예전것이 더 괜찮다는 생각이 들면 다시 돌아가세요. 자신을 가장 우선으로 생각해요. 이것저것 해보고 나한테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걸 선택하는 것도 좋을 듯 해요.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