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내가 제일 싫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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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내가 제일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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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나는 내 스스로가 그냥 의지가 없는건지 능력이 없는건지도 모르겠다. 문제를 알고 고쳐야 할 점을 알아도 바뀌지가 않는다. 공부도 인간관계도 다. 여기서 난 걸러지기 무섭다. 내가 이걸 버틸 수 있을까나 모르겠다. 처음으로 학교 등교하기가 싫어진다. 수행폭탄인 날에도, 밤샌 날에도 아침에 일어나면 학교는 가야지 했는데 이젠 진짜 가기 싫어진다. 너무 두렵다. 이 학교에서 내가 버텨야 할 시간이 이년 반이나 남아 있는데 어떻할까. 차라리 내가 그냥 성격이 안좋아서, 인성이 더러워서 남들 힘들게 하는 거면 좋겠다. 그냥 마음가짐만 다르게 하고 심술 안부리면 되는 거니까. 근데 이건 다른 문제인거 같다. 내가 그냥 언젠가부터 남들 배려하고 말하기 전에, 행동하기 전에 생각하는걸 제쳐뒀다는걸 알게 됬다. 중학교에서는, 초등학교에서는 이렇게 24시간 동안 같이 있지 않으니 내 이기적인 모습들과 주변사람들의 눈총들을 못느꼈던 것일 수도 있다. 아니면 내가 여태 정말 날 이해해줄 수 있는 착한 친구들만 만나서 그런거 일 수도 있다. 핑계처럼 들리겠지만, 이건 이미 나에게 습관처럼 굳어져 뿌리내려버렸다. 물론 나쁜 습관은 고칠 수 있다. 그러나 4년째 손톱 물어뜯는 습관도 못고쳐서 계속 스트레스 받고 있는 내가 과연 계속 해나갈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점 부터, 이미 주변 사람들에게 박혀버린 나에 대한 반감을 내가 이겨내고 나 스스로를 바꿀 수 있을까가 궁금하다. 또한 그러한 소문들이 날 벼랑끝으로 내몰때 내가 과연 버틸까 두렵다. “지금 맺고있는 관계들을 잃고 놓치기 싫다. 더 관계를 발전시키고 그 사람들에게 나를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게 하고 싶다. 모든 사람의 바램이 되는 것이지만, 모두가 날 싫어하지만 않으면 좋겠다. 사실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그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다.” 이 생각을 하지만, 정작 현실과 나의 현재의 태도는 절대 그런 결과를 보지 않을 것이 뻔하다. 이 상황에서 난 무얼해야 할까? 사람들을 마주하기 싫어졌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두려워졌다. 이제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도, 주변 사람들을 만나도 그 사람들과 나의 관계가 혹여 깨질까, 나에 대한 사람들의 부정적인 평이 전해셔 그 사람들이 날 거르게 될까봐 계속 두려워진다. 내가 맺었던 모든 관계가 나를 향해 칼을 빼들고 있는 상황에 나는 나라는 암흑속에서 길을 잃은 느낌이다. 내가 어쩌다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되었을까? 힘든 일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법이다. 근데 왜 난 하필이면 이런 문제에 놓이게 된걸까? 의문의 연속이다. 내 문제가 무엇인지 알고, 그것을 고치고 싶다. 근데 이것을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 조차 감도 안잡힌다. 남들에겐 당연하게 습관처럼 내리잡은 일이겠지만 나는 갓태어난 아이처럼 모든게 생소하고 어렵다. 누군가의 나를 향한 눈치가 없다는 말을 듣고 나는 눈치를 기르려 해보았다. 그런데 눈치라는게 애초에 노력으로 길러 지는 것이었던가? 노력으로는 전혀 진전이 없었다. 이런 상황들 속에서 계속 머리만 복잡해진다. 내 뇌는 생각의 단게를 거치지 않는것에 적응되어 애초에 그것을 배제시켜 버린다. 이 굴레에서 제발 벗어나고 싶다. 나도 행복해지고 싶다. 그냥 편해지고 싶은데 현실은 그렇지 않아 마음아프고 두렵다. 나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 누구한명 붙잡고 울고 싶은데 내가 또 그 관계에서 부담줄까봐 두려워서도 못하겠고, 그럴 사람도 많이 없다. 누가 나좀 도와줘요. 이렇게 우울한적 처음이야. 난 행복하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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