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이 저로 인해 상처를 입을까 두렵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과대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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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이 저로 인해 상처를 입을까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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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모난 곳 없이 살고 있는 16살 중딩입니다. 어릴때는 사교성이 좋고 활발했는데, 지금은 그다지 사교성이 뛰어나진 않습니다. 그렇다고 사랑받지 않는 것은 아니에요. 가족한테, 친구들한테도 인기가 없진 않습니다. 아마 제가 공부를 잘하고 친절하며 딱히 트집 잡을 곳도 없기 때문이겠지요. 근데 저는 사람들이 저로 인해 상처를 받을까 미리 걱정을 해요. 약간 다른 의미로 과대망상에 오지랖이 있다고 해야 하나? 어느 정도냐면 지금도 가게에 들어가면 무언가를 반드시 사야 가게 주인이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매장이 한 눈에 들어오는 곳은 잘 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처음 보는 사람은 제가 말 걸다가 그 사람의 아픈 부분을 건드릴까봐 잘 다가가지 않고요.(물론 제가 말을 잘 이어가지 못하는 점도 있어요) 이게 머리로는 그들이 상처받을 일은 정말 거의 없다는 걸 아는데, 막상 행동은 다르게 나가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저에게 호감이 있다고 확실시 하는 상대에게만 다가가요. 근데 그 기준이 참 새로운 친구를 사귀기 힘듭니다. 구체적인 예를 들자면 친한 친구의 친구는 쉽게 다가갑니다. 만일 무슨 오해가 생겨도 제 친한친구가 풀어줄 것이라 믿거든요. 그러나 저에게 공부를 배우러 오는 친구들에게는 잘 못 다가갑니다. 분명 그 사람도 절 싫어하지는 않으니까 배우는 것일텐데요. 써보면서 생각한 건데 제가 너무 겁이 많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사람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을 무서워 하나...?) 아무튼 저는 이런 점을 고치고 싶어요. 윗 사연을 떠너서, 저는 누군가에 종속되지 않고 혼자 자유롭게 무언가를 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렇게 되면 반대로 모르는 사람과 부딪칠 확률이 높아지잖아요. 이때 만나는 사람들하고 계속 어색한 사이로 지내기는 싫습니다. 또한 반 애들하고 공부말고 제발 다른 이야기 좀 해보고 싶습니다. 제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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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 전
누군가에게 말을 시작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 어려운 일을 해낸다면 그 다음부터는 일사천리입니다. 물론 그 어려운 일은 누군가에게는 돌조각일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댐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 장애물을 넘고서 얻는 기쁨은 돌조각보다 댐이 더 클 겁니다. 먼저 다가간다는 큰 댐을 넘어가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