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한테는 말하고 싶었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격증|자기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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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한테는 말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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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저는 취준생입니다. 저는 사회복지학과를 나왔고 대학교 다니며 휴학을 하고 학원을 다니며 전산세무 2급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저는 사회복지사가 되기 싫어 공부한 세무회계는 저에게 힘들었습니다. 한강에서 뛰어내리려고 하다 너무 높아 실패하고 계속 도전하다 경찰과 소방관이 출동해 저를 경찰서로 데려다 주고 부모님께 전화해 부모님이 저를 집에 데려다 주고 끝났습니다. 이런데도 비교적 사람들을 조금이라도 적게 만나는 사무직이 좋아 경영지원 쪽으로 지원했습니다. 전 발음이 어눌합니다. 그리고 소심합니다. 어눌하고 소심하기에 면접이 잡히면 면접 연습을 더욱 했습니다. 10번도 넘는 면접 전 다 떨어졌습니다. 경쟁률이 낮은 곳 위주로 지원했는데 다 떨어졌습니다. 면접 본 후 잘보든 못보든 부모님께 늘 잘봤다고 했습니다. 그냥 평범한 소개 평범한 인상 그것 때문에 면접에 떨어지는거 아닐까 싶어 임펙트를 남기자 생각해 사투리로 자기소개를 준비해 봤습니다. 명절 전 면접연락이 와 6일간 자기소개, 장단점, 성격, 질문사항, 하고싶은 말 등 열심히 말하며 연습했습니다. 1시간 가량 화장하고 1시간 40분 정도 버스를 타고 회사를 갔습니다. 20분간 면접을 보기 위해 대기 하고 면접 3분 정도 봤네요. 일어나 인사하고 이름을 말하며 자기소개를 하는데 앉으라며 말을 끊으셨습니다. 그래서 앉으니 회계를 얼마나 배웠냐고 물으셨고 얼마나 배웠는지 말했습니다. 자기소개서에 회계를 얼마나 배웠는지 적어있었어요. 그리고 발음이 어눌한편이냐고 물어 그렇다고 말했고 질문할게 없다고 하고싶은 말 있으면 하고 가라고 했습니다. 오늘 면접 결과 나온다고. 하고싶은 말 없다하고 그냥 밖에서 10분 가량 돌아다니다 엄마한테 면접 잘봤다고 말했습니다. 나 나름 6일간 열심히 준비했어요. 엄마한테 통화하고 나오는데 눈물났어요. 그냥 너무 슬퍼서. 나 나름 노력했는데. 막 슬펐어요. 그냥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었어요. 나 3분 면접 보려 간거아니에요. 그냥 예의상으로 질문 좀 더 해주시면 안 된거에요? 나 많이 부족한거 아는데 조금만 더 해주시지. 집에 가는데 막 화장 번지잖아요. 그냥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었어요. 나 힘들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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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EPALIE
· 5년 전
저도 2주넘게 하루 6시간씩준비한 면접 떨어지고 초우울모드에요ㅠㅠㅠㅠ 백군데넘게 지원하고 면접봐도 그러네요.. 저도그렇고 글쓴이님도 아직우리한테 맞는 회사가 안온건가봐요 그렇게 생각하고 울지말구 슬퍼도 말아요 우리!! 저도 그럴테니까 글쓴이님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