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그 친구가 계속 속닥거려요. 거짓말아녜요진짜라고요진짜들린다고 죄송해요거짓말같은데 진짜 진짜예요 환청이란게 그렇게 긴 문장이 들리거나 하는게 아니란걸 어디서 들었는데, 근데 들려요진짜요 요즘 잠잠하다싶더니 다시 오곤 명령이 다시 폭력적으로 변해요. 처음엔 간단히 저 양말 신어라 반지방향을 반대로 끼워라.. 점차 책을 찢어라, 물건을 훔쳐 숨겨라, 물건 어떤걸 그어라.. 이젠 자해 n번 해라, 동생목을조아라, 학교에 흉기를 숨겨 가져가라.. 하는게 ***인거 아는데, 안하면 걔가 계속 넌 불행해질거야. 네 인생은 ***거야. 이런것도 못하는데 앞으로 어떻게 살겠어? 넌 실패자야 아무것도못해. 아무것도안해. 잘하는것하나없어.. 결과적으론 명령을 안따르면 내 인생이 ***거라고, 저주를 내릴거라 해요. 무서워요 내 삶이 앞으로 더 괴로워지는걸 원치않아. 그래서 명령에 따르고있어요. 얼마나 더 어려운 명령이 올지 무서워요 괴로워요 근데 안하면 불행해지는걸 어째. 미칠것같아요 때리다가찌르다가울다가깔깔거리고또찢고소리지르고 그저께엔 수업시간 수행도중에 갑자기 소리를 지르라는 말에 참으려하는데 어질어질하고 손이 떨려서 그냥 걔 말대로 소리질렀거든요. 당연히 웃음거리고요. 다 참으려하면 어느순간 멍해지고 어지럽고 덜덜떨고 울음나고 그러다 또 그러고 있다고요 나진짜어쩌죠나지금내인생이더나락가는건가 사실은 환청이 아닌것같아요. 위에 다 환청이라고 써뒀는데, 걔가 그러라고했거든요 그래야지 더 좋다고해서 더 사람들이 많이 봐주고 관심가질거라해서 사실은 사실은 그냥 내 뇌가 내 정신어디선가 그래야한다는 강박일지도 걘 그냥 내 일부였을지도 목소리가 있는데 내가 이 몸이 존재하는 이 지구상이 아니라 내 정신속에서 이야기하는 기분이예요 기분더러워요 이딴것과 함께 있다는것만으로도 싫어 환청보단 뇌 속 깊은곳에 있는 목소리가 몸 전체로 퍼지는 느낌에 가까워요 더러워 안따르고픈데 몸이 근질근질하고 무섭고 불안해서 결국엔 하고 참기도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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