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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자해하다 오긴 했는데요

우선... 고3이고요. 차라리 고3이라 미쳤던 거면 좋겠어요. 성 정체성보다 지향성이 옳은 말이라죠? 좋아하는 애가 생겼어요. 근데 동성이에요. ...2개월 전까지 이성 좋아했으니까 양성이겠죠. 친함, 동경, 신뢰, 걱정, 외모 취향, 스킨십을 하고 싶은 마음(진하게 포함). 6가지 기준 다 충족하니까 맞는 것 같아요. 솔직히 성 보다는 이런 기준들(특히 신뢰)이 더 중요하니까, 범성애자에 가깝겠죠. 솔직히 이게 이 감정이 아니라면 다르게 정의할 말이 없어요. 여태까지 친함, 동경, 신뢰, 걱정, 외모 취향까지 간 적은 있어도 ...6까지 간 적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게다가 ...걜 볼 때마다 너무 사랑스러웠단 말이에요... 인정한 건 약 17일 전이라 얼마 안 됐긴 해요. 인정하고 일주일 쯤 뒤에 이 일 때문에 자해를 했어요. (자해는 고1까지 좀 하다가 고2 때는 많이 줄였어요. 3월부터해서 이번 해 2월 달까지 그냥 볼펜으로 손에 꾹 누르는 정도로 6번 쯤?) 이 일로 자해를 한 건 그때가 처음이었죠. 여태껏 확신은 안 섰으니까요. 초등학교 친구한텐 설렘도 없었고 중학교 친구 1명은 신뢰를 마지막에서야 했는데, 얼마 안 가 깨졌고, 스킨십 같은 건 딱히 하기 싫었어요 또 다른 친구 1명은 손깍지 꼈을 때나 설렜지 큰 신뢰도 없고, 큰 동경도 없었고요. 예쁘다고도 생각한 적 없고요. 고1 친구도 굳이 따지자면 남주기 싫었지 동경도 안 하고, 걱정도 안 했고요. 얘도 예쁘다고 생각한 적 없고요. 고2 1학기때 좀 많이 친했던 친구도 그냥 친해지고 싶다 정도였지 이 정도는 아니었어요. 고1 친구랑 2년 친구고, 솔직히 제가 '이거 하는 게 싫다' 하면 무조건 지켜줘서, 편견은 가져도 아웃팅은 안 하겠다 싶어서 커밍아웃 했어요. 역시나 그냥 '너 알아서 해' 느낌이여서, 그다지 상처받진 않았는데. 그래도 커밍아웃하고 며칠 사이엔 갑자기 제가 역겹다면서 아웃팅 할까 봐 무서웠어요. 그리고 제가 교회를 다녀서... 찾아보니까 저희 교회 교파가 성소수자 인권을 보장 안 해준다길래... 손톱으로 마구 긁어대는? 자해를 했어요. '난 이제 여기도 떠나야 하는 건가' 싶어서요. 19년을 다닌 교회인데. 그냥 누군가를 좋아하게 된 것 뿐인데 죄가 된다는 게 참 싫었어요. ... 전도사님께서 자신은 교단? 교파랑 사이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라셔서 그제서야 멈췄어요. 근데 이번 주 화요일에, 제가 좋아하는 애가, 좋아해선 안 되는 사람을 좋아하면 어떨 것 같냐고 물어보다, 성소수자여도 그게 정당화 될 것 같냐고 물어왔어요. 전 당연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죠. 그러면서 자신도 누군가를 동성으로 좋아하는 건가? 헷갈린 적 있다 했죠. 지금 좋아하는 사람은 당사자니까 당사자 얘기는 무조건 빼고요. 막 그 애가 자신은 퀴어 영화를 본 적 있어서 편견 같은 거 없다고 한 말은 덤이구요. 사실 성소수자에 대해 물어본 게 제 마음 알고 떠보는 중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 다른 여자애랑 친해지고 싶다 정도였는데, '이게 동성으로 좋아하는 건가?' 싶어서 헷갈렸대요. 1학년 때 친했고, 2학년 때 다른 반이 되어 멀어졌다가, 3학년 때 선택과목이 겹쳤는데 걔랑 있으면 편하구, 걔가 자꾸 보고 싶다. 근데 질투는 안 난다. 라고 했어요. 전 질투가 나서 '그건 그냥 동경하는 마음인 것 같은데?'했긴 한데 솔직히 진짜 그렇게 생각해서였어요. 사랑은 보통 확실하다고 생각해서요. 나머지는 다 나쁘지 않았거든요. 커밍아웃까지 했지만 좋아하는 애는 다른 여자애를 좋아하고 있는, 이번에도 차인 듯한 느낌만 빼면요. 친구로도 남을 수 있을 것 같고요. 근데 밤에 야자 끝나고 같이 하교하는데, 그냥... 그 애는 배려한답시고 꺼낸 말이었을 텐데 저한텐 상처였고 무례였어요. 편견 없다더니, 있는 게 뻔히 잘 느껴져서요. 계속 난 그쪽은 아니다 하는 것도 그렇고, 그냥 가벼운 스킨십도 괜찮냐, 그쪽 사람들의 선은 어디까지냐 그러고... 진짜 가장 후회되는 게 오늘 그 애한테 저의 지향성을 말한 거에요. 그냥 평소처럼 대해줬으면 좋겠는데 말이에요. 앞으로도 뻔히 이상하게 대해줄 것 생각하면 죽을 것 같아요. 아니 죽고 싶어요. 그냥 알 바 아니라는 식으로 평소처럼 대해줬으면 좋겠는데요. 선이 어딨긴 뭘 어딨어요. 막말로 남사친 여사친 사이에 진짜 친하고 이성적 관심 없으면 하이파이브를 하든 뭘 하든 키스까지 안 하는 이상 의식도 안 할 거고, 어색한 사이면 손만 잡아도 썸 타겠죠. 그거랑 다를 바가 아무리 생각해도 없는데 말이에요. 어디에도 얘기 못할 고민을 이런 데다 쓰는 지금도 싫고 좋아하는 애가 편견이 없으면 좋겠는데 편견이 두꺼운 것도 싫고 그냥 어차피 가족도 저를 싫어할 것 같고, 어디에서도 저를 받아줄 덴 없을 것 같은데, 그냥 죽어버렸으면 좋겠어요, 적어도 자퇴를 하든가.

정신과 의사들은 왜 트젠 치료하려는 시도를 금지해?

자기들이 사회 인식 바꿔줄것도 아니면서 외적인 이유나 기타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성정체성대로 사는게 사실상 불가능하고 너무 괴로운 사람이라면 성정체성을 바꾸거나 잊어버리게 안되면 조금이라도 덜 신경쓰게 하려 시도라도 해보는게 낫지 않을까? 다 잊어버리고 싶어. 아무것도 몰랐던 것 처럼.

저 동성애자인가요 동성애 강박증인가요?

어렸을때부터 22살까지 저는 쭉 이성을 좋아했습니다 걸그룹을 좋아했었고 좋아하는 여자가 앞에 있으면 설래고 마음에 맞는 이성 친구가 있으면 사귀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작년 11월달쯤에 드라마를 보다 동성애자가 나오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내가 동성을 좋아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런 생각이 머릿속에 맴돌게되었습니다 그러다 유튜브 숏츠에서 잘생긴 아이돌들이 재밌는 영상을 찍는걸 보다 흐믓한 미소를 지었는데 순간적으로 내가 동성애자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너무나도 불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불안하고 무섭고 그래서 정신과에 갔더니 강박장애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가보다 하고 약을 꾸준히 먹고 있는데 이 일이 있고나서부터 뭔가 여성을 바라볼때 예전 같은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예쁜 여자가 있어도 별 감흥이 없고 별로 예쁜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남자를 보면 다 잘생겨 보입니다 뭔가 남녀를 바라보는 시선이 180도 바뀐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너무 불안합니다 이것도 강박증에서 나오는 하나의 증상일까요?

제 성 지향성이 헷갈려요 도와주세요ㅠㅠ

안녕하세요 저는 이성애자라고 믿어왔었던 고1여자입니다. 성소수자에 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해왔고 오히려 관심이 많은 분야였는데요 이번에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만난 친구가 레즈비언인지 좀 헷갈리고 저도 그친구를 좋아하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일단 확실한 건 제가 다른친구들에게 느끼는 우정이랑 그 친구에게 느끼는 감정이랑 다른 건 알겠어요. 엄청 친한사이인데도 보면 떨리고 눈도 잘못마주치겠고 너무 좋고 매일 생각나거든요.. 이 친구도 절 되게 좋아해요 제가 예전에 짝사랑했던 남자애얘기를 하면 싫어하고 제가 장난으로 사귀자고 하면 자기는 진심인데 자기를 갖고논다고 장난식으로 말하구요 제가 이상형이라고 그래요 그 친구는 일단 동물들을 정말 사랑해서 채식을 해요 그리고 환경에 관해서 관심도 많고 생물들을 사랑해요 살생을 싫어하더라구요 벌레 죽이는 것도 싫어해요 저는 이런 부분이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스타일도 독보적이고(치마도 입어요) 밴드 좋아해요 머리길이는 단발이랑 중단발 사이 허쉬컷? 그리고 저희는 특목고인데 저랑 이친구 둘다 미술과입니다. 레즈비언에 관해서 찾아보다가 알게된 사실들인데 이것들이 레즈비언 특징이랑 좀 관련이있는것 같아서... 조언 듣고 싶어서 글 남겨요 여자들은 자기 성정체성에 관해서 착걱하는 경우도 좀 있다해서 제가 양성애자인지 확신이 안들고 이런 고민하는 것도 처음이라 정말 답변받고싶습니다ㅠㅠ 도와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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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혜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자신의 감정과 성정체성을 파악하는 과정은 때로 혼란스럽고 시간이 필요한 일이에요. 이 친구에 대한 감정을 탐색하면서 자신에게 솔직한 감정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해요. 같은 관심사와 가치를 공유하는 친구와의 깊은 대화를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감정의 정체성을 자연스럽게 탐색해보는 것도 좋겠어요. 그리고 때로는 사랑인지 몰랐는데, 사랑이 끝난 후에야 그 것이 정말 사랑인 것을 알았다라고 하는 것처럼 마카님의 마음을 알아가는데는 좀 더 다양한 경험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합니다.
동성 룸메이트를 좋아해요

대학교 진학해서 만난 룸메이트 친구를 좋아합니다. 친구가 서로뿐이라 많이 의지하고 친하게 지냅니다. 어느날부터 이친구를 다른 친구들과는 다르게 생각한다는것을 알게됐습니다. 안보이면 보고싶고 기다려지고 닿고싶고 귀엽고 다른사람과 있으면 질투나고.. 하지만 이 친구는 연애감정으로 좋아하지 않을걸 압니다. 왜 제 마음은 항상 상대에게 받으들여지지 않을까 내가 남자였다면 달랐을까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이 친구와 집안일도 식사도 여가생활도 같이하고 한침대에 붙어서 잡니다. 그래서 제 마음을 전하기에는 리스크가 큽니다. 예의도 아닌것같고요. 친구는 동성과 관계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치만 동성에게 성욕을 느끼긴 어렵다고 말하며 남자를 좋아하는것같습니다.

당당하지 못하고 숨기고 살았던 과거가 너무 후회되네요..

안녕하세요. 현재 군 현부심 전역을 하고 6개월 째 HRT를 받고있는 02년생 MTF입니다. 제목처럼 숨기고 살았던 제 자신이 정말 밉고 후회가 되네요.. 우선 저는 어릴 때부터 이뻐지고 싶고 귀엽워지고 싶은 욕망이 있었지만 워낙에 소심하고 남들의 시선을 많이 보는지라 그런 욕망을 숨기고 오히려 저의 그런 모습을 싫어하고 증오하기 까지 하여 어렸을 당시에는 오히려 LGBT쪽을 싫어하기도 하였고 "나중에 되면 괜찮아질꺼야" 즉 일반성향으로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하여 저의 그런 모습을 받아들이지 않고 욕망을 썩히며 남성으로서 살아왔습니다. 초중학교 당시에는 친구들하고 어울리는 것도 힘들고 말하지 못할 욕망까지 갖고 있어 중요한 시기인데도 불구하고 그 당시 게임에다 현실을 도피하였고 고등학교에 올라가서 친구들도 잘사귀고 어느 정도 좋은 추억을 가지고 졸업을 하였지만 성인이 되니 어느샌가 엄청난 욕구불만에 시달리게 되었고 그렇게 여장을 하면서 조용히 스스로의 욕망을 조용히 풀기도 하였습니다. 그 당시에도 저는 고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또 스스로를 가두어두기만 했습니다. 그렇게 재수를 하고 어느 정도 만족할만한 대학을 다니게 되었지만 소심한 성격과 저의 내제된 정체성 문제 때문에 대학에 적응을 실패하여서 도피성 반수를 하면서 어영부영 1년을 날려보냈습니다. 그렇게 반수를 마치고 작년 3월 군대에 입대하게 되었는데 원래도 우울증 증상이 있었고 정체성 혼란이 극심하였지만 바꾸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군대에 입대하게 되었습니다. 환경이 환경인지라 저는 훈련소에서 터지게 되었고 그곳에서 상담과 정신과를 다니면서 저의 솔직한 마음을 처음으로 터놓게 되면서 후회의 눈물을 흘리게 되었습니다. 그토록 바뀌고 싶었지만 저는 바뀔 수가 없는 사람이었나 봅니다. 자대에 가서는 어느 정도 적응을 잘 하였지만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현부심 신청을 요청하여서 현부심을 통과받고 전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군대 안에서 친한 친구들 및 부모님께 커밍아웃을 하였지만 부모님의 반응은 냉담하였고 고등학교 친구들은 처음에는 지지해주었지만 점차 갈수록 멀어지는 사이가 되어 갔습니다. 그렇게 전역 후 바로 정신과 진단서를 받음과 동시에 호르몬 치료를 시작하였고 주6일 알바를 뛰면서 성형 및 각종 수술비를 벌기위해 열심히 일을 하였습니다. 전역 후에 친구들과 또는 부모님과 많은 다툼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정신이 많이 무너져 내리고 현재의 저에 대한 모습을 보면서 후회의 늪과 증오의 늪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좀 더 빨리 받아들였다면.." "어렸을 때 호르몬 맞았으면 이뻤을텐데.." "더 일찍 시작했어야 했는데" "날려버린 젊음이 너무 아까워.." "조금이라도 알아채주지.." "조금이라도 이해해주지.."등의 생각을 하면서요. 그래도 다행히 가족들은 저를 어느 정도 받아들여주시긴 하였지만 군대 가기전에 자주 연락하였던 친구들하고는 점차 멀어지고 제가 연락을 하지 않는 한 연락을 주고 받을 수 없으며 연락을 보낸다 한들 반응이 무덤덤하고 일부러 무시하는 등의 태도만 돌아옵니다.. 지금은 쌍커풀 수술, 콧볼 축소, 윤곽 수술을 하여 어느 정도 저의 모습에 만족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어렸을 때부터 시작하지 못하고 숨기고 살았던 과거를 원망하고 자책을 할 뿐이고 감정기복은 더욱 심해져만 갑니다.. 후회스러운 과거 불행한 현재 불확실한 미래는 점차 저를 갉아먹는 것만 같습니다. 현재 어플을 통해서 남성분과 만나고 만날 때는 좋지만 불확실한 관계가 될 거 같아 두렵기만도 합니다.. 늪에 빠져버린 저는 어찌 해야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