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중3정도였을까요 그때 처음으로 늦잠을 자서 학교를 못간적이 있어요. 다행이 쌤이 생결처리를 해주셨고 다시는 그러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에 올라와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그러다 보니 충동적으로 생결을 쓰거나 학원을 빠져버리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러면 조금은 스트레스가 사라지고 한 두달을 더 버텨지더라구요. 근데 그러다가 극단적으로 학원을 그만두기도 하고 고2때는 무단결석까지 해버렸어요.. 이렇게 학교나 학원을 빠지는 경우가 점점 늘어납니다.. 예전에는 빠지고 나면 다시 마음을 먹고 열심히 살 마음이 생겼지만 지금은 그런 생각조차 들지 않아요 제가 원하던 진로도 사실 나는 그걸 바라지 않는건 아닐까 하는 의구심도 듭니다 이제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학원에 있으면 잡생각만 들고 집에오면 그 잡생각을 하고싶지 않아서 핸드폰만 보고있습니다 그나마 드라마 보거나 예능볼때 가장 행복하다고 느껴요 하지만 그건 그저 한 순간일 뿐이고 핸드폰을 벗어나면 다시 우울해집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도 모르겠고 이렇게 사는게 맞는건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다 모르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