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 뭐가 가장 후회될까
·한 달 전
죽음에 관하여 명상을 했다.
죽기 전 무엇이 후회될까.
나는 그저 무엇도 붙잡고 싶은 게 없었다.
태어난지도 21년.
생일이라는 건 왜 존재하는지 그 가치를 진작에 잃었을 때. 또 다시 찾아오고,
나는 그저 불공평한 세상에서 명이 남았지만
일찍이 죽을 수 밖에 없던 이들에게 아무런 힘이 되어주지 못한 게 후회되었다.
아무 죄 없는 아이들.
저마다 다들 가족이 자식이 부모가 그리고 배우자
이내 다 못 쓴 재산이라던가.
그런걸 떠올리는구나,
나는 가진게 없어서 잃을 것도 없어 누구보다 빨리
죽음이란걸 마주했고 상기하고 또 찾는구나.
잃을 게 없어서 나는 그게 그토록 슬프지도 않았구나.
가진거라고는 나를 매기는 점수들과 엄마일까.
그래서 죽음이 두렵지가 않았구나.
나는 꿈 속에서 죽음을 피해 달아난다.
나는 21년을 살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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